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지난 10월 27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서울총회를 개막했다. 이번 총회는 “The Gospel for Everyone(엡 2:13~18)”이란 주제로 연합예배와 본회의, 패널·워크숍을 통해 복음주의 연합과 사명을 재확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날 일정은 ‘We LIVE the Gospel’로 복음을 ‘삶’으로 드러내는 증언에 초점을 맞췄고, 28일은 ‘We PROCLAIM the Gospel’로 이어져 선포의 본질을 다뤘다.
개막 현장은 축하공연과 함께 대륙별 대표단이 국기를 들고 입장하며 연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개회 설교는 굿윌 샤나 의장이 전했다. ‘한국교회 섬김의 날(한교섬)’과 연계된 일정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와 오정현 목사(사랑의)가 메시지를 전하고, 저녁 연합집회에는 릭 워렌 목사(새들백)가 참여했다.
총회는 둘째 날인 28일은 박해 상황의 선포, 아프리카와 한반도 분단 주제, 성경참여와 데이터, 낙태법과 목회자 훈련, 신학 토픽, 신학위원회 50주년 기념 등으로 세션이 펼쳐졌다. 오후는 부흥과 제자훈련, 선교동원 관련 연합 모임과 한국교회 지도자 환송 순서가 이어졌고, 저녁에는 국가·지역별 기도회가 마련됐다. 수요일은 AI·윤리, 정신건강, 성경번역 세대(2010~2033) 등 의제를 다루며, 저녁에는 연합예배가 열렸다.
총회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의장·재무 보고와 조직 보고, 정관 및 내규 개정안, 국제이사회(IC) 선출 안건이 상정됐다. 한국 측에서 제안한 ‘서울선언’(Seoul Declaration) 초안은 국제이사회 심의를 거쳐 회원국 논의에 부쳐, 합의가 이뤄진 뒤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통역과 현장 운영은 다국어 체계를 갖췄다. 한국 측 발표는 한국어로 직접 진행해 시간 지연을 줄이고, 해외 참석자에게는 영어·불어·스페인어 동시통역을 제공한다. 그 외 언어권을 위한 문자 기반 AI 통역도 준비해 접근성을 높였다. 현장 안내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녹음·촬영 제한과 질서 유지를 강조했고, 주차 혼잡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