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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이라도

시와 함께하는 묵상-8

임경미 사모
비전교회

빛이 되고 싶어요
나서려 하니
너만이라도 소금 되어라
말씀하시네
왜 매양 그늘로만
있어야 해요
빛나면 안 되나요
고개 떨구니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세상을 지킨
소금의 조용한 마음
닮으라 하네


소금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꼭 있어야 하는 물질이다. 나트륨과 염소로 이뤄진 소금은 우리 몸의 수분과 체액의 농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영양소를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보내기도 하며, 세포 속의 더러운 물질을 새 물질로 바꿔 주기도 한다.


이러한 소금은 예로부터 아주 귀하게 여겨 고대 로마에서는 병사들의 월급을 소금으로 주기도 했고, 중국에서는 세금을 소금으로 내기도 했다. 또한 성경에서는 소금을 ‘하나님의 언약, 정결하고 성결한 삶, 소금의 맛, 친절하고 유익한 말, 부정한 것을 쫓아냄, 부패 방지, 녹봉, 황폐함’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소중한 소금의 존재는 때론 빛에 밀리기도 한다. 드러나 도드라진 빛에 비해, 소금은 스미며 녹아 그 흔적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택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때론 자신도 모르게 빛과 소금 중 빛을 선택하려 한다. 그러나 ‘너만이라도’라는 울림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너만이라도 그 맛을 잃지 말거라, 너만이라도 성결하여 본이 되거라, 너만이라도 이름 없이 세상을 지켜나가거라….’ 소금의 마음을 닮으라 하는 ‘너만이라도’의 울림이 온 땅을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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