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오는 6월 2일~6월 7일 ‘이음’이란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SIAFF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14일 필름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에 열리는 제17회 SIAFF의 주제와 개요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SIAFF는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영화축제이다. SIAFF 집행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를 ‘이음’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였던 사회적 갈등 심화에 착안해 양극화된 갈등을 해소하고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SIAFF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서로 단절된 삶을 살고 있지만, 영화제를 통해 곁에 있는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주제인 ‘이음’의 사회적 의미를 밝혔다. SIAFF의 개막작은 프레드 로저스 목사의 삶을 그린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2015년 미국 남부 흑인 커뮤니티 교회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적 총
바다 건너 불빛 하나를 보고 배는 떠났다 떠나온 바닷가 마을은 시야에서 멀고 푸른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데 파도의 높이는 점점 높아만 가고 산더미 같은 파도에 더, 이상 노를 저을 수도 없다 바람은 그칠 조짐도 보이지 않고 배는 넘어질 것만 같아 나 역시도 무서움에 떨고 있을 때 예수는 고물에서 잠자고 있었다 나는 그 지경에야 잠자는 예수를 깨웠다 예수가 잠에서 깨어나자 바다는 고요했다 나는 잠자는 예수를 깨우는 일만 했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대전문인협회 이사이다. 공동저서로는 ‘삼인 시문학뜰’이 있으며 ‘문학의 실현’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입버릇처럼 아이들 병은 어른 탓이고 어른들 병은 자기 탓이라고 말한다 성인병을 잘못된 습관병이라고 하는데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건 누구 탓할 게 아니다 맛있는 음식만 골라 먹고 편한 것만 찾다가 제 맘대로 벌컥벌컥 화를 내면 쇳덩이 같은 몸이라도 견디지 못하고 병이 생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는 말 꼭 병원에 가서야 깨닫게 된다 건강하게 사는 게 모두 습관에 달렸다 좋은 습관을 지키는 것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 시인은 강원문인협회 회원이며 춘천교회 원로목사이다.
거짓 복음 ┃제라드 윌슨 지음┃황영광 옮김 ┃288쪽┃16000원┃생명의말씀사 사탄은 거짓말과 왜곡의 천재다. 그의 거짓말은 먹음직하고 보암직하다. 누구라도 빠져들 만큼 매혹적이다. “난 모태신앙이야. 성경공부도 많이 했어”란 자부심은 통하지 않는다. 사탄이 하와를 유혹한 곳은 모든 것이 완벽한 에덴동산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게 성공을 맛본 사탄은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 침투해 성도들을 미혹한다. 선의를 가지고 나누는 말 속에 명백한 거짓 복음을 심으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사탄의 거짓말을 폭로해 성도들이 바른 진리 안에서 살아가도록 돕는다. 진리처럼 들리는 비진리를 들춰내며, 에덴동산의 하와처럼 무너지지 않고 광야의 예수님처럼 승리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무장하는 법을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탄의 속임수를 간파하고 날마다 승리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창세기로 예배하다 ┃홍인식 지음┃272쪽┃17000원┃샘솟는기쁨 지금 어디에서 예배할 것인가? 실천적 그리스도인의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에게 다급하게 질문하는 지금, 이 책이 의미 있게 출간됐다. 성서를 어떤
한눈에 보는 이단┃요단출판사 편집부 지음┃80쪽┃4000원┃요단출판사 지금까지 개별 이단을 자세하게 정리한 자료들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 이단의 핵심적인 교리와 이에 대한 성경적인 반증까지 한눈에 보기 쉽게 나열되고 정리된 책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국내 자생 이단과 외국 유입 이단을 개괄적으로 정리해 평신도에서부터 목회자까지 전 계층이 이해할 수 있는 도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이번에 요단에서 출간된 ‘한눈에 보는 이단’은 이러한 한국 교회의 갈증을 획기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좋은 도서이다. 이번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를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대두된 이단이 있다. 바로 신천지이다. 이들은 다른 이단들과 다르게 기성교회 조직에 침투해 성도들을 미혹함으로써 그들만의 성경공부 모임과 교회로 포섭하는 간첩 작전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교회 내에서는 일찍부터 제1순위 경계대상 이단이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진 이단은 아니었다. 신천지는 최근 급속도로 교세를 확장하면서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하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전국적으로 퍼지게 만든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 사실 신천지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른 이단들은 엄
