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는 지구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크고 직은 일들을 동시적으로 보고 듣는다. 빠른 뉴스와 현장감은 좋지만 한 가지 염려는 사람들이 서로 수준에 맞지 않는 생활양식과 다른 가치를 단순 비교하는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실제로, 우리에게는 국가적 중대 사안을 무조건 일본에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에 비해 국가 경쟁력과 국민총생산(GDP)이 각각 4배씩 크며, 세계 100대 기업에 일본이 스물여덟 개가 들어 있는 데 반해 한국은 단 세 개가 들어 있고, 노벨 과학상 수상자는 일본이 열여섯 명인데 비해 우리는 아직 한 사람도 없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기술, 의술, 질서와 안전 문제, 외교적 위상 등이 우리 보다 월등히 앞서 있어서 몇 가지 근접 분야를 제외하고는 우리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얼마 전 한 여론조사 기구가 느닷없이 새누리당의 유모 의원을 차기 대통령 예상 후보자의 인기 서열 1위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지 도(度) 조사란 특정 인물의 특정 지위에 대한 정치 사회적 적합성과 국민의 공감 지수를 가름해서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특정 사안과 연관 지어서 전격적으로 조사하는 것
20세기 최고의 신화해설자로 불리는 조셉 캠벨(Joseph Campbell)과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빌 모이어스(Bill Movers)의 TV 대담 초고를 재구성한 「신화의 힘」(The Power of Myth)이란 책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내 삶의 빡빡함을 들어낸 여백 같은 안식(安息)은 어미 된 동물이 알을 낳은 뒤 품어 부화시키듯 인간의 삶에도 새로운 미래와 아이디어를 만드는 전기(轉機)가 된다는 의미이다. 백번 맞는 말이다. 정말 여백(餘白)은 창조의 포란실(抱卵室)이다. 이처럼 우리 인생에도 창조를 위한 여백은 정말 필요하다. 심지어 오늘 조간(朝刊)에 어떤 기사가 실렸는지도 모르고 지난 날, 스마트폰도 없이도 지낸 날, 먹고 사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도 해본 날, 늘 보던 곳이 아닌 전혀 다른 곳에 있어 보고, 늘 만나던 사람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나본 날. 심지어 생각의 전원마저도 꺼둔 날. 그런 채우지 않은 빈칸 같은 날이 절대로 필요하다. 놀랍게도 바로 그 날에 창조의 씨앗은 뿌려진다. 그 땅에서 새싹이 틔워진다.왜 우리는 마음이 답답할 때 눈을 들어 하늘을 볼까? 멀리 바다라도 찾을까? 거기에 뭐가 있다고? 바로 여백 때문이
I. 서론: 연구의 필요성한국사회는 저출산과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2000년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노인인구 7.3%)로 2018년에는 고령사회(Aged Society), 2026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8%(1,035만 명)로 초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에 진입하며, 2045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38.2%를 차지해 세계 최고령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같은 고령화로 인하여 1999년 이후 2010년까지 연평균 3.5%의 암 발생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국가가 사망원인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년 사이에 한국의 암 사망률은 2배 이상이 되었다. 2014년 9월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2013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7만 5,33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8.3%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암 사망자 7만 3,759명 보다 1,575명(2.1%) 증가한 것이다. 암치료기술이 발달하여 인구 10만명당 암사망율은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사망에서 차지하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늘어나고 있다.이와 함께 말기암 환자의 돌
-의식전환의 필요성-우리나라의 자살 통계를 소개한 바 있거니와 최근의 발표에 의하면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자살한 사람이 무려 15,566명이나 된다. 차제에, 성경에서 자살한 인물들과 그 동기를 찾아보았다. 자살한 성경 인물들1)아비멜렉이 세겜 망루를 공격하다가 한 여자가 던진 맷돌 위짝에 맞아 두개골이 깨지자 여자의 손에 죽는 것이 부끄럽다면서 부하에게 칼로 찌르라고 해서 죽었다(삿9:52~54).2)삼손은 다곤 신전을 무너뜨리고 자신도 깔려 죽었다(삿16:23~31).3)사울 왕은 길보아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다가 화살을 맞아 죽게 되자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으려고 자기 칼에 엎어져 자결했다(삼상31:1~6).4)압살롬의 난을 주도한 아히도벨은 목매어 죽었다(삼하17:1~23).5)유다 아사 왕 27년에 시므리가 모반을 꾀하여 즉위했으나 7일 만에 싸움에서 폐하자 요새에 들어가서 불을 질러 성을 태우고 자신도 소사했다(왕상16:15~20).6)예수를 판 유다는 목매어 죽었다(마27:3-10; 행1:16~18).이들의 자살의 동기는 권력욕으로 인한 배신과 반역(아비멜렉, 아히도벨, 시므리), 시기심(사울), 분노(삼
