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3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도서관 내 ‘더 순카페’와 복지관 카페 ‘그랑떼’에서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사랑이 전해졌다. ‘만화방교회 이야기’의 저자 신재철 목사(부산 좋은나무, 신학과 99학번)가 주도한 무료 커피 나눔 행사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세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 커피 나눔은 신 목사가 학생 시절 선배 목사들의 섬김을 기억하며 시작됐다. 그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배님들이 교내 식당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해주신 것이 큰 감동이었다”며 “언젠가 나도 후배들을 섬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개척 목회자로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벅찼던 시절, 그는 “이런 형편이라면 영원히 학교를 섬기지 못할 것 같았다”며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커피로 후배들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로 커피 나눔을 진행한 신 목사는 “요즘은 밥보다 커피를 더 사랑하는 시대이기에, 밥 한 끼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커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회는 재정적 부담과 운영에 대한 막막함 속에서도 “일단 한 번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시
찬성 2, 반대 3, 기권 2.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 선임이 또다시 부결됐다. 이사회는 지난 11월 7일 열린 224차 이사회에서 총회가 추천한 이사 선임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과는 안타깝게도 부결이었다. 이로 인해 학교는 당분간 긴급처리권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지난 이욥 총회장 시절에는 “결격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부결이 이뤄졌지만, 이번 총회에서 추천한 이사들이 과연 어떤 사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인지 명확한 설명은 없다. 지금은 수능이 끝나고 정시모집을 앞둔 중요한 시기다. 이처럼 중대한 시점에 이사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하다. 수험생들은 이사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반박할 지 모른다. 물론 이사회 어느 누구도 그런 양심없는 반응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뾰족한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교단 신학교라고 해도 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교육부 관할 아래 있고, 총회의 ‘파송’은 법적 성격상 ‘추천’일 뿐이다.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단이 강제로 관철시킬 방법은 없다. 대법원 판례(1982.3.9. 선고 81다614, 2006.4.
교단의 다음세대 사역은 총회 청소년부(부장 박성선 목사)와 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구재석 목사)를 중심으로 목회자(선교사) 자녀 캠프와 다음세대 여름캠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다음세대 동아리인 ‘오레브’ 활동 지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총회 다음세대 사역이 캠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성선 목사와 구재석 목사에게 2025년 사역을 정리하고 향후 침례교 다음세대 사역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주> ◇ 2025년 다음세대 여름 캠프를 은혜 가운데 마무리했습니다. 두 분께 이번 캠프의 총평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박성선 목사(박)=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목회 현장의 어려움이 내재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114차 총회와 후원교회, 목회 동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년선교캠프를 시작으로 청소년, 어린이 캠프는 무엇보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탭들의 헌신과 섬김으로 준비해 각 캠프가 취지와 성격에 맞게 진행됐습니다. 특별히 청년선교캠프는 선교에 청년들의 관심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침례교 청년 선교가 다시 자리를 잡으며 이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지난 10월 22~23일 양일간 교단 산하 주요 기관을 방문하고 기관 현황과 건의사항을 보고 받고 의견을 나눴다. 22일 전국남선교연합회(회장 김인봉 장로)를 시작으로 교역자복지회(회장 황인정 목사), 뱁티스트(이사장 김승진 목사), 국내선교회(회장 유지영 목사), 침례신문사(사장 강형주 목사), 군경선교회(회장 서용오 목사), (재)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이사장 조대엽 목사) 등을 방문했다. 23일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와 전국여성선교연합회(회장 김옥선)를 순방했다. 또한 기관 방문시에는 해당 총회 주무부장이 함께 동석해 총회와 기관의 협력 부분에 대한 의견을 함께 공유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기관의 현황을 파악하며 115차 총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총회와 기관, 지방회, 전국교회가 공존하는 협력 사업들이 전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15차 총회는 오는 11월 1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아가페홀에서 전국지방회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총회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청년다
“하나님의 은혜는 교회를 세움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새빛교회와 함께 계심을 확신하며, 오늘도 생명이 필요한 곳에 복음을 들고 갑니다.” 임무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곳곳에서 교회 문이 닫히는 현실을 목격했다. 그때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강한 부르심이 다시금 울려 퍼졌다. “누군가는 다시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는 부교역자로, 또 호주 선교사로 헌신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교회 개척이었다. 2022년 8월, 그는 자신의 가정에서 조용히 예배를 시작했다. 작은 모임이었지만 곧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함께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준비된 재정은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손길이 십시일반 모여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한 상가에 새빛교회의 첫 예배처소를 마련했다. “긴 터널과 같았던 개척 초기” “지금도 여전히 하루하루가 쉽지 않지만, 개척 초기 1년은 가장 힘들었습니다. 담임 목회자로서 교인들이 상처받거나 실망하지 않을까 두려웠고, 무엇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이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임 목사는 그 시간을 함께
전국여성선교연합회(회장 하숙현 권사, 총무 백순실, 전여회)는 지난 8월 25~26일 경주제일교회(손성진 목사)에서 72차 연차총회 및 여름 수련회를 개최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입니다”(요 17:21)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전여회 회원 500여 명이 함께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라는 표어를 힘차게 선포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드렸다. 하숙현 회장(범