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치신 하나님과 천사가 자리를 털고 일어날 때만 해도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내년 이맘때 아들을 낳는다는 약속을 주시기 위해 방문하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리에서 일어나신 하나님께서 저 멀리에 있는 소돔을 바라보더니 혼잣말을 시작하시는 겁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혼잣말이 아니라 대화였는데 대화 상대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창세기 1장 26절에서 사람을 창조하시기 전에 나누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사이의 대화와 유사해 보이기도 하죠. 이 장면은 이전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을 때와는 확실히 달라 보입니다. 전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생각하지 못하던 때에 불쑥 나타나셔서 말씀을 주시고는 홀연히 사라지곤 했으니까요. 그때마다 아브라함은 최선을 다해 말씀에 순종했고, 이것은 영락없이 명령하는 주인과 받드는 종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양상이 됐습니다. 17절을 보면 아브라함을 종이나 피조물이 아닌 하나님의 사역 파트너로 생각하시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초보 신자로 좌충우돌하던 과거 아브라함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네요. 하나님께서 파트너가 없어서 일을 못 하실 리 없습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관계는
새부산지방회(회장 이준호 목사)는 지난 1월 22일 부산 더파티 센텀점에서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1부 예배는 지방회 총무 박진한 목사(즐거운우리)의 사회로 정덕용 목사(기적의)가 나라를 위해, 성민규 목사(깊고넓은)가 지방회와 개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선의주 목사(왕성한)가 성경을 봉독했다. 이어 정적용 목사 자녀들의 특송, 연합학생회가 찬양하고 지방회장 이준호 목사(새봄)가 “에덴의 노래”(창 2:23)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박진한 목사가 광고한 뒤, 장근직 목사(제일부산)가 축도했다. 이날 신년하례회 식사는 동상제일교회(하남진 목사)가 섬겼으며 회원교회는 선물을 준비해서 함께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보부장 김경진 목사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그 십자가 곁으로 아버지의 굵은 눈물 한 방울 떨어져 튀어 온 세상을 뒤덮었다 갤러그 게임처럼 쏟아지는 포화 속에 축 늘어진 아이 안고 절규하는 아버지 통곡하는 어머니 그 곁에 떨어지는 하나님의 눈물을 그 누가 알리오
CTS기독교TV IT 자회사 디멕스가 운영하는 다국어 성경 애니메이션 채널 ‘큐바이블(QBible)’이 채널 개설 10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 크리에이터 어워드를 수상했다. ‘큐바이블’은 성경의 주요 이야기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쇼츠 형식의 AI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빠르게 확산되며 기존 설교와 찬양 중심의 기독교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선교가 쉽지 않은 아랍어권을 비롯해 중화권과 인도권에서도 꾸준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단순 조회수 증가를 넘어 종교 간 교리 비교와 성경 인물, 메시지에 대한 질문 등 의미 있는 반응이 나타나 디지털 선교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디멕스는 ChatGPT와 Midjourney 등 약 9개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획부터 이미지 구현, 영상 제작, 더빙까지 통합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 교단 신학 전공자들이 제작 과정에 참여해 콘텐츠의 신학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디멕스는 앞으로 제작 언어를 35개로 확대해 전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는 지난 1월 13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중 추진할 주요 방향과 한국교회의 연합 과제를 밝혔다. 김 대표회장은 “한교총 출범 9년째를 맞은 지금, 한국교회가 사회에 던져야 할 공적 담론이 분명해야 한다”며 저출산과 자살 문제, 기후·자연환경 보존, 생명윤리(낙태·약물 문제), 통일 문제 등 이른바 ‘7대 쟁점 사업’을 중심으로 연합 사역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안에서 논의된 화두가 사회적 담론으로 확장될 때, 한국교회의 공적 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회장은 “연합이란 특정 사업 하나를 진행하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과정”이라며 “교회의 본질인 복음에 충실하면서도 윤리적·도덕적 영역에서 사회를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치 현안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 대표회장은 “사회 참여와 정치 개입은 구분돼야 한다”며 “제도권 안에서 질서 있게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정 인물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교회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방식은 경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미국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에서 ‘중남미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 컨설테이션’을 열고, 중남미 선교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한국발 이단 확산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컨설테이션은 중남미 15개국에서 사역 중인 한인 선교사 가운데 현지어에 능통하고 현지 교회와 긴밀히 동역하는 선교 리더십 40여 명과, 차세대 리더로 추천된 MK 출신 선교사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선교 현장의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실천적 논의의 장으로 진행됐다. 