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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소 화 - 김영미

 

함께 할 수 없는 운명으로

태어나

죽을

얼굴

얼굴들

하늘 뜻에 갇혀

주름이 깊어지고

차마

죽음으로 내 몰수 없는 안타까움

십자로 포개진

죽음만큼의 나무짐을

등에 지고

화해의 담판을 오른다.

사랑이 찢겨져

고인 핏물에

뿌리를 내린

숨죽인

나팔의 외침

내 너를 사랑하기에


김영미 사모는 대전 선한교회 신원섭 목사의 아내로 주님을 섬기고 있다.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고운 들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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