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S. 맥너트 지음 / 정갑중 옮김 / CLC / 10,000원치유는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응답이다. 저자는 특별히 가족 회복과 치유를 위해 적극적인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치유는 특별한 치유나 능력을 가진 사역자를 통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한 믿음의 기도에 능력이 있음을 강조한다.본서는 육체적 질병이든 정신적 고통이든 상관없이 가족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권면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가족 가운데 크고 작은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은 이 책을 통해 치유하는 기도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강신숙 부장
디트리히 본회퍼 지음 / 조병준 옮김 / 샘솟는기쁨 / 12,500원본서는 옥중 검열을 피해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한 신학자 본회퍼의 유일한 소설이자 자전적인 이야기다. 소설의 중심이 되는 두 가정 중 하나인 시골 저택은 약혼한 지 3개월도 채 안돼 투옥된 그의 약혼자 집안이 모델이기도 하다. 7월의 어느 주일 예배 후, 주인공이기도 한 브레이크 여사의 관점에서 교회와 설교,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균형있게 재해석하면서 저자는 이 소설의 소재가 되고 있는 친구 베트게와 나눈 대화, 신학자이자 목사,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경험 등 자신이 속한 중산층의 삶을 신학적 관점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전하고 있다. 1930년대 독일 교회의 형식주의 경향, 값싼 은혜, 습관화된 무의식적인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 불의에 대한 정직한 저항 등. 특히 두 가정의 아이들이 성장해 사회적인 책임을 갖게 되면서 공동체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려는 모습을 강조해서 그리고 있다.
이진희 지음 / 두란노 / 12,000원우리에게 인생을 흔히 광야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우리의 인생이 힘겹고, 위태롭고,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똑같은 광야의 여정이라도 누군가는 비교적 가벼운 발걸음으로 능숙하게 임하는 이들이 있다.본서는 광야 전문가인 이진희 목사가 직접 세계 곳곳에 있는 광야들을 직접 탐방하며 경험한 것들을 성경에 입각해 풀어낸 광야 이야기다. 성경의 광야, 인생의 광야, 실제 하는 광야를 대비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조언은 길을 잃고 지친 이들 뿐 아니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것는 이들까지도 순례의 길을 무사히 마칠 이정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신구약을 잇는 역사적, 지리적, 성경적 해석은 광야에 깃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송우 부장
시한부 인생 선고 불구하고 기적 체험 평생 선교사를 돕는데 앞장서‘평생선교사’ 황선규 지음 / 요단 / 11,000원십자가의 길을 따르며 부활의 기쁜 소식을 믿지 않는 수많은 종족에게 전하고 있는 선교사. 그 선교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기도와 함께 재정적 후원에 있다. 기도와 사역의 열정은 선교사의 건강과 여건이 되는 한 무한한 힘을 보여주지만 재정적 후원은 선교사의 능력이라 할 정도로 파송교회나 후원교회의 관계, 선교보고, 선교 지원 등 선교 외적인 부분이 치중할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갑작스런 재정적 후원의 중단은 선교사로서는 선교 사역의 큰 타격이 아닐 수 있다.‘평생 선교사’의 저자 황선규 목사(시애틀중앙교회 원로)는 미국에서 17년간 목회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던 순간 급작스런 질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으며 일생일대 큰 결단을 하게 된다. 폐암 선거와 수술, 심장병, 아내의 암 선고와 죽음은 목회의 순간을 내려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황 목사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의 제2의 사역에 대해 진지하게 준비하기 시작한다. 바로 “일대일 동역 선교” 즉, 중간 선교사로서 일선 선교사와 후원자들을 연결해주며
목회의 섬은이재옥고독함 그리움 기다림이 있다 함께하지 못하고 찾아오지 않아도 항상 거기에서 바람소리 귀 기울이고 파도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 고독함 그리움 기다림으로 충만한 섬이 아름다워 나는 목회의 고독한 섬에서 아련한 불빛 등대처럼 오늘도 거기에 서 있다 시인은 부평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크리스찬문학」 으로 등단, 상록수문학회 작가회장,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이사, 목산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나팔꽃당신」 外 다수의 저서가 있다. 사진을 詩처럼 잘 찍는다.
