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은 지난 8월 13일 서울 궁동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1부 기념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140년 동안 나라와 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80년 전 일제강점기의 수난과 고난의 역사를 극복한 뜻을 기리는 행사로 진행됐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의 사회로 시작한 1부 감사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대신 김선 총회장이 대표로 기도하고, 예장 합동중앙총회 이종남 총회장이 성경을 봉독한 뒤 연세중앙교회 찬양대가 ‘잊지 않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찬양했다. 이어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가 “은총의 80년, 다시 부흥으로!”(대하 7: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종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는 폐허 속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고, 세계 속에 당당히 설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주권적인 섭리였다”며 “우리는 은총의 80년을 감사하며 새로운 부흥의 결단을 세워야 한다. 그 결단을 십자가를 붙들고 보혈의 은혜로 살아가며, 복음의 능력으로 민족을 살리고
성령을 따라 행하자(갈라디아서 5:16~26)
과학의 많은 영광에 대한 지식을 우리에게 허락신다 해도, 그 이유로 필요한 한 가지를 잊지 말게 하소서. 주께서 우리의 정신력을 소멸시키거나, 이 땅에서 너무 늙어 우리의 정신이 무뎌지도록 하신다 해도, 아! 우리가 다른 모든 것을 잊는다 해도,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의 아들에 의해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하소서. 183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키르케고르가 남긴 일기의 여백에서 발견된 것이 바로 이 기도입니다. 저는 이 기도 역시 ‘솔로몬의 영광’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누가복음 2장 14절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2:14) 크리스마스 이브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 누구나 생각하는 날입니다. 즉, 얼마나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날인지요! 아마도 키르케고르는 이 날의 영광과 솔로몬의 영광을 생각함과 동시에,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영광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키르케고르가 살았던 1800년대는 산업혁명으로 인한 엄청난 과학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는 그런 과학 발전을 목도하였을
골고다의 언덕길을 따라간 여인의 숨가뿐 비명 고통에 울부짖던 그녀는 피멍이 들도록 제 가슴을 쥐어뜯었다 어느 누가 그녀의 고통을 알겠는가? 그러나 골고다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길이었다 그가 내쉰 고통의 비명이 잦아들어 평화가 찾아올 때 이제 새 길이 열렸다 아무도 열지 못하는 길이 열렸다 그 길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다 이 세상의 숨결이 아닌 본질로 나아간 그녀에게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세상에 생명의 열쇠를 선물하기 위해 용감해졌다.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하재호 목사)가 주최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연합예배가 지난 8월 15일 대전세계로교회(김성기 목사)에서 열렸다. 예배는 우리교단 총회장 이욥 목사(상임회장·은포)의 인도로 마하나임(세계로)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이어 다함께 찬송가 580장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부른 후, 김국현 목사(부회장·능력)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유창선 장로(환경보전부 차장·대전중앙)가 누가복음 19장 41~46절을 봉독했으며, 세계로교회 연합찬양단이 특별찬양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를 찬양했다. 설교는 신청 목사(증경회장·대전삼성성결)가 ‘예수님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기도의 복병이자 파수꾼이 돼 정치 지도자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눈물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부르짖어 기도할 때 이 나라와 한국교회가 살 길이 열린다”며, 교회와 성도가 눈물로 기도하는 것이 위기와 수난 속에서 마지막 보루임을 역설했다. 이어진 구국기도회에서는 △나라와 민족과 평화통일을 위해(황성진 장로·청장년부 차장·하늘샘)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여두흥 장로·노인복
한국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한국 선교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특별 담화문을 내놨다. 지난 8월 18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회장들은 △동반자 선교 △K-이단 대처 △다음세대 선교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내걸고 교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안성원 목사는 모두발언에서 “한국교회는 140년 전 복음을 받아들인 지 한 세기 만에 선교대국이 됐지만 지금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거짓 복음의 침투, 선교 패러다임 변화, 청년 부재라는 삼중 위기가 교회를 흔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이날 발표되는 담화문을 통해 복음의 불꽃이 다시 불타오르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김종혁 총회장은 “선교는 더 이상 ‘보내는 자’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현지 교회가 주도권을 쥐고, 선교사는 제자 삼는 사역과 교회 밖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교를 ‘동반자의 여정’으로 정의하며 “겸손한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김영걸 총회장은 한국발 이단을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다. 