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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구센터, 청년신앙 인식조사 세미나

  

한국교회탐구센터(송인규 소장)는 지난 127일 유튜브 온라인 중계를 통해 “2021 기독 청년의 신앙과 교회 인식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 시대, 기독 청년들의 신앙탐구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종교사회학)변화하는 청년들의 안과 밖이란 주제로 설문조사의 결과를 설명했으며 송인규 소장(한국교회탐구센터)기독교 신앙의 해체와 재구성이란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번 기독 청년 설문조사는 지난 20201230일부터 202115일간 전국 만 19~39세 개신 교인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집계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경제 수준이 낮은 청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응답자의 3분의 1이 우리 사회에 희망이 없다고 말했고, 일자리 문제, 경제 양극화, 부동산 등 주로 경제 문제를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우리 사회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삶의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재영 교수는 특히 성경말씀대로 살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에 경제수준이 낮은 청년들이 더 많이 동의해 성경대로 사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 수준이 낮은 청년들에 대한 관심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회를 처음 출석하기 시작한 시기에 대한 응답에 유치원 이전부터 교회를 다닌 비율이 65%로 나타났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부터 교회를 다닌 비율은 13%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기독 청년들의 77.4%는 가족의 영향이나 전도로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고 응답해 부모가 신앙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영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서 잘 정착해 가정 안에서 신앙이 전수되고 있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중고등학생 이후에 교회에 출석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기독교의 가족 종교화 경향이 심화되고 있으며 기독교 신앙의 확장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전체적으로 신앙단계가 높은 청년들이 사회 현실에 대해서도 더 희망 적으로 보고 있었고 코로나로 인한 타격도 덜 받고 있으며 신앙생활 유지도 더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청년들의 신앙을 성장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송인규 소장은 코로나 사태가 교우들의 신앙 생활을 급격히 유명무실화하고 한국교회의 위축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불길한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확실히 코로나 사태는 엄청난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 소장은 마냥 걸림돌 타령만 해선 안된다고 지적하며 우리의 태도 변화와 진취적 기상에 따라 코로나 사태는 부분적으로나마 청년 신앙을 위한 디딤돌 노릇을 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청년 개개인을 겨냥한 노력과 청년 공동체 사역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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