다니엘서 12장 1절부터 3절의 문학적 기교와 신학적 교훈-(1) 서 론다니엘서 12장 1절부터 3절은 비록 짧지만 중요한 본문이다. 왜냐하면 다니엘서 전체의 구조 속에서 신학적 절정(climax) 부분이 될 뿐만 아니라, 구약성서에서 부활 사상에 관해 가장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는 본문이기 때문이다. 또한 구약성서 본문을 문학적인 방법들을 통해 연구하는 학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에도 이 본문은 다양하고도 뛰어난 문학적, 수사학적 기교들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연구자는 다니엘서 12장 1절부터 3절에 내포되어 있는 다양한 문학적 기교들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근거로 하여 구축할 수 있는 신학적 교훈들을 제시하는 것을 이 연구의 기본 목적으로 삼고자 한다. 그리하여 구약성서 본문의 신학적 교훈들이 본문 자체의 문학적 요소들에 관한 연구들을 통해서 충분히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자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의 설교자들이 설교를 준비하려 할 때에 본문의 신학적 교훈들과 본문의 문학적 기교 연구와 아울러 그것들에 근거한 설교의 전달 방식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I. 다니엘서 연구사다니엘서는 “수많은 논쟁의 원천이 되어 왔는데, 특히
신약성경에 담긴 신학 산책요한복음에서 부활현현의 체험과 부활신학(12)필자는 요한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의 세 번째 현현 사건에 담긴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주 예수의 세 번째 현현 사건이 단순히 물고기(생선)를 잡는 사건이 아니라, 주 예수의 선교 위임에 따라 복음을 전파하러 나간 선교 현장에서 갖게 된 체험을 나타낸다는 것은 지난 호에서 다루었다. 제자들은 주 예수의 선교 위임에 따라 담대히 선교의 현장에 나가 수고했지만, 주 예수의 도움이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저자는 제자들의 실패 속에서 부활하신 주님의 현현을 알린다: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21:4). “이른 아침이 되어갈 때에”라는 언급은 밤의 어두운 혼돈의 물결로부터 낮의 빛이 임하는 새로움의 시작을 알린다.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갔을 때가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이었던 것과 같이,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열매가 없는 허탈한 제자들에게 밤이 물러가고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주 예수의 현현은 이번에는 “바닷가에 서셨다”라는 표현을 통하여 갈릴리 바닷가에서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시던 때의 모습으로
노래와 음악으로 풀어보는 성경이야기(291)전적으로 의뢰의 노래찬송가 중에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뒤돌아서지 않겠네” 하는 노래가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찬송가의 선율은 인도의 민요에서 차용된 것이고, 가사를 쓴 작사자는 ‘썬다씽(Sundar Singh, 1889~1929)’이라고 한다. 썬다씽은 힌두교의 귀족계급에서 태어났지만, 그 당시 그 근처에 다닐 공립학교가 없어서 영국 사람들이 세운 사립 미션스쿨에 입학했다. 그는 성경공부시간마다 성경을 찢어버리는 등의 반항의 세월을 보내다가 14세 때 모친이 별세한 이후부터 급격히 하나님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도마에게 보이셨던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인하여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16세 때부터 이슬람국가인 아프가니스탄, 티벳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선교사로 헌신하였다. 20세 때 사도요한 신학대학교에 입학하여 정식 신학공부를 마친 이후, 실종된 40세가 될 때까지 티벳선교에 자신의 황금기를 아낌없이 바쳤다. 추운 겨울날 눈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을 힘들게 업고 가다가, 자신만 살겠다고 먼저 가버렸던 동행인이 오히려 먼저 눈 속에 얼어 죽어 있음을 발견했다는 일화는 대단히 유명하다. 젊
