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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며칠같이

김형윤 목사의 새벽이슬-28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한 야곱은 외사촌 동생들인 레아와 라헬을 만났는데 언니보다 다 곱고 아리따웠던 동생 라헬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를 위해 기쁨으로 섬겼는데 그녀를 위해 자그만치 7년이라는 세월을 헌신합니다. 그러나 사랑했기에 며칠처럼 여겼습니다. 창세기 29:16~20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즐거우면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는 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피곤한지도 모르고 즐겁게 시간을 보냅니다. 언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릅니다. 그러나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마지 못해서 하면 시간이 더디게 가고 지루하고 힘들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실제의 시간은 동일한데 마음가짐에 따라 이렇게 다릅니다.


2016년 한 해가 정말 쏜살같이 다 지나갔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제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서 1년이 너무도 짧게 여겨집니다. 나이 탓이라기보다는 그만큼 부지런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이 부족한 죄인을 사용해주신 주님의 은혜가 그저 고맙고 감사하기 만 할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야곱이 칠 년을 몇 일 같이 여겼다는 말이 무척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즐겁게 살아온 것이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다윗이 우리아를 전장에서 죽게 하고 밧세바를 범한 후에 하나님께 벌을 받고자 드린 기도가 시편 51편인데 그는 거기서 이렇게 고백하는 것을 봅니다.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고”(51:12)

무엇을 하든지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시편 110편에서도 다윗은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로 나오는도다”(110:3)라고 고백했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즐겁게 할 수 있음이 진정한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도 항상 기뻐하라”(살전5:16)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라헬을 얻기 위해 야곱은 레아의 몫까지 도합 14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봉사합니다. 그러나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기꺼이 헌신합니다.


저는 야곱의 모습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무엇이라고 하고 7년을 수일같이 바칠 수 있는 열정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계산적인 사랑을 하는 젊은이들과는 달라도 참 다른 모습입니다. 제가 서울제일교회로 온지 벌써 만 10년하고 5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정말 3~4년 정도밖에 안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세월이 빠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기쁘고 즐겁게 목회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2017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주님을 사랑하고 더 뜨겁게 사모함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과 더 친밀한 관계를 갖고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누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주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저를 사용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저를 주님의 뜻대로 마음껏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저는 준비가 되었사오니 저를 받으시고 써주시옵소서. 그래서 한 해가 하루처럼 지나가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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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쁨’ ‘생명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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