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은 추수감사절이다. 해마다 기념하는 감사절이지만 늘 새로운 것처럼 즐거운 기념이 되는 것 같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감사절은 그 의미가 깊다할 것이다. 그러나 각 나라마다 감사절을 지키고 기념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은 영국에서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 식민지로 이주한 필그림 파더스의 첫 수확을 기념하는 행사이고 보편적으로 일반적인 행사였다. 필그림들이 플리머스에 도착한 1620년에서 1621년 초의 겨울은 매우 어렵고 많은 사망자들을 냈으며 주위에 거주하고 있던 인디언 부족 왐파오아그 족의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듬해인 1621년 가을, 특히 수확량이 많았기 때문에 필그림 파더스는 왐파노아그 족을 초대해 함께 음식을 먹은 기록이 있다.그러나 영국인 이주민도, 왐파노아그 부족도 가을 수확을 축하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그 해의 사건이 특별한 추수감사 축제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다. 플리머스 식민지에서 처음 경축한 1623년 추수감사절은 식사보다는 오히려 교회에서 예배를 하는 종교적인 의미가 강했다. 처음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해왔을 때 큰 수학을 거둔 것에 대한 감사에서 유래한다. 잉글랜드의 깔뱅주의(개혁주의)
지난 10월 31일 낮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주제별 전체회의는 3,000여명의 성직자와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그러나 이번 WCC에 대한 논쟁의 핵심은 종교다원주의에 있다할 것이다. 많은 교회들이 WCC 부산총회를 반대하는 이유가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WCC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개신교회와 정교회를 대표하는 340여개 교단이 소속돼 있어 다양한 신학노선이 공존하고 있으며, 이들은 협력과 화합을 위한 목적으로 타 종교와의 대화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반대 교단들은 WCC는 구원에 이르는 길이 다양함을 인정하는 종교단원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교회 정체성과 맞지 않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김삼환(명성) WCC유치위원장과 박종화(경동) 부위원장은 WCC가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975년 제4차 나이로비 총회에서 타종교와의 대화를 부르짖으며 종교혼합주의 경향을 나타내더니 1983년 밴쿠버 총회는 힌두교, 불교, 유태교, 이슬람교, 시크교,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공석에서 연설을 들었으며, 이 총회지도자들은 인디언 토템주상을 세우고
몇 주 전에 TV방송 뉴스와 언론을 통해서 한국 사회를 경악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계에 큰 충격을 안겼던 사건이 있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여성 목사가 신도들을 상대로 거액을 사기 쳐 여왕 같은 호화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국민들과 신자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불꽃목사의 수상한 축복’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0년 경기도 수원에 불꽃교회를 세우고 ‘빈민의 어머니’ 행세를 한 강 모(여) 목사의 수상한 행적에 대해 파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강 목사는 교회 지하에 세상에 설 곳 없는 불쌍한 이들을 위한 거처를 만들고 노숙인들과 장애인들을 보살펴왔다고 한다. 신자들은 ‘주의 종’이라는 강 목사의 말을 성경처럼 받들었고 “참된 은혜도 많이 입었다”며 입을 모으고 그녀가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여자 목사에겐 다소 보수적이라는 교계에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만큼 강 목사의 명성은 높아져갔고, 지하 월세 방에서 시작한 교회는 10여년 만에 3개의 예배당을 가진 큰 교회로 성장했다. 하지만 강 목사를 믿고 함께 지낸 수많은 신도들은 날이 갈수록 가난해졌고 심지어 강 목사가
제69대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김대현 목사와 제1부총회장 곽도희 목사, 제103차 총회 임원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제69대 총회 의장단 취임을 통해 교단의 새로운 도약이 이뤄지기를 전국 3천교회와 대의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화합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에 섰던 대의원들도 후보를 지지했던 대의원들을 정치적으로 안고 가야할 것이다. 교단 화합을 위해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교단 발전에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 취임한 김대현 총회장은 임명된 임원들과 많은 논의가 있어야겠지만 교단화합을 저해하는 어떤 임원의 독주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지난 회기동안 실패의 원인 중 하나가 몇 사람의 독주에 의한 권위주의에 매몰되어 총회장을 넘어선 월권행위 때문에 화합총회에 악영향을 끼치게 됐던 것이다. 자신은 총회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겠지만 대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총회장은 임원들의 전횡을 사전에 검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총회장의 의중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철저한 관리감독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몇 년간에 반목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 과거의 모든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과감한
어느 날 부터인가?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과 동등시 되어 왔다고 생각된다. 한 교회를 개척하고 평생을 목회에 전념하면서 교회는 급성장하게 됐고 한국교회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반면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어두운 과거와 더불어 사회에 빛이 되지 못하고 소금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한 교회에서 목회하다가 은퇴 후 교회를 대물림 해주고 그 뒤에서 섭정하는 행위, 은퇴 후에도 버젓이 담임목사처럼 매주 강단에 올라 설교하는 행위, 자신의 말이 곧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목회자의 말에 절대적 순종을 요구하는 행위, 총회장이나 감독이 되기 위한 혼탁한 선거 등 말로 다 할 수 없는 행태들과 문제점들이 이곳저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사회와 국가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반해 교회와 교단은 권력화 되고 정치세력화 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땅에 복음이 들어오면서 양반과 평민의 높은 벽이 허물어지고 주인과 종의 차별이 없어지게 된 혁명적 사건이 그리스도의 복음이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1980년대 까지만 해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어두운 사회를 이끌어왔고 비 그리스도인들도 교회는 사회적 약자들의 위로와 안식
