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의 특별 프로그램인 “킹 오브 킹스” 포럼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 2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킹 오브 킹스” 이후, 기독교영화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다뤘다. 아울러 국내 130만 관객을 동원하며 ‘공감과 참여의 문화’로 확장된 현상을 짚어보고 ‘영화를 통한 문화선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포럼에는 장성호 감독, 윤성은 영화 평론가, 이무영 집행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사회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조현기 프로그래머가 맡았다. 각 패널은 ‘제작자’, ‘비평가’, ‘스토리텔러’의 시선으로 발제를 이어갔다. 장성호 감독은 ‘제작자’ 발제에서 “관객이 ‘월터(주인공)’가 돼 그 감정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인만의 ‘외계어’가 되지 않도록 세상의 언어로 소통하려 했다”고 강조하며, 어린아이나 비신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 그리고 시대가 흘러도 다음 세대가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윤성은 평론가는 ‘킹 오브 킹스’가 “한국 기독교 영화의 하나의 롤모델”이라고 평가하며, “종교 영화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애니메이션 특유의
2025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이 경주에서 열렸다. 그래서 오늘은 잠시 경주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경주’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지금의 청년 세대는 황리단길(경주 황남동과 이태원의 경리단길이 합쳐진 단어)이나 ‘드라켄’이나 ‘스콜&하티’와 같은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의 성지인 ‘경주월드’가 떠오를 것이다. 반면에 기성세대를 포함 대부분은 ‘천마총과 불국사와 첨성대, 성덕대왕 신종, 동궁과 월지 등’을 관광했던 수학여행의 장소를 떠올린다. 또한 한편으론 역사를 조금 안다는 사람은, ‘신라를 비롯하여 화랑, 골품제도, 법흥왕, 진흥왕, 선덕여왕’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해 떠오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경주에 대해 떠오르는 ‘사람, 장소, 추억 등’ 저마다의 추억거리가 있다. 경주는 신라의 수도로서 신라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도시다. 고구려와 백제가 계속 수도를 옮겼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이례적이다. 신라 시대에는 ‘금성 혹은 서라벌’이라 불렸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점, 국가 지정 문화재 360점 등을 보유한 한반도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다. 동해와 접하지만, 일반인들은 경주가 ‘해안 도시’란 걸 잘 모른다.
그 모임에 참석했던 News Now지 기자인 찰리 버트즈의 제목대로, “남침례교인들은 칼빈주의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는 것에 일치를 보았다.” 샬롯의 남부복음주의신학대학원(Southern Evangelical Seminary) 총장인 리차드 랜드의 언급처럼,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에 우리는 일치했다. 하지만 왜 오직 몇몇 사람들만 결국 구원받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르다. 하지만 그러한 차이가 분열의 충분조건이 되지 않으며 다가올 세계에 복음을 전하려는 (우리들의) 아주 중요한 협동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면 안될 것이다”라는 주장에 양 진영이 동의했다. 한 마디로 보고서의 요지는 비록 선택(예정)에 대해서는 신학적으로 일치하지 않지만, 그러한 불일치가 역사적으로 침례교인들이 협력하고 헌신해 왔던 복음 전파와 선교에 방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위원회 보고서 이후, 대체적인 분위기는 신학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도와 선교라는 대위임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목적에 서로 연합해야 한다는 것에 일치를 보았다. 이러한 일치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모든 남침례교인들이 따르고 있는 신앙고백서(Baptist Faith and Mes
침례교 목회자배구선교협회는 지난 11월 25일 충남 서산 시민 체육관에서 10개 팀 150여 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여한 가운데 1회 침례교 목회자 배구대회 및 배구선교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개회예배는 창립준비위원 조재복 목사(주기쁨)의 사회로 김용철 목사(새능력)가 대표로 기도하고 우리교단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복음의 사명을 다하라”(행 20:24)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우리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어떤 어려움과 핍박, 절망이 있을지라도 오직 복음만 믿고 의지하며 달려가는 것”이라며 “교제하고 좋은 장소에서 목회자를 만나면서 함께 경기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어 창립준비위원 차보용 목사(월드베스트프랜드)가 환영사를, 우리교단 54대 총회장을 역임한 이봉수 목사(광천)와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축사하고 최인수 총회장이 대회 선언을 선포한 후 조재복 목사가 광고한 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직전회장 조규선 목사(이리)가 축도했다. 이번 배구대회는 경기도침례교연합회를 비롯해 세종 임팩트, 익산지방회, 충남연합회, 관동지방회, 대전중부,
