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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크리스마스 - 문진환

    

저 높은 곳에서

세상 가장 낮은 모습으로

날 사랑하여

마구간 구유에 아기 예수로 오심을

 

믿음으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어려운 이야기 아니어도

거짓말 같은 사랑

꿈같은 사건들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역사가 아닙니다

전설이 아닙니다

 

당당하지 못하고

공황장애에 걸린 듯 주눅 들어

불안한 삶

세상 어느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내게

 

내미는 손은 보이지 않고

도무지

헤어날 수 없는 어두운 틈새로

 

새벽 별같이

하늘이 엮어가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

믿을 수 없는 사랑의 기저

 

작은 빛 비춰오는 이 날이

내게는

또 하나의 계절

13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한맥문학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집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등 다수가 있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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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목회의 긍정적인 협력자로 활용하라’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래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3일 세 번째 주제는 ‘AI와 목회 적용’으로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단 제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롬 12:2~3)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오늘은 인공지능이라는 문화 혁명의 시대에 목회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 때”라며 “우리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안희묵 목사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변치 않는 복음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며 “AI가 우리를 위협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회의 새로운 잠재력을 여는 조력자로 바라본다면 오늘 세미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