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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한호 목사의 목회와 상식’- 94

나무에 대해서 특별한 경험을 가졌거나 전문적으로 연구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나무를 사랑하고 가꾸어 본 사람이라면 대게 자기 나름대로의 식견(識見)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필자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로서 나무에 대한 몇 가지 소견을 나누고자 한다.

 

목적을 가지고 심는 나무

알다시피 과일과 열매를 얻기 위해 심는 유실수,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경수(造景樹), 목재를 생산하기 위한 조림수(造林樹), 홍수와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사방수(砂防水),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防風林), 양반집 뜰에 심었다 해서 양반나무라고 불리는 남천(南天), 파란 열매가 빨갛게 익은 채 겨우내 달려 있어서 귀신을 쫓는다는 산수유, 우물가의 향나무, 울타리에 측백나무, 노충(?)을 막아주는 상록수, 뒤안 울타리 대나무, 심은 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나무 중의 귀공자 소나무 등이 있다.

고창 선운사 둘레의 동백나무는 소나무가 화재에 약한 점을 고려해서 화재 시 불길을 막기 위해 심었다고 하며, 선비들은 글방 앞에 길상목(吉祥木) 또는 학자나무라고 불리는 회나무(懷花木) 한 그루를 심었다.

 

목적에 따른 관리

목재생산을 위해 조림한 나무는 아래 가지와 잔가지를 쳐서 숲에 바람 길을 터주어 나무가 쑥쑥 자라게 하며, 비바람을 막기 위해 농토와 주거지 주변에 심는 제주도의 삼나무와 동해 바닷가의 해송(海松) 같은 방풍림은 잔가지를 치지 않는다.

아름다운 길을 조성하고 도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심는 가로수와 도로 주변에 심은 조경수는 아래 가지가 자연스럽게 처져 있어야 하는데 보는 바와 같이 가로수와 조경수는 대게 아래 가지와 잔가지를 다 잘라버려서 마치 아이들이 두 손 들고 벌서고 있는 것처럼 나무 꼭대기의 줄기 몇 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오월 중순이 되도록 가로수는 잎을 피울 잔가지가 없어서 벌거벗은 체 길가에 띄엄띄엄 늘어서 있어서 여간 흉하지 않다. 도심의 가로수와 도로 주변 조경을 담당하는 이는 미적 감각과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로수 하나하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도 무화과나무(3:7), 감람나무(8:11), 돌감나무(11:17), 로뎀 나무(왕상19:4), 마므레 상수리나무(18:1), 백향목(4:14), 싯딤 나무(41:19), 종려나무(15:27), 쥐염(15:16), 가시나무(22:6)와 백합화(12:27) 등 많은 나무와 식물이 등장한다. (?성서 속의 식물들?, 대한성서공회). 예루살렘을 건축하면서 레바논의 백향목과 요단강변의 바위가 훼손된 것이 못내 안타깝다. 나무는 보석보다 귀한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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