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나 한 듯
어김없이 찾아온 더위
어쩌면 풍덩 빠질만한
계곡물마저 메말랐을지 모를
우리들의 윗동네
소낙비라도 주룩주룩
윗동네 사람들을 적셔다오
산보다 더 큰 구름, 둥둥,
어디론가 날아간다
어쩌면 북에서부터 왔을지도
모를 저 구름
그네들에게 그날 되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왜 날아왔을까?
지구는 둥그니까
그네들에게 다시 가렴
두근두근 내 심장만큼이나
뛰는 아이의 걸음마 뜀박질
어쩌면 윗동네 아이들도
저렇게 천진스런 모습일텐데
그네들은 어찌 뛰어놀고 있을까?
저네들이 손을 잡고 함께 노는
그날도 어서 뛰어오길
태양보다 더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 나에게 임하였다
어쩌면 그 옛날 동방의 예루살렘
평양에 임하였을 뜨거움이리라!
다시 한 번 부흥의 불길
그곳에 번져 가길
그 또한 부흥의 관문 되어
북방대륙 열게 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