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지난 2월 23일 강서구 기아대책 염창캠퍼스 기대홀에서 교계 언론을 초청해 ‘2026 크리스천미디어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미팅은 설립 37주년을 맞아 기아대책의 새로운 비전인 ‘기대 3.0’과 ‘2026 미션 투게더’ 전략을 한국교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기아대책의 사역과 비전을 담은 영상 시청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최창남 회장이 나서 기아대책의 역사를 ‘비전을 향한 확장(1989~2015)’, ‘내실 있고 건강한 성장(2015~2024)’으로 돌아보고, 2025년 이후의 핵심 방향성으로 ‘나음보다 구별된 다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화려함보다는 변치 않는 복음의 본질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며,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한 답을 ‘참여’에서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집중할 핵심 사역으로 이주민 사역, 기후변화 대응, 북한 사역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위기·돌봄·교육·진로 및 자립으로 이어지는 4단계 통합 로드맵을 구축해 공공·민간·교회 간 네트워크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님 창조질서의 회복을 목표로 산림청과 협력해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민간단체 최초로 시작해 32년째 이어온 북한 사역 역시 그 노하우를 살려 탈북민 정착 및 자립 지원을 지속해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박재범 부회장이 ‘2026 미션 투게더’ 사역 방향을 소개했다. 박 부회장은 교회와 지역사회의 선교적 연합 모델인 ‘함께하는 선교적 교회(CNT)’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교회를 단순한 모금의 대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진정한 사역의 파트너로 바라본다”며 “재정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목회 비전과 지역사회 섬김을 돕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1일간의 묵상을 담은 부활절 캠페인과 오는 10월 개최될 전 세계 결연아동 축구대회 ‘4회 2026 호프컵(HOPE CUP)’ 등의 계획도 함께 공유했다.
다음으로 장소영 국내사업본부장이 국내 사업 세부 과제를, 고영주 차장이 지속 가능한 나눔인 유산기부의 미래를 각각 발표했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2005년부터 이어온 유산기부 사역을 확대하고, 관련 세미나와 전시회 등을 통해 한국형 유산기부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모든 사역의 중심에 ‘아동’을 두고 있는 기아대책은, 가능성 있는 아이들을 섬겨 이웃과 지역 공동체의 근본적인 자립과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은 기존 사업과 새롭게 개편된 캠페인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박재범 부회장은 “과거 불특정 시설을 통해 진행하던 배분 사업을 이제는 교회를 통해 흘려보낸다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라며 “기아대책의 노하우와 재정을 매칭해 교회가 실질적으로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타 단체와 구별되는 유산기부 사역의 특징에 대해서도 단순한 재산을 넘어 ‘믿음의 유산’을 선교지에 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끝으로 최창남 회장은 “더 선명한 복음으로 한국교회와 동행하며 가난과 굶주림이 없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