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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다, 성경을 살다

박영호┃복있는 사람┃356쪽┃ 19000원
목사의 서재
박군오 목사
벨국제아카데미 교목
유튜브 ‘목사의 서재’

책을 읽는데 자꾸 글자가 흐리게 보입니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도 생깁니다. 오히려 멀리 있는 것이 더 잘 보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노안” 입니다. 이제는 아내가 챙겨주지 않아도 루테인을 찾아 먹게 됩니다.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세상이라고 눈감고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반드시 눈약을 찾아 먹는 나에게 묻습니다. 무엇을 잘 보고 싶어서 그럽니까? 


이 책의 저자는 목회자와 그리스도인이 지켜내야 할 본질, 성경대로 사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시대를 읽는 눈이라고 말합니다. 시대를 읽고 시대에 맞는 성경의 적용과 행동이 없다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가치를 인정받는 클래식의 성경을 낡고 처지 곤란한 올드한 성경으로 만드는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13가지 현시대의 주제로 우리의 삶을 통찰력 있게 볼 수 있도록 시대의 안경을 제공하고 본질과 허상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줍니다. 


“시대를 읽는다”는 것은 낡은 지도와 같은 생각들과 지식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분명한 목적에 따른 새로운 지도, 즉 새로운 시대에 대한 살아갈 지식을 겸비하라는 것입니다. 낡은 지도는 우리가 가는 길에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방황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희망을 말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세대들에게 낡은 지도의 정보만을 제공하며 희망을 품으라는 것은 ‘희망고문’ 일 수밖에 없습니다. 목회자는 예언자가 아니라 함께 시대를 정확하게 읽고 고민하고 나누는 구도자로 시대를 함께 살아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경을 살다”라는 것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추구하는 본질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속 제사장과 레위인은 강도를 만난 사람을 피해 갔습니다. 이들은 종교적인 의무(부정한 것, 시체접촉금지)를 지켜내기 위한 기계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켜냄에 있어 완벽했지만 사람을 불쌍히 여기라는 하나님의 본질도 피해간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기계화되는 시대 속 우리의 선택과 결정, 행동은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뉴노멀의 시대라 불리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현실의 대안으로 ‘소확행’을 추구하고, 자존심 때문에 행복한 것보다 행복한 ‘척’에 몰두하고, 언제 해고당할지 알 수 없는 비정규직이기에 불안해서 힐링하고 싶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부담이 되어서 혼밥(혼자 식사)하고, 불안하니 더욱 열심히 하다 보니 피곤하고, 어차피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사회문제와 정치에 관심을 끄는 냉소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삶이 됐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제는 시대를 읽고, 성경을 살다 혹은 성경을 읽어, 시대를 살아내다가 돼야 할 것입니다. 저자의 통찰력 넘치는 혜안을 빌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진정한 본질을 추구함으로 진짜 행복을 경험하고 살아내기를 기대합니다. 
https://youtu.be/CMkIWHVvp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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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