1895년 5월,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 ABS)는 알렉산더 A. 피터스를 권서인(勸書人, 권서: 성경 보급을 위한 책 판매자)으로 임명하여 조선에 파송했다. 피터스는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했고, 이후 무어 선교사와 함께 짧은 적응기를 거친 후, 한양을 벗어나 전국을 홀로 다니며 복음을 전파했다. 특히 1896년에는 6개월 동안 2,000권이 넘는 책을 판매했다. 이 판매는 단순한 상업적 거래가 아니라, 복음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선교적 사역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활동은 당시 조선 사회에서 기독교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한국 근대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장을 차지한다. 그의 헌신적인 사역은, 무엇보다 그가 한글에 능통해지도록 이끌었다. 다른 선교사들은 한글 배우기가 고역이었지만, 그는 스스로 ‘한글을 습득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보고할 정도로 나름 수준급이었다. 무엇보다 성경을 빨리 번역해 사람들이 읽도록 해야겠다는 뜻이 간절했다. 그래서 그는 조선에 온지 불과 2년 만에 한글을 완전히 통달하게 됐다. 이후 1898년, 한국 기독교 역사에 중요한 한 걸음이 찍혔다. 바로 ‘시편촬요’의 간행이다. ‘촬요’라는 이름에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의 방향성은 희망과 변화이다. 희망과 변화는 교단이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해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기회이자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토대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총회는 함께 협력해야 하는 지방회 대표를 초청해 마련한 ‘전국 지방회장 간담회’ 자리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개교회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하는 자리였다. 115차 총회가 제안하는 주요 공약은 다음세대 사역과 목회자 복지 확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지방회 강화와 개척교회, 미래 목회 지원 등으로 현 침례교회 사안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이에 대한 제안 사안과 해결 방안에 대한 내용들이다. 물론 교단의 현안을 진단하고 이를 공약화시키는 것, 무엇보다 이를 실제 교단 사업에 반영해 실현해 내는 것은 많은 과정과 논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동안 여러 공약사항을 접했으며 다양한 총회 사업과 미래에 대한 의견들을 청취해 왔다. 많은 부분들이 각 회기의 공약에 맞게 진행됐지만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한 공약과 사안들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115차 회기도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서 공약사항을 이행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추진 계획을 수립해 주기를 바란다. 각 분야의 사
1984년 수도침신 83학번(6기) 기도모임으로 시작한 ‘목동들선교회’는 지난 10월 16일부터 태국과 라오스 국경에 거주하고 있는 쁘라이족을 방문하고 쁘라이 부족 선교 30주년 목사 안수식, 집사 및 권사 임직식을 비롯해 섬김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목동들선교회는 1984년 수도침신에서 함께 공부했던 동역자들의 기도모임인 ‘목동들’에서 출발했다. 선교회를 조직해 동역자들의 사역지를 방문하고 격려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 있다. 이번 쁘라이족 방문은 정태영․홍선주 선교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쁘라이 부족의 거주 지역은 태국과 라오스 국경 지역으로 해발 2000m가 넘는 오지 산골이다. 정태영․홍선주 선교사는 수도침신 11기로 1995년 목동들선교회 회원 함광옥 목사가 시무하는 일본오사카중앙침례교회에서 파송했다. 이번 선교 30주년 행사는 빠글랑 교회에 진행됐으며 정태영․홍선주 선교사와 목동들선교회가 함께했다. 이번 30주년 행사는 10월 20일 빠글랑교회에서 원주민 사역자에게 교회를 이양하기 위해 남짜이와 돈 원주민 형제에게 목사 안수를 줬으며 부족교회인 남창교회와 넉뿐교회, 끼우짠교회, 빠글랑교회, (가)길거리교회의 집사와 권사를 세우며 태국인 교회인 난교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는 지난 11월 25일 교단기념대강당에서 신학과 김종걸 교수의 정년퇴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교무처장 허준 교수의 사회로 목회연구원장 김정봉 교수가 대표로 기도하고 이재문 사무처장이 성경을 봉독한 뒤, 제자합창단이 특송했다. 이날 김종걸 교수는 “예수의 마음”(빌 2:5)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종걸 교수는 설교를 통해, “지난 34년간 사역을 마무리하며 하나님께서 내 가정과 나의 삶을 이끌어오신 증조모인 강요안나 전도부인의 히브리서 13장 1~2절의 말씀으로 살아왔음을 고백했다”면서 “예수의 마음은 섬김의 마음이라 할 수 있기에 자신을 십자가에 죽으면서 가장 최고의 섬김을 보여주셨음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섬김으로 이뤄졌음을 고백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기현 교수가 약력을 소개하고 학교 교직원과 학생, 가족의 축하 영상을 시청하고 심상우 교수와 기획처장 최현숙 교수가 김종걸 교수와의 동행을 회고했다. 축하와 격려의 시간은 우리교단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와 피영민 총장이 김종걸 교수의 정년 퇴임을 축하했으며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장 이은미 목사(광천)와 피영민 총
성경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포도나무는 그들 삶의 일부나 마찬가지였다. 가나안 땅의 7가지 주요 생산품 가운데 하나가 포도이기도 했으니 말이다(신 8:8). 성경을 읽다 보면 포도에 관련된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접하게 된다. 성경이 시작되는 창세기에서 포도주에 취한 노아 이야기가 등장하는가 하면(창 9:18~27), 계시록에는 포도주 틀로 비유된 심판 이야기가 등장한다(계 19:15). 가나안 답사 이야기(정탐꾼 사건)에서는 가나안 땅의 포도송이가 얼마나 컸던지 두 사람이 장대에 걸어 어깨에 메어야만 했다. 어디 그뿐인가, 예수님의 공생에 사역은 가나 혼인잔치 집에서 포도주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포도주 의식으로 그 사역을 마무리하셨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포도원을 비유로 가르치시더니 급기야 자신을 포도나무로 비유하셨다(요 15:1). 그만큼 성경시대 사람들에게 포도나무는 삶의 일부처럼 친밀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포도나무는 그들에게 어떠한 의미와 상징으로 이해했을까? 성경의 표현을 빌면 포도는 이들에게 기쁨의 원천이요 축복의 상징이었다.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나의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일반대학원 박요셉 박사과정 학생(지도교수 조동선·인물사진)은 “한국 침례교회 호칭장로제의 신학적 문제점과 성경적 교회론 회복”이란 논문을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학회지인 ‘조직신학 연구’50(2025)에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침례교회가 역사적으로 지켜온 목사(장로·감독)와 집사의 2직분제가 성경적 근거임을 제시하면서 호칭장로제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신학적으로 분석한 후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침신대 관계자는 “박요셉 학생의 전문 신학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해 한국침신대 일반대학원의 학문적 우수성을 보여줬으며, 비침례교 학자들로 하여금 침례교회의 성경 중심 교회론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