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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문학 장르 특성을 고려한 성서적 설교 방법론-7

연구자는 설교의 다양한 방식들 가운데 네 가지 방식을 중심으로 논하면서 어느 장르에는 어느 방식만이 유일하다고 하기 보다는 가능한 방식들을 복수로 제시하였다.

 

1. 키워드 방식(Keyword Method)

키워드 방식은 일반적인 설교 작성 방식 가운데 가장 보편적이다. 도날드 해밀턴(Donald L. Hamilton), 키워드 방식을, 먼저 본문을 기계적(혹은 구문론적으로)으로 펼쳐서 중요 아이디어나 개념들을 파악하고 그것들이 본문의 주제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하나의 주제를 위하여 주요 개념들이 설교 개요를 형성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는 키워드 방식을 위한 전개 과정을 12단계로 구분하면서 본문의 중심사상으로부터 주제, 명제, 키워드 확정, 개요, 나아가 설교의 제목에 이르는 설교작성 단계를 밝히고 있다. 특이한 것은 명제에서 키워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질문형식으로 명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하여 키워드를 통하여 답변을 내림으로써 설교 작성은 키워드와 긴밀한 연관성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키워드 방식에서 본문의 중심 사상은, 본문이 무엇에 관한 것이냐를 말한다면, 주제는 그 아이디어에 대하여 본문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만일 본문의 중심 개념이 성령이라면 이에 대한 설교주제는 본문이 성령에 대하여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성령의 9가지 열매,” “성령의 다양한 은사,” 혹은 성령의 중보사역등과 같이 구체화된 테마(theme)로 들어난다. 다음은 이에 대한 하나의 실례이다.

 

본문: 6:13-24

중심 사상: 성령

주제: 성령의 열매

명제: 모든 그리스도인은 삶 속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질문형식 명제(1):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는가?

답변(1): 본문이 밝혀주는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경험할 수 있다.

질문형식 명제(2): 왜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가?

키워드(답변2): 육적인 일을 이기기 위해서이다.

위의 실례에서 보듯이 키워드 방식은 서신서 본문을 위한 좋은 방식을 제공한다. 여기서 키워드는 질문형식 명제에 대한 답변으로 나타난다. 곧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성령의 열매 맺는 삶은 육체의 소욕을 따르려고 하는 유혹으로부터 이기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만일 설교 본문이 최소한 한 문단에 이르고 그 내용이 비유, 기적, 직유나 은유와 같은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면 키워드 방법은 다양한 장르의 본문을 위한 가장 보편적이며 유용한 방법 중에 하나이다. 특히 분석적 방법과 더불어 이 방식은 구약의 역사서 본문을 설교하는 방식으로도 적절하다. 왕들과 예언자들에 관한 스토리는, 영웅적(긍정적) 혹은 비극적(부정적) 내용을 통해서 특정한 주제적 아이디어와 적용점을 효과적으로 들어내기 때문에 키워드 방식은 유용하다

 

2. 분석적 방식(Analytical Method)

분석적 방법은 키워드 방식과 유사한 면을 가지는데 주로 본문의 중심 사상을 찾아 주제를 설정하는 강해설교에 적합한 방식이다. 키워드 방식과 다른 점은 분석적 방법에서는 특정한 키워드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키워드 방식에서 중요한 단계였던 질문형식의 명제와 그에 대한 답변 그리고 키워드 확정 등과 같은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교주제는 주어진 본문이 주제를 확보하기 위해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본문의 구체적인 테마이다. 본문에 포함된 성서 인물의 삶이나, 특정 교리, 사건, 또는 윤리적 개념 등 다양한 내용들은 성서 저자와 수신자의 상황과 콘텍스트, 그리고 저술 목적과 주요 개념 등이 면밀히 분석되는 과정에서 파악된다. 이때, 본문의 핵심 주제는 설교자의 설교 주제가 된다. 주제가 확정되면 설교의 핵심 내용을 서술식으로 정리한다. 이것은 설교의 명제로서 설교의 주제를 하나의 문장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따라서 명제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드러내면서 설교가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주제와 명제는 다음단계에서 개요(out lines)를 통하여 확대되고 방향이 설정된다.

/ 문상기 교수 침신대 신학과 (실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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