작사: 윌리엄 페더스톤 (William Ralph Featherston, 1846~1873)작곡: 아도니람 고든 (Adoniram Judson Gordon, 1836~1895) 소년이 남긴 걸작1.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곧 그에게 죄를 다 고합니다 큰 은혜를 주신 내 예수시니, 이전보다 더욱 사랑합니다2. 주 날 사랑하사 구하시려고, 저 십자가 고난 당하셨도다 그 가시관 쓰신 내 주 뵈오니, 이전보다 더욱 사랑합니다3. 내 평생에 힘쓸 그 큰 의무는, 주 예수의 덕을 늘 기림이라 숨질 때에까지 내 할 말씀은, 이전보다 더욱 사랑합니다4. 그 영광의 나라 나 들어가서, 그 풍성한 은혜 늘 감사하리 금 면류관 쓰고 나 찬송할 말, 이전보다 더욱 사랑합니다 고든(Adoniram Gordon) 목사는 런던 찬송가 (1864)를 뒤적거리며 찬송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책장을 넘기던 고든은 아름다운 찬송시를 발견했다. 작가의 이름은 없었다. 시에 붙여진 멜로디를 흥얼거려본 그는 음악이 시를 망가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마틴 루터가 음표는 가사를 살아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미국 뉴햄프셔에서 태어나 고든은 27세에 뉴턴 신학교를 졸업하며 안수를 받
‘어린이 관계 회복’생명의말씀사 / 조현삼·장보영 지음 / 박연옥 그림 / 10,000원 베스트셀러로 우리에게 알려진 ‘관계 회복’의 어린이판인 이 책은 관계를 행복하게 하는 7가지의 비밀을 7가지 에피소드로 풀어 어린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읽으며 관계 회복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교에서, 가정에서 한 번쯤은 겪을 법한 관계의 어려움들을 다뤘다. 선생님께 칭찬받는 짝꿍에게 질투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를 한없이 괴롭히는 원수같은 친구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친구의 남모를 비밀을 알게 됐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등 어린이들의 마음과 생각에 와닿는 생생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에피소드와 함께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냈다.
‘상처 / 딛고 서다’마음지기 / 조동천 지음 / 14,000원 하루하루 순간순간, 인간은 감정에 따라 하루의 삶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 기쁠 대도 있지만 매일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는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묻고 한다. 이 상처의 피해자가 된 날은 고통과 분노 속에서 살아가야 하고 가해자가 된 날은 우리 삶을 짓누르는 마음의 짐과 싸워야 한다. 세상의 외면에 하나님마저 우리를 외면하실까 전전긍긍해야 하기 때문이다.감정의 중요성에 대해 성경에서도 눈에 보이는 재물과 명예, 사람을 지키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다(잠4:23).본서는 우리 인생을 뒤흔드는 12감정에 대해 하나하나 분석하고 그 감정의 미로 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하나님의 방법을 소개한다. 상실감에 빠져 인생의 좋은 날들을 허비하고, 복수심에 불타 하나님의 이름마저 잊어버리는 일들을 우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멈출 수 있다.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실을 붙잡기만 한다면 이 부정적인 감정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던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다. 관계의 불편함과 어려움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메시지가 바로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김성로 지음 / 요단 / 11,000원 예수의 부활을 선포하고 복음의 감격 속에 살아가던 사도행전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교회.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이뤄내며 기쁨을 맛보았던 한국교회. 이젠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기 시작하고 갈등과 아픔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어떠한 희망이 있는지 자문할 정도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바로 한국교회의 자화상이다. 