시편 사색┃오경웅 지음┃송대선 옮김┃880쪽┃38000원┃꽃자리 이 책을 앞에 두고 있는데, 두 가지 질문이 나를 괴롭혔다. “이 책을 뭐라고 소개해야 할까?”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을 어떻게 읽으라고 설명해야 할까?” 이 책은 오경웅이 쓰고, 송대선이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인 책이다. 번역과 해설이 붙은 책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대개의 경우 아주 유명한 고전인데, 해설이 있어야 제대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책인 경우에 번역에 해설이 붙어 있다. 내가 처음으로 그런 책을 읽은 건, 고등학교 2학년 때, 괴테의 파우스트가 처음이었다. 그럼 이 책 ‘시편 사색’이 그 정도로 훌륭한 걸작이란 말인가? 글쎄, 그건 나중에 평가될 문제이긴 한데,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책도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 그렇게 훌륭하고 좋은 책이라면 당연히 따라붙는 걱정이 있다. 고전이란, 아주 유명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봤지만, 직접 읽는 사람은 드물고, 읽기는 읽되 다 읽는 사람은 더 드물고, 다 읽기는 읽되 온전히 이해한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고전이다. 그럼 이 책도 그렇다는 말인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서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
쉬운 구약 개론 ┃김구원·칩 하디 지음 ┃316쪽┃16000원┃홍성사 구약 성경은 언제 어떻게 확정됐을까? 모세오경은 모두 모세가 직접 썼을까? 그렇지 않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완전한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불완전한 인간의 손을 통해 전달될까? 몇천 년 전 구약 성경과 우리의 삶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책은 소장학자 김구원 교수와 미국 사우스이스턴침례신학교 칩 하디 교수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고자 쓴 입문서이다. 시카고대학에서 고대근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들은 구약 성경이 쓰인 고대 근동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문장에 최신 학문 성과를 반영했으며, 한눈에 정리가 필요한 부분은 표로 정리해 직관적 이해를 도왔다. 특히 유대인들의 구약 이해와 그 전통을 소개하여 구약 성경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콕 집어 알려주는 가정예배 가이드 ┃임경근 지음┃168쪽┃12000원 생명의말씀사 주일학교는 불신자의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생겨났다. 그런데 산업화를 지나며 부모는 일터로 몰려나가고 가정에서의 부모 역할을 하나둘 포기하면서 이내 자녀들의 신앙교육도 등한히 하게 됐다. 결국 신자인 부모들이 자녀의 신앙교육을 주일학교에 떠맡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 했다. 조금 지나고 나서는 두려웠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면서 두려움은 원인 모를 짜증을 유발했다. 그러다가 이제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예배마저 제대로 드리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영혼이 메말라가고 일상은 가라앉아 버렸다. 원인도 알 수 없고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만든 현실이다. 의학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생물이 아닌 단백질 분자라고 한다. 단순한 단백질 분자가 세포 등에 흡착되면 변형되어 공격인자와 중폭세포로 전환된다는데 이렇듯 미미한 존재의 출현에도 맥없이 무너지는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게 된다. 이처럼 연약하면서도 그동안 우리는 의학과 과학의 발달을 맹신하며 자신만만해 왔다. 그 무모한 자신감이 이번 사태를 악화시킨 원인일 수도 있다. 이 정도쯤이면 괜찮겠지하는 안일함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니 말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엄청난 현실을 하루하루 살아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예배를 자유롭게, 마음껏 드리지 못하는 상황 앞에서 예배의 소중함과 자유의 고마움을 깨닫고 있다. 만남이 제한되면서 인연의 소중함도 함께 알게 됐다. 언제나
빛이 되고 싶어요 나서려 하니 너만이라도 소금 되어라 말씀하시네 왜 매양 그늘로만 있어야 해요 빛나면 안 되나요 고개 떨구니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세상을 지킨 소금의 조용한 마음 닮으라 하네 소금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꼭 있어야 하는 물질이다. 나트륨과 염소로 이뤄진 소금은 우리 몸의 수분과 체액의 농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영양소를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보내기도 하며, 세포 속의 더러운 물질을 새 물질로 바꿔 주기도 한다. 이러한 소금은 예로부터 아주 귀하게 여겨 고대 로마에서는 병사들의 월급을 소금으로 주기도 했고, 중국에서는 세금을 소금으로 내기도 했다. 또한 성경에서는 소금을 ‘하나님의 언약, 정결하고 성결한 삶, 소금의 맛, 친절하고 유익한 말, 부정한 것을 쫓아냄, 부패 방지, 녹봉, 황폐함’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소중한 소금의 존재는 때론 빛에 밀리기도 한다. 드러나 도드라진 빛에 비해, 소금은 스미며 녹아 그 흔적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택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때론 자신도 모르게 빛과 소금 중 빛을 선택하려 한다. 그러나 ‘너만이라도’라는 울림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너만이
‘은혜로다’ ‘다윗처럼’ ‘생명과 바꾼 주의 사랑을’ ‘하나님의 영이’등의 작곡자이며 CTS 조이라디오 ‘장종택의 예배일기’ 진행자이기도 한 장종택 목사가 자신의 7번째 앨범이자 4번째 라이브 워십 앨범을 발매했다. 장동택 목사의 새 앨범 ‘단 하루라도’는 서울 오륜교회에서 예배 실황 녹음을 담은 것이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노래를 장종택 목사가 작사, 작곡 그리고 예배인도를 했고 편곡과 연주는 그와 11년을 동역하고 있는 데스퍼레이트(Desperate) 밴드가 담당했다. 장종택 목사는 이번 라이브 워십 음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예배로 나아가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배음악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던 주님을 의식하도록 영적자극을 주고 개인 예배가 드려질 수 있고자 한 것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악기나 예배팀이 없어도 혼자 앨범에 수록된 10곡의 노래를 순서대로 듣게 되면 예배의 부름으로 시작해 회개, 찬양, 경배, 삶의 예배로 흘러가도록 선포하는 회중 예배의 콘티처럼 앨범을 구성했다. 범영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