컨설테이션의 핵심 의제는 ‘동반자 선교’의 구조적 재정의와 한국발 이단 확산 대응이었다. 참가자들은 중남미 선교가 더 이상 일방적 파송과 프로젝트 중심 구조에 머물 수 없으며, 현지 교회를 선교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세우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발 이단 확산 문제가 중남미 선교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핵심 과제로 집중 조명됐다.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멕시코 등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세례 공동체와 원주민 마을에까지 이단 단체가 침투한 사례를 공유하며, 중남미 선교 환경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지난 12월 10일 KWMA 세미나실에서 ‘2025년 KWMA 10대뉴스’를 발표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2025년 KWMA 사역을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건강한 선교생태계’”라며 “NEW TARGET 2030을 중심으로 동반자 선교, 다음세대,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 선교지 이단 대응, 그리고 AI·디지털 선교까지 한국교회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온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동반자 선교 역시 2025년 KWMA의 중요한 축이었다. 교단 총회장들은 특별 담화를 통해 동반자 선교, 다음세대 부재, 선교지 이단 문제를 한국 선교의 3대 위기로 진단하고 공동 대응을 선언했다. 세계선교의 흐름에서는 글로벌 노스와 사우스를 잇는 ‘다중심적 선교’가 한층 선명해졌다. 영국과 유럽 교계와의 정례적 선교 대화 협의체 구성, 파나마에서 열린 COALA 3.0과 서울에서 진행된 COALA 3.5는 남반구 교회 간 협력은 물론 북반구 교회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교 현장의 위협 요소에 대한 대응도 강화됐다. KWMA는 선교지 이단대책 실행위원회를 발족하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와 바이블백신센터 등과 협력 체계를
2024년 12월 22일 ‘더 건강한 교회, 더 행복한 성도, 더 거룩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개척해 창립 예배를 드린 더꿈의교회(안유진 목사)는 세종시 6생활권에 위치한 교회이다. 세종시 6생활권은 세종시 중심의 북쪽 지역으로 인근 조치원과 오송 지역을 품을 수 있는 지역이다. 더꿈의교회는 6생활권 한 가운데에 세워져 지역 복음화와 영혼을 살리는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더꿈의교회는 ‘교회 와서 놀고 예배하자’는 캐치 프레이드로 어린아이들을 둔 젊은 부부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시작했고, 교회 창립 1년 2개월 만에 교회학교 포함해 주일 출석 성도 400명으로 급성장해 주목받고 있는 미래적 교회 모델이다.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목사의 길 안유진 목사는 부친인 안희묵 대표 목사(멀티꿈의)의 둘째 아들로 믿음의 유산을 물려 받았지만 처음부터 목회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주일 저녁 늦게 들어오며 월요일 새벽 교회로 향하는 부친의 뒷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안유진 목사는 목회자가 되는 것보다 성공해서 교회를 돕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목사가 아닌 평신도로 교회를 섬기고 싶었다. 그는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해 공부하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했다.
처음부터 조선의 왕이 적색 곤룡포를 입은 것은 아니다. 이성계의 어진을 보면 청색 곤룡포를 입고 있었다. 이는 당시 명나라가 조선을 완전한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권지고려국사(임시로 고려를 다스리는 사람)’라는 직책만 내렸던 굴욕의 상황과 관련이 있다. 이후 태종 1년(1401) 정식 책봉이 이뤄지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세종실록”에서 세종 26년(1444)에 ‘대홍직금곤룡포’가 등장한다. ‘홍직(紅織)’은 적색으로 짰다는 뜻이다. 이 무렵부터 적색 곤룡포가 제도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왜 고종(조선 26대)은 황색 곤룡포를 입게 됐을까? 1894~1895년 청일전쟁 이후 일본의 승리하게 됐다. 일본은 조선에서 청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약화시키기를 원했다. 이런 이유로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되면서 고종이 황제로 즉위했을 때, 황색 곤룡포의 착용을 허용했던 것이다. 이는 외교 질서의 변화와 함께 상징 체계도 재편되었음을 보여준다. 권력은 색으로도 드러난다. 그러나 색이 바뀌었다고 권력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곤룡포는 권위의 상징이었지만, 단종의 비극이 보여주듯 권력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조선의 왕이 입던 곤룡포는 단순한 왕의
교회로 자라난 아이들 ┃허용석┃300쪽┃20000원┃세움북스 개척 멤버 평균 연령 16.5세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조건 속에서 태동한 한 교회의 생존기와 성장사를 담은 기록이다. 이 책은 화려한 목회 성공 신화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진짜 ‘교회’가 되어가는 과정을 투박하지만 진실하게 그려냈다. 저자 허용석 목사는 다음 세대가 왜 교회를 떠나는지에 대한 고질적인 접근법에서 벗어나, 교회의 본질과 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바깥의 시선에서 교회를 재정의한다. 책은 후원에 의지하지 않고 청소년과 청년들이 어떻게 자립하여 선교까지 이어지는 공동체를 이뤘는지 상세한 과정을 공개한다. 단순히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성세대가 집착해온 방식이 아닌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어린 생명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교회의 장래가 어둡다고 탄식하는 동료 목회자와 다음 세대 사역의 위기 앞에서 용기를 얻고자 하는 평신도 리더들에게 한국 교회의 새로운 대안적 모델로서 강력한 위로와 출발의 힘을 전한다. 걷는 동안 믿음이 된다 ┃장재훈┃184쪽┃15000원┃두란노 가평 필그림하우스의 ‘천로역정 순례길’ 조성 10주년을 기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