구약시대의 언약과 예수님의 오심으로 시작된 신약시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다시 오심의 약속, 소아시아지역의 복음의 확산. 그리고 유적으로 남은 오늘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한국교회 흥망성쇠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하게 된다.하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은 춘천의 한 교회를 통해 오늘도 기적과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부활”의 증인된 이들이 매일 수십에서 수백 명씩 간증하며 증인된 삶의 기쁨과 감격을 함께 나누는 교회, 400 여명의 간증자들이 저마다 세상과 타협했던 삶을 과감히 십자가 앞에 굴복하고 부활의 주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야기는 한국교회의 신선한 바람으로 여겨질 정도이다.최근 출간한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은 바로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도시로 번화가로 모여든 사람들의 홍수 네온사인 온 시가지를 범람하고 불야성 이뤘구나 이 아우성에 슬며시 밀려난 별들 고즈넉한 산골 마을 어둠 짙은 온 하늘을 통째로 가로질러 은빛 물살로 흐르는구나 반짝반짝 작고 크고 간에 모두가 보석인 것을 견주어 뽐내지도 않고 서로서로 비추어 은빛 강물 되어 도도히 흐르는구나 샛별, 북극성, 북두칠성 이름난 이도 많지만 연연하지 않은 채 맡겨진 자기 자리 은하수 빛의 강 속 밝은 주님 사랑 가득 담아 폭포 되어 쏟아져 내리는구나 내 맘속 깊이로 장길현 시인은 담양 성광교회를 섬긴다. 『상록수문학』으로 등단, 목산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새물결플러스 / 존 패티슨 지음 / 16,000원여름이다. 목회사역은 한 여름과 한 겨울에 집중되어 있다. 특별히 이 기간은 전국민 휴가기간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카피처럼 “열심히 목회한 목사 쉬어야 한다” 는 당연한 논리이다. 가을목회를 대비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도 쉬어야지만 날마다 새로운 지식들이 창궐하는 시대에 목회자는 지식도 이 기간 충전해야 한다. 휴가기간 목회자가 읽었으면 하는 책 한권을 소개하고 싶다. 지난 30년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는 성장기였다. 그러나 지금 두 나라의 기독교회들은 분명하게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양(量)적 침체기뿐만 아니라. 질(質)적 침체기도 분명하다. 결국 어쩌면 성서의 원리, 자연 그대로의 원리대로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다. 지난 30~40년 복음주의 교회들이 복음뿐만 아니라 세상적인 것을 교회 안에 열심히 뿌렸기에 지금 악한 열매들을 교회 안에서, 성도들 안에서, 목회자들안에서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오늘 소개하는 책은 크리스토퍼 스미스와 존 패티슨 평신도가 썼다. 교회성장학에 관한 분석들은 전문적인 신학을 공부한 분들이 대부분 저자들이다. 그런데 교회성장률둔화와 그 대안에 대한 책은 평신도가 밖에서 보
영상으로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전남과학대학교(총장 조성수)와 전남과학대 기독교영상선교전공(양회성 교수), 본월드미션이 공동으로 제1회 기독교 선교 영상 축제를 진행한다.“영상으로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독교 영상물의 창작과 영상 사역? 재발견, 선교 영상 사역자 양성을 위해 마련되는 자리이다. 출품양식은 avi, mov, wmv, mpeg 파일로 2부를 제출해야 하며 CD또는 DVD에 출품작 스틸 사진 2장과 스탭 사진 1장 감독 사진 1장, 기획서, 시나리오 등을 첨부하면 된다. 접수는 우편 또는 방문접수만 가능하다.특히 이번 공모전에 입상팀은 오는 12월 17~19일 맨토캠프에 참석(장소 : 전남과학대학교, 참가비 무료), 자신들의 공모작과 입상자 공모작을 함께 시청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방식이다.이번 공모전의 입상자 심사위원으로는 김재환 감독과 최은 교수, 이성수 감독과 이승구 감독 등이 참여해 기독교 영상 사역자들이 함께 한다.양회성 교수는 “단순히 심사위원의 심사로 결정지은 것이 아니라, 입상자들이 맨토캠프에 참여 자신들의 작품을 평가받고 다른 작품을 심사하며 형식이나 논리에 얷매이