오늘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인물들의 리더십을 보면 둘로 나눌 수가 있다. 지배자형과 지도자형이다. 지배자형 리더십은 남을 이기고 그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이다. 정복자의 모습인 것이다. 일평생 남을 이기는 것이 성공인 줄 알고 살아간다. 그러나 지도자형 리더십은 다르다. 싸움이 남과의 싸움이 아니고, 자기와의 싸움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도자는 자기와의 싸움에 모든 힘을 쏟는다. 남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를 끊임없이 탐문하면서 바로 서기 위해서 몸부림을 친다. 때로 우리는 용기가 없어서 잘못된 일을 보고도 눈을 감는다. 귀찮아서 잘못된 일을 보고도 눈을 감고 못 본채 한다. 잘못된 일을 잘못됐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이 비난이나 비판이 아닌 정직이고 의를 세우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피해간다. 더군다나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일이라면 당연히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때론 우리 사회에선 “너나 잘 하세요”라는 아주 냉소적인 분위기가 있다.교회의 지도자라면 진실한 마음으로, 정직한 마음으로, 사리사욕을 버린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선 자세로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일꾼임을 고백한다면 교회의
제103차 정기총회가 폐회했다. 제69대 총회 의장단도 선출했고 총회 주요 사업을 정리하고 몇 가지 의미 있는 결의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총회가 우려했던 사안들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결국 상처만 남거나 건설적인 결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특히 7년 만에 통과된 ‘여성 목사 안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서 규약을 개정해서 처리했지만 결의 과정에서 소수의 착석 대의원으로 규약을 개정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다. 또한 신학교 이사의 행정 처분 문제, 침례병원 이사회 소환, 전 총무의 환수 문제 등 여전히 교단의 잡음으로 남아 있는 사안들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대의원들의 분위기와 흐름에 편승해서 결의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교단이 보다 포용력을 발휘하고 결의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함을 깨닫는 계기도 됐다. 또한 교단의 적잖은 부채로 건축시기부터 우려를 낳았던 여의도 총회 빌딩이 완공된 이후, 운영 계획이나 부채 청산 계획, 입주 계획 및 오류동 총회빌딩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첨예한 논쟁만 벌어진 채 모든 짐을 유지재단이사회에 넘겨 놓은 상태이다. 지금부터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임대 사업이 활발
한국 4대 명절의 하나인 음력 8월 15일은 중추절 가배, 가위, 한가위라고도 한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유래는 고대사회의 풍년제에서 기원했으며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 때 6부(六部)의 여지들을 둘로 편을 나누어 두 왕녀가 거느리고 7월 기망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다. 8월 15일이 되면 그동안의 성적을 가려 진편에서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대접을 했던 것에 유래가 됐다고 한다. 또 반보기의 풍습도 있었는데, 반보기란 시집간 여자가 친정에 가기 어려워 친정부모가 추석 전후로 사람을 보내 만날 장소, 시간을 약속하여 시집과 친정 중간쯤에서 만나는 것이다. 지금은 이 풍습이 없어졌지만 추석 뒤에 음식을 장만하여 친정에 가서 놀다오게 한다. 추석은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로 자리 잡고 있으며 추석이 되면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간다. 여기에 더해 추석 명절은 종교적인 행사가 포함된다. 문맹인들은 생존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 신으로부터 기원한다고 믿었다. 또한 모든 교육은 어떤 식으로든 신과 관련되었으며, 따라서 종교적이라고 생각했다
과거 한국교회의 성장 동력은 목회자의 설교와 교회운영 능력과 탁월한 지도력이 그 주류를 이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한국교회의 병폐는 지도자의 독선적인 운영이 교회를 병들게 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동역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요즘 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지 깊이 성찰하고 바람직한 교회가 되어 떠나가는 교회가 아니라 돌아오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리스도인들 중에 예수는 좋지만 교회는 싫다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할 교회가 오히려 비리와 부패, 오만과 독선으로 지탄받는 일이 많아지자 실망한 교인들은 교회를 등지고 있다.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나는가?”라는 질문에 “믿음이 없어 떠난다”고 단정하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물론 본인의 신앙문제일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책임을 떠나는 사람에게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교회 내부의 문제가 교인들에게 실망과 상실감을 안겨 주고 있음을 부인해서는 치유의 방법이 나오질 않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독선적인 교회운영을 함께 세워가는 민주적 교
얼마 전 시청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 TV방송과 언론들은 120년의 한국교회를 위기라고 결론을 내려 충격을 주고 있다.기독교의 유력 인사들과 단체에서는 방송중단을 건의했으나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KBS 2TV 생방송 시사 투나잇에서는 “한국사회를 말한다”가 한국교회를 잘 분석했고, 교회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지적했다는 후속방송까지 내보냈다. 과연 그럴까? 교회가 분석의 대상일까? 교회를 일개 프로그램의 소수 인력이 제대로 진단할 수 있을까? 방송에서는 여러 사람의 입을 빌려 기획의도를 드러냈고 그 과정에서 몇몇 교회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그리고 여론조사로 구색을 맞췄다. 기독교가 방송사의 분석대상인가 하는 점은 잠시 접어두고, 기왕에 교회를 진단하려면 신뢰성 있는 준비가 필요했다.우선 검증된 다수의 인력과 충분한 기간을 들여 연구를 하거나 인정할만한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했어야 한다. 짧은 기간에 몇 명의 방송 스태프가 1,200만 명의 기독교인을 분석한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프로그램은 과일칼로 고래를 해체하는 몰골이 되고 말았다. 기왕 분석에 나섰다면 공과를 제대로 조명해야 했다. 방송은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