침례교적 목회론-38 “목회자는 하나님의 동역자다”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한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했다(고전3:9). ‘하나님의 동역자’란 ‘하나님을 위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fellow worker 또는 coworker란 멍에를 함께 메는 관계를 의미한다. 한국의 소는 외 멍에를 메고 일을 한다. 그러나 유럽이나 서구의 소는 쌍 멍에를 멘다. 즉 멍에의 메는 곳이 두 군데이다.주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향해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그리고 약속하셨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내 멍에는 쉽다”(마 11:28~30).예수님은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헛된 멍에를 메고 고통당하는 인생들에게 육신의 멍에를 벗으라고 하신다. 멍에를 벗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께 나오는 것뿐이다. 죄의 멍에, 탐욕의 멍에, 권력의 멍에, 재물의 멍에, 쾌락의 멍에를 어디 가서 벗을 수 있을까? 오직 예수님만이 벗겨주실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능력만이 인간의 헛된 멍에를 벗길 수 있다. 목회는 헛된 멍에를 지고 지치고 시달린 인생
‘도한호 교수의 목회와 상식’- 58자살(自殺)에 대하여-바울과 요한의 반증-이원론에 대한 바울의 반증그리스 철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받아, 실재(實在)에는 등급이 있는데, 최고 등급은 영(sprit)이며 최하 등급은 물질(matter) 또는 진료(material)라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가르침은 동양철학에서의 공부자(孔夫子)의 가르침처럼 서양의 지식인을 지배하는 사상이 되었다. 물질을 경시하는 이와 같은 사상에 대해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하고 분명하게 경고했다(골2:8). 바울은 이어서, 물질을, “한 때 쓰이고는 없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는 가르침이 곧 “사람의 가르침과 명령”이요 세상의 초등학문이라고 지적했다(골2:20~22).신학과 철학이 분리되지 않았던 어거스틴 이전 시대(5BC)의 지식인들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면서부터 바울이 경고한 “이 철학과 헛된 속임수”가 심각한 신학적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물질은
로뎀나무 아래서-7SNS목회(?)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NS는 사회 관계망을 구축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로 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입니다. 이 SNS가 발달되면서 우리는 세계 구석구석의 사건 사고까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고급 기종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손 안에서 다양한 일들을 처리할 수 있고, 또 그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멀뚱멀뚱 있는 사람들이나 책을 보는 사람들도 거의 볼 수가 없고 대부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풍경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요즈음에는 이 스마트폰 어플에 교회와 관련된 컨텐츠가 많이 진출해 있어서 성경 찬송 같은 단순한 어플은 물론이고 각 교회의 예배 실황까지도 깨끗하게 시청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용 PC에서나 가능했던 많은 일들을 이동 중에도 구현이 되기 때문에 조금 큰 교회의 성도들은 어디에 있든지 자기 교회 예배에 실시간 참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영상매체를 통한 신앙생활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경험하고 공유할 수
침례교적 목회론-37 “목회자는 사역자다”목회자는 목회를 자신의 전임으로 알고 온 시간과 마음과 열정을 바쳐 교회를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다. 즉 목회자는 목회를 자신의 전업으로 삼은 사람이다. 흔히 목사님, 선교사님, 전도사님 등이 목회자다. 목회자가 목회 일에 헌신할 수 있는 근거는 주님의 부르심과 자신의 내적 확신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인준이다. 목회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무언인가 맡겨 주신 사명이 있다고 믿고 그 사명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알고 헌신한다. 그래서 목회자에게는 소명감과 사명감이 충만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위시하여 아볼로라든지 여러 사람들을 고린도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했다(고전3:9). 목회자는 사역자이다. 사역(디아코니아)은 권위자가 불러 일을 시키는 것이다.사역자란 하나님께서 어떤 특별한 일을 위하여 사람을 불러 그 일을 맡기심으로 그 일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사역자의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사역자에게는 주 하나님께서 특별히 맡기신 어떤 “과업”이 있다.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이루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불러 그에게 맡기실 “그 일”(the work)을 부여하시고 일하게 하신다.
