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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 - 방다윗

실패는 완성의 일부다


오르막에서는 내리막 그립지만

바닥까지 가라앉으면

오르막 꿈만 꾸게 된다


선 곳이 넘어질 곳이고

그곳이 곧 일어날 마당이니

서나 넘어지나 그리울 것도

아쉬울 것도 없지 아니한가


더 빨리 다다르려 하기 전에

더 빨리 넘어져 볼 일이다



시인은 '시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M국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