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일제히 9월 정기총회를 치른다. 우리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를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 등 장로교단은 오는 9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한화리조트 평창 휘닉스파크와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각각 총회를 일제히 연다. 또 예장 합동총회는 9월 18일부터 닷새간 전북 익산 기쁨의교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9월 19일부터 나흘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총회를 진행한다. 올해 열릴 9월 총회의 주요 의제는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인준, 종교인 과세 문제 등 핫이슈로 넘쳐나고 있다. 각 교단총회에서 통합 출범한 한기연에 대한 가입 인준 여부, 종교인 과세, 동성애 정책 등에 관한 교단 정책과 방향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먼저 한국교회의 교회연합사업과 관련해 재시동 문제가 공동 관심사로 급부상 하고 있다. 올해 주요교단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지난 8월 창립한 한기연에 얼마나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통합의 속도와 방향이 결판 날 전망이다. 한기연은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이끌던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통합
총회장 후보자들 간 경쟁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의장단 후보자는 교단에서 인정하는 정규 신학교를 졸업해서 목사 안수를 받고 개 교회에서 최소 20년 이상의 목회 경력을 가져야 한다. 기본적으로 무흠해야 하고 교단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이나 기여를 해야 한다. 이번 제107차 총회 의장단 선거는 총회장 후보들만으로 치러진다. 지난 8월 28일 서울 여의도 총회 13층 예배실에서 열린 107차 총회 의장단 선거 출정 감사예배에서 제비뽑기에 의해 총회장 후보로 기호 1번의 공주 꿈의교회 안희묵 목사, 기호 2번의 전주 새소망교회 박종철 목사가 총회장 후보로 뛰고 있다. 제1 부총회장 후보와 사실상 평신도 몫인 제2 부총회장 후보는 본 등록까지 등록한 후보자가 없었다. 의장단 후보는 오는 9월 19일 제107차 정기총회 의장단 선거전까지 스마트폰 문자와 SNS 홍보 메시지, 홍보 영상 배포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 또한 월례회 행사나 주요교단 행사, 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대의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총회장 후보자들이 선거기간 동안 정책을 중심으로 네거티브 전략을 지양해 주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이미 예비
올 한해 여러 차례 진통을 겪으면서 추진해 오던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마침내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지난 8월 16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오는 12월 총회는 창립총회에서 공개한 정관에 대한 수개정과 대표회장 선출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대내외에 밝혔다. 현재로선 12월 총회까지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과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 감리교 전명구 감독회장,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에 공동 대표로 한기연을 이끌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 침례교단과 기하성총회(여의도 측)는 한기연 창립과정에서 한 발 빼고 지켜보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연은 과거 금권선거 의혹으로 분열된 연합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임원선거를 폐지하고 상임회장단이 대표회장을 추대해 총회에서 결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특정 교단이 대표회장을 독식할 수 없도록 순번제를 채택해 한기연에 참여하는 교단의 참여 폭을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 한교총과 한교연은 연합운동의 통합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전개했다. 이와 관련, 정관 개정 문제와 기관의 보존 문제, 법인 문제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한국
62년 전은 한국전쟁의 상처들로 인해 혼란에 빠져 있을 때다. 우리교단은 전쟁의 상처를 이기고자 미남침례회와 연대해 교단을 재건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를 위해 교육을 일으키고 의료 사역과 복음전도 사역을 함께 했다. 또한 침례교회를 홍보하고 알리기 위해 ‘침례회보’라는 명칭으로 교단지의 첫 걸음을 대디뎠다. 교단의 다양한 소식들은 바로 침례회보를 통해 전해졌고 침례교회 소통의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15년간 꾸준하게 교단을 위해 헌신했지만 재정 운영난을 겪으면서 제169호를 발행하고 난 뒤, 자진 폐간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침례교단은 한국교회에서 약한 교세로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특별히 ‘침례’라는 표기사용 때문에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공격받는 등 여러 이유로 핍박을 견뎌내며 전도해야하는 불편함이 컸다. 이에 교단 차원에서 여러 목회자들이 뜻을 모아 1977년 복간 1호를 발행하고 제호도 ‘침례회보’에서 ‘침례회신문’을 거쳐 지금의 ‘침례신문’으로 자리 잡기까지 혼돈과 방황, 성장의 길을 지금껏 걷고 있다. 본보는 현재 침례교회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교단과 비정부기구(NGO), 그리고 해외선교지에 뿌려지고 있다. 또한 2012년 미주 침례신문
최근 몇 년 동안 한국교회는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1~2세대 담임목사의 뒤를 이어 2~3대 후임 목회자로 세우기 위한 ‘세대교체’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물론 목회자의 세대교체는 중·소형 교회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후임목회자 선정과 관련해 초기에는 침례교회 역시 한국교회의 주요교단인 장로교 감리교 등에서 선보인 후임 목회자를 직접 청빙(초빙)하는 방식을 따랐다. 그래서 미국 한인목회에서 부흥을 경험한 목회자나 특별히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받은 목회자가 후임 목회자로 선택받고, 영향력 있거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로 지금껏 사역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유학파나 성공한 한인 목회자의 가장 큰 특징은 영성보다는 지성을 더 겸비해 설교가 깔끔하다. 대인관계도 합리적이고 무난하다. 그래서 해외 경험이 많은 한국교회의 성도들과 무난하게 소통하며 성도들은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의 사역을 돕고 있다. 이런 경우 교회도 성장하고 목회자 개인과 관련된 큰 흠집이 없는 한 목회 연착륙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볼 때는 모든 교회가 후임목회자 선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한