그는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구원파 등 한국에서 출발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과 미주 한인교회의 시니어 세대를 비교한 조사에서,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들이 일상생활과 신앙생활 전반에서 한국 교회 시니어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만 60세 이상 미주 한인교회 성도 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들은 일상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본인 및 가족의 건강’(62%)과 ‘종교 신앙생활’(55%)을 꼽았다. 이는 한국 교회 시니어와 비슷한 순위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은 한국 쪽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또 영어로 소통하는 데 불편을 느낀다는 응답이 59%에 달해, 언어 장벽이 여전히 삶의 제약 요인임이 드러났다.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미주 시니어들은 배우자 관계(60%), 자녀 관계(69%)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한국 시니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앙 성장에 도움을 받은 요인으로는 두 집단 모두 ‘담임목사 설교와 예배’를 꼽았지만, 미국 시니어는 56%로 한국의 71%보다 낮아 목회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소그룹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사람은 내면이 강해야 우뚝 설 수 있다. 세계 당구대회에서 1위 자리에 올랐던 자넷 리는 세계 당구스포츠계를 평정했지만 그녀의 지난 삶은 무척 기구했다. 4살 때 종양을 앓았고, 11살 때는 다리의 악성 종기로 고생했다. 12살 때는 척추병으로 서 있을 수 없고 걸을 수도 없었다. 허리를 굽히지 못해 하루 종일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 13살 때 의사는 그녀를 위해 등쪽에 금속 받침대를 설치해 줬고, 두 개의 강철봉을 용접해 설 수 있게 도왔다. 그 후 그녀는 어깨 이두박근 근육염과 목 디스크 등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거쳐야 했는데 그때마다 생사를 오가는 힘겨루기를 해야 했다. 자넷 리는 어둠 속에서 묵묵히 활로를 찾았다. 18살이 됐을 때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바꾼 당구를 만나게 됐다. 승부욕이 강했던 자넷 리는 아주 빠르게 이 운동에 빠져들었다. 매일 10시간 넘게 연습했다. 가장 완벽한 드라이버 핸들을 잡기 위해 그녀는 매일 밤 잠자기 전 플라스틱 테이프로 자신의 손을 표준 자세로 고정시켰다. 기상과 목욕 시간에도 예외가 없었다. 맹훈련은 그녀의 운명을 성공적으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이 244개 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5개월의 전도 여정을 마무리하며 복음의 열매를 맺었다. 114차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은 “구령의 열정으로 나가자 전하자”라는 비전으로 △목회자의 영성과 사명의 회복 △하나님 나라 확장과 교회의 부흥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등의 목적을 두고 전개된 총회 지원 전도운동이었다. 지난 3월 6일 논산한빛교회(강신정 목사)에서 시작된 첫 모임에 이어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2차 모임을 진행했고, 3~4차 모임은 조별 개별 모임으로 진행했다. 5차 모임은 지난 7월 22일 경기중앙교회(안도엽 목사)에서 열었다. 244개 교회는 지역별 11개 조로 나눠 총회 임원 및 감사가 조장을 맡아 섬기며 지역별 전도부흥회와 전도 사례 발표, 전도단 운영으로 지역 복음화에 협력했다. 총회는 참여 교회들에게 전도 물품을 후원(꿈의교회 안희묵 목사, 더꿈의교회 안유진 목사) 받아 지원했다. 이번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 결과, 한길교회(오병관 목사)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포천중앙교회(박상구 목사), 3위는 예목교회(서정룡 목사)였고, 에덴교회(신영균 목사)·주님의교회(오모세 목
바울의 종말론의 일관성 바울의 종말론이 그의 사역기간을 통해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즉 바울은 미래의 재림에만 강조점을 두었고, 묵시사상(默示思想)에서부터 성장하여 구원의 현재적인 완성과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에 강조점을 둔 소위 실존주의적(實存主義的) 견해로 나아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울의 초기부터 말기에 이르는 서신을 통해 볼 때 대조가 된다기 보다는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바울의 초기 서신을 보면 바울은전도설교에서 성도들에게 미래를 환기시켜 주면서(살전 1:10) 유대 묵시사상과 거의 유사한 재림론을 펴는 한편(살전 4:13~5:11, 살후 2:1~12) 믿는자 안에 살아계시는 그리스도로 특정지워진 성도의 행위에 대해서도 말했다(갈 2:20). 또한 고린도 교회와 로마 교회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울은 죽음이 육신의 장막을 벗어 버리고 주와 함께 거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고후 5:1~10) 재림시에 완성될 종말을 강하게 강조하고 (롬 8:8~15, 고전 15:12~58) 주님의 기도문처럼 “주께서 임하옵소서”라고 말했다(고전 16:22). 로마의 옥중서신에서 쓴 것처럼 바울은 ‘그리스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