신설교학 이후에 나타난 현대설교의 동향과 과제-끝(A Study of the Trends and the Tasks of Contemporary Preaching After the New Homiletics )예수의 본을 따라 이 시대의 강해 설교자는 심오한 신학을 감동적인 이야기에 담아 참 이야기에 굶주려 있는 이 세상에 풀어놓아야 한다. 설교자가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로 이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포스트모더니티의 청중은 그 이야기가 실어나르는 성서적 메시지와 직면하게 될 것이다.3) 센스어필을 활용한 그림언어 사용 센스어필이란 구두적 메시지를 전함에 있어 청중의 감각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청중으로 하여금 전달되는 메시지를 느끼고, 체감하며, 나아가 시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통화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제이 아담스(Jay Adams)는 센스어필을 설교 전달에서 외적인 자극 없이 오직 언어로 청중의 오관을 활용시키는 기교라고 설명하였다. 아담스는 탁월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설교의 가장 큰 특징이 곧 센스어필 이었음을 밝히면서 현대 설교에서도 센스어필을 활용한 전달이 요청된다고 강조하였다.센스어필은
‘도한호 교수의 목회와 상식’- 57자살(自殺)에 대하여 -그릇된 철학사상-한국은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자살률 1위로서 인구 10만 명당 1년 동안 자살하는 사람이 28.4명이나 된다. 이것을 시간으로 환산해보면 두 시간에 세 사람이 자살하는 셈이다. 2위 일본은 19.4명, 중간 순위 미국이 10.1명, 그리스가 2.6명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차제에 자살의 근본적 이유를 추적해보고자 한다. 고대 철인들은 우주의 기원을, 온전한 초월자로서 순전한 영적 존재인 로고스라고 생각했고, 물질은 그 로고스에서 여러 번에 걸쳐 하향 유출(流出)된 저급한 로고스 데미우르고스의 피조물이라고 생각했다. 자연히 고대 철학은 영적(정신)인 것은 선, 물질은 악이라는 이원론적(二元論的) 우주관을 가지게 되었다.스토아학파에 속했던 에피크테토스(Epictetus, AD1)는, “우리는 지상에서 죄수나 다름이 없다. … 우리는 지상의 육신 속에 갇혀 있다”고 했고 사람들을 향해, “[사람은] 시체를 메고 다니는 한 작은 영혼”일뿐이라고까지 말했다. 육체를 파괴하고 영혼에 자유를 주는 것, 즉 자살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는 가르침이다.견유(犬儒) 학파
‘도한호 교수의 목회와 상식’- 56저작권법과 자유문서저작권법이 엄격한 만큼 저작권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한 예외 규정도 분명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reative Commons License, CCL)에 의해 이용이 허락된 저작물(예: 위키백과)과 자유문서(Free Contents)로 공시된 저작물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990년에 리처드 스톨만(R. Stallman)이 “카피레프트”(Copyleft) 운동을 통해 소프트웨어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유되어야 한다는 “일반공중사용허가”(General Public License, GNU) 청원을 한 것도 주목해야 할 일이다. 저작권보호와 자유문서 확장은 균형을 유지하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법 관련 고소 사례를 검토하고자 한다.사례 1) 희랍어문법책 건: 성경원문연구소를 운영하던 K목사는 1980년대 말에 헬라어 문법책을 출판했는데, 책에 사용된 일부 동사변화 표기 방식과 서문에 “헬라어는 과학적인 언어”라고 한 표현을 원고(原告)의 강의 내용에서 표절(剽竊) 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그러나 K목사가 도용했다는 동사변화표는 저작권을 인정받을 만큼 창의적
신약성경에 담긴 신학 산책요한복음에서 부활현현의 체험과 부활신학(11)사복음서 저자들 중에서 요한만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의 현현을 세 번으로 제시한다. 요한은 그만큼 예수의 현현에 대한 제자들의 체험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그 체험을 통하여 예수의 부활을 깨닫고 확신하게 되었으며 그런 깨달음과 확신은 그들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예수의 세 번째 현현에 관한 묘사는 여러 가지 독립된 전승들에 근거했다: (1) 부활하신 주님의 갈릴리 현현(마 28:16~18), (2) 기적적인 고기 잡음(눅 5:1~11), (3) 부활하신 주님과의 식사(눅 24:30~31, 41~43), (4) 베드로의 위임(눅 5:10; 마 16:18), 그리고 (5) 베드로의 순교에 대한 예견과 그 사랑 받은 제자의 운명(마 10:23; 16:28; 막 9:1; 13:30).이러한 전승들이 중심인물인 베드로를 중심으로 엮어진다. 그는 예수의 부활에 대한 일차 증인이요 선교사이며 목자요 순교자였다. 저자는 여기서 요한복음 20장의 사건을 전제하면서도 그 때의 사건들과는 독립적인 사건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부활하신 주님을 인식하는 것과 예수의 양들을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