창세기와 신약성경으로 구성, 영어와 북한어로 구성전세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돕고 있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대표 에릭 폴리 목사, 폴리 현숙)는 영국 위클리프 미션어시스트와 네덜란드 순교자의 소리, 미국 순교자의 소리와 공동으로 최근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을 발간했다. 이번 성경은 창세기와 신약성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와 북한어로 모두 주석과 성경 각권에 대한 설명, 성경의 각 장마다 주석과 단어의 정리를 적은 단어장을 포함한다.스터디 성경을 발간한 목적은 크게 성경을 읽는 북한 사람들이 성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고 북한 살마들이 복음적인 내용을 가지고 영어 학습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북한 주민들과 탈북민 사이에서 영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탈북한 젊은이들과 북한 내부의 부유한 고위 계층에게 복음을 전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번 스터디 성경을 발간하게 됐다”면서 “성경을 소지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엄청난 처벌을 받는 북한에 이 성경이 전달되어 보급된다면 북한 복음의 문이 더 넓게 열려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순교자의 소리는 이 성경이 판매용 성경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게 있어서 순교는 성경에 등장하는 제자들의 순교와 한국교회 초기 복음을 전하며 입국한 선교사들, 그리고 6.25전쟁 가운데 희생당한 목회자를 떠오르게 된다.우리에게 있어서 ‘순교’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감리교 선교사로 시베리아에서 활동하다 러시아 혁명으로 공산화된 소련 공산당에 의해 순교한 김영학 목사, 샘물교회 부교역자로 아프간 단기선교팀원을 이끌고 사역 중 순교한 배형규 목사, 샘물교회 단기선교팀 일원으로 탈레반에 의해 피살당해 순교한 심성민 형제.우리에겐 점점 잊혀진 이들의 모습과 신앙의 행로, 순교 이후의 변화를 그린 영화 ‘순교’(감독 김상철)가 오는 8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2013년 ‘중독’과 2014년 ‘제자 옥한흠’으로 알려진 김상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영화 ‘순교’는 죽음의 위협과 배교를 강요당하는 억압 속에서도 예수와 복음을 위해 기꺼이 죽음을 선택한 이들에게 초점을 맞췄다.이를 통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 기독교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단순히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의 죽음에 안타까움으로 이 영화를 바라보지 않길 바란다.영화에는 한국교회 최초 해외순교자인 김영학 목사와 그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마 13:34)라고 하실 정도로 예수의 말씀은 비유로 이어진다. 이는 예수님이 고전적인 ‘이야기꾼’임을 알려 준다. 고대의 많은 선생들은 스토리를 사용해서 그들의 가르침을 전했음은 물론이다. 어느 스승이 스토리 없이 그들의 가르침을 전한 적이 있었던가? 가르침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예수님께 비유는 그렇지 않다.예수님은 그의 비유가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이며, 누구든지 쉽게 알아듣고 그 비밀을 깨우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 오히려 보기는 보아도, 듣기는 들어도 비유는 여전히 수수께끼처럼 남아있다. 예수님의 비유는 그냥 아무나 막 밀고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니라, 그 비유의 문법 또는 하나님 나라의 맥락을 파악한 자들이 맛볼 수 있다. 폴 리꾀르가 말한 바 ‘에둘러서 천천히 돌아가는 해석’의 사유가 아니고서는 예수님의 비유는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비유의 비밀과 수수께끼는 누구에게나 자신을 개방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비유를 접근하는 고전적인 두 가지 방식, 알레고리(allegory, 諷諭)와 패러블(parable, 比喩)은 여전히 현재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