바야흐로 여름 수련회의 계절이다. 1980~90년대 한국교회의 여름은 수련회와 사경회 참여 열기 등으로 뜨거웠다. 그 당시 여름사역은 교회와 수련회장, 기도원 등은 전국에서 모인 성도들로 북적 거렸다. 참석자들은 뜨거운 땡볕도 마다하지 않고 몇 대의 선풍기에 의지하며 옆 사람의 땀 냄새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취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체험했다. 청소년들의 방학이 있는 7~8월이 되면 수많은 수련회와 부흥성회 일정으로 기도원은 행사예약을 잡기조차 버거웠다. 교회도 유치부부터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 장년부 등에 이르기까지 여름행사 준비와 진행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연합 수련회가 아닌 개 교회 자체로 준비하는 수련회는 거의 전교인이 참여해 준비하고 수련회에 가지 못하는 성도들도 예외 없이 헌신했다. 그야말로 교회 여름행사는 한 부서만의 행사가 아닌 전교인의 행사였다. 20~3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교회의 여름행사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1990년대를 정점으로 교회 다음 세대들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교회학교 수련회도 자연스럽게 통합되거나 교회 행사 자체가 전교인 수련회로 변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정착하면서 가족 중심으로 여
부산지법 제1파산부(박종훈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7월 14일 채무자인 의료법인 기독교한국침례회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침례병원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렸다. 침례교 유일한 종합병원인 왈레스기념침례병원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1955년 부산 영도구 영선동에서 문을 연 지 6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을 맞았다. 침례병원은 체불임금만 300억원 등 부채가 967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법원은 침례병원의 총자산이 채권자들에게 갚아야 할 부채보다 적고 청산가치가 계속 병원을 운영하는 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침례병원 총자산은 895억7900만 원인데 부채는 967억1600만 원으로 채무초과 상태다. 채무자인 침례병원이 지급불능 상태에 있고 부채가 초과한 사실이 존재해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침례병원 회생사건의 조사위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채무자의 유동자산은 35억7300만 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전정숙 변호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해 곧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채권자들의 채권 신고기간은 8월 25일까지다. 제1회 채권자집회는 오는 9월 27일 오후 부산지법 제307호 법정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침례병원은 적자가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와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 4개 단체는 지난 7월 6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인 서울광장에서 3년 연속 퀴어 축제를 승인함으로써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박원순 서울시장의 잘못된 행정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또 한국갤럽 2017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국민들 가운데 동성혼 반대가 58% 찬성이 34%로 나타났듯이 대다수 국민들은 동성혼조차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는 아직까지 우리사회에 건전한 윤리 의식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 7월 15일 보란 듯이 동성애 축제가 열림으로써 한국교회 대다수와 건강한 서울시민들은 지금 크게 분노하고 있다. 서울광장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부모들이 함께 휴식과 교육을 위한 공적장소이다. 서울광장은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런 곳에서 주말 대낮에 벌거벗고 남녀가 뒤엉켜 음란행위를 하는 동성애 축제를 허용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하다. 성경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우리 침례교단은 동성애가 창조의 법칙과 자연의 순리에 반하는 만큼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성문화이자 범죄임을 먼저 지적하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만식 목사, 선관위)는 지난 6월 27일 서울 여의도 총회 회의실에서 제107차 총회 의장단 예비 입후보자 선거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선관위는 설명회에서 후보 등록 일정과 절차, 선거운동 방법, 후보자 토론회, 유의사항 등을 전달한 뒤, 총회장 입후보자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챙겼다. 7월 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제107차 총회 의장단 선거 운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총회 선거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지향해왔다. 금권선거와 비방 등의 네거티브 선거를 철저히 지양하고 공개 토론회를 진행하며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증하고 교단 지도자로서 기본 자질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금권선거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방회 월례회나 지역연합회, 일부 목회자 모임 등의 기부 행위 등을 철저히 금하거나 최소 비용으로 제한하며 교단 선거의 풍토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별히 선거운동도 시대적 상황에 맞추고자 문자와 카카오톡, 총회 홈페이지에 동영상 게시판 등을 활용해 자신들의 공약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게 마련해 줬다. 그 밖에도 후보자들에게 침례신문이나 홍보물 등의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3300여 교회를 대
침례교미래를준비하는모임(침미준) 대표 배국순 목사와 회장 김호경 목사 외 40명 임원 일동은 본보 6월17일자(1236호) 12면 광고를 통해 “그동안 교단을 섬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침미준 사역을 마감합니다”라고 전격 발표해 교계 안팎에 놀라움과 충격을 던져줬다. 침미준 해체 광고가 나간 이후, 본보에 광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목회자들부터 타 교단 목회자들과 교계 기자들은 앞으로의 해체 이후의 전망을 묻는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침미준이 주도적으로 펼친 세미나와 지역별 세미나는 실제로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에게 목회의 동기를 부여하고 제공했으며 큰 위로와 힘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교단 목회자들 뿐 만 아니라 초교파 목회자들은 ‘침미준 해체’ 이후 이런 세미나를 다시 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별히 침미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후원을 받은 개 교회와 기관·단체 등은 해체를 상당히 아쉬워하며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점은 교단 내부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침미준 해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침미준의 사역이 갑작스럽게 마무리 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허전함을 동시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