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준수 목사 신간 ‘에덴의 언어’ 출간

에덴의 언어┃김준수 지음┃312쪽┃16500원┃북센



언어라 함은 인간이 일반적인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기호 체계이다. 언어는 인간의 소통과 사고의 기반이 되는 동시에 소통과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한다.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이 전체와 각 부분에서 하나님에 의해 영감된 진리만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성경이 말할 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는 명제를 확고히 해왔다. 


‘에덴의 언어’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대한 구체적 사색으로부터 출발한다. 저자 김준수 목사는 언어학이 말하는 언어와 성경이 말하는 언어의 차이를 규명하고 창조와 진화, 종교와 과학에 대한 균형적 이해와 바른 세계관 형성을 구축하기 위해 책을 기획했다고 집필동기를 밝혔다. 


책은 언어를 중심으로 신과 인간, 창조와 진화, 종교와 과학,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오한 질문들을 던지며 그 질문들에 대해 저자 특유의 재치있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문학적, 신학적으로 답변하는 에세이 형식의 인문 교양서이다. 저자는 언어의 기원, 발전 과정, 존재의 의미와 목적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언어가 무엇이고 인간의 역사와 공동체, 그리고 개인의 삶에 어떠한 유익을 끼쳐왔는가를 성찰한다.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저자 김준수 목사는 천국의 언어,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사용했던 언어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인간이 진화를 통해 원시 인간에서 고등화된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아울러 언어도 덩달아 발전했다는 유전생물학적 언어와 달리 아담의 언어는 신으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처음부터 발달한 언어라는 주장이다. 그는 천국에서 인류가 최초로 사용했던 완벽한 언어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언어의 뿌리를 추적해 나간다.


김 목사는 언어의 기원과 발전을 진화생물학적 관점과 성서신학적 관점에서 나란히 살피고 언어를 신의 선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언어의 소중함을 알리며 인간이 신처럼 말을 하는 인격적인 존재이므로 품격있게 살 것을 주문했다.

범영수 차장



총회

더보기
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