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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

김형윤 목사의 새벽이슬-30

가을이 깊어지면서 그동안 여름 내내 입었던 양복들을 세탁소에 맡기기도 하고 옷가지들을 정리하면서 느껴지는게 있습니다. 어떤 옷은 즐겨입다보니 깃이나 소매부분이 많이 헤진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저기 낡아지고 떨어져서 밖이나 점잖은 자리엔 입고 나가기엔 주저가 되는 옷이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옷을 쉽게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편안함 때문입니다. 어떤 옷은 겉보기에는 세련되고 좋아 보이지만 막상 입으면 어딘가 불편하고 착용감이 좋지 않습니다. 구두나 의자도 이와 비슷합니다. 눈으로 볼 때와 신어보고 앉을 때가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있으면 참 편안하고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객관적으로는 좋은 사람 같은데 함께 일을 하거나 교제해보면 마음이 맞지 않고 왠지 불편한 사람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나를 만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입니까? 나보다도 상대방이 그렇게 느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실 때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너는 왜 그렇게 까칠하냐고 말씀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반대로 너는 나를 참 편안하게 해주는구나라고 말씀하십니까? 너하고 있으며 기쁘고 즐겁다고 하시겠습니까? 그럼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편안해서 결코 버리기가 아까운 옷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편안하게 해드리는 그러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 편히 부리시고 써먹고 싶은 사람과 우리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누군가가 필요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고 찾으시는 사람과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게(고전5:9) 하옵시고 모두를 평안하게 해주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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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