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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찾는 사색

이재옥

밤 깊은 견내량 바다
거제대교 불빛 바다에 드리우고
깜박깜박 눈짓할 때
드리워진 불빛 춤으로 화답한다

 

새벽 향한 밤 깊어가는 시간
썰물 져 가는 바다에 빛의 모습도 변화하고
바닷가 피랑에 선 소나무
어두운 적막 지킨다

 

창가에 앉아 새벽 기다리는 통영의 나그네
이십사 시간 견내량 무상함에
자신을 지키려는 깊은 생각 젖어
그냥 이대로 있기에

 

너무나 초조하고 멍한 마음
부지런히 살아온 날들 허무함으로 사라질까 봐
새소망의 새벽 문 두드린다

새벽 바다 작은 불 밝히고


밤새 무엇인가 찾던 작은 배 어디론가 떠나가고
작은 배 떠나며 여울진 물결
거제대교 불빛 함께 일렁거리며
나를 향해 밀려온다

 

내가 떠나야 할 시간 언제인가 가늠하며
마냥 머물 수 없는 것
떠밀려 가고 싶지 않아 몸부림치며
가야 할 곳 깨달아
목적을 찾아 이 깊은 밤 헤맨다

 

 

시인은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 ‘나팔꽃 당신’ 외에 다수를 펴냈다. 부평중앙교회 원로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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