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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위한 예술적 시도 ‘시담(示談)’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첫 후원전시
사랑의교회서 8월 한 달간 진행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원장 문용호 변호사)이 주최하는 첫 후원전시 ‘시담(示談)’이 8월 2~31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사랑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앙과 예술, 갈등과 화해의 경계를 넘어서는 대화의 장으로, ‘화해를 위해 먼저 건네는 말’이라는 뜻의 ‘시담’을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최종태, 김덕기, 정정주 등 국내 기독 미술계를 대표하는 14인의 원로 및 중견,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며, 회화와 조각을 포함한 총 4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한국 현대 조각의 거장 최종태 작가의 신작 ‘기도하는 사람’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예술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기독 법조인과 미술인이 신앙과 문화, 법과 예술의 접점에서 소통하며, 세대와 성별, 장르를 초월한 연대와 공감을 이루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선교한국과의 협업을 통해 전시가 교계의 청년사역 프로그램과도 연계됐으며,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장소를 협찬하며 사역적 의의를 더했다.


전시 오프닝 예배는 8월 5일 사랑아트채플에서 열렸다. 설교는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가 맡았고 이현석 목사(충신감리)의 인도, 피영민 목사(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이사장, 한국침신대 총장)의 환영사, 문용호 원장의 인사말, 오정현 목사의 축사, 김관선 목사(산정현)의 축도 등 다양한 교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JTBC ‘팬텀싱어3’ 결선 진출팀 ‘레떼아모르’ 출신 박현수의 특송과 남성26중창단의 찬양도 예배의 감동을 더했다.


전시 중에는 참여 작가들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된다. 8월 6일과 7일에는 양기진 작가와 박주영 작가가 선교한국 청년들과 만나 예술과 신앙, 사역의 접점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 기획은 미술사학자 이상윤 박사(성신여대, 국민대 강사)가 총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기독교적 화해의 정신과 신앙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는 선교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기관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은 법정 소송이 아닌 성경적 원리와 실정법에 따른 조정과 중재를 통해 교회 내외의 갈등과 분쟁을 해결해 온 기관으로, 2008년 설립 이래 교계의 평화적 분쟁해결을 위해 꾸준히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작가들의 작품은 화해와 평화, 창조와 관계 회복을 주제로 하며, 감성과 이성을 아우르는 예술적 언어로 관람객들에게 신앙적 사유의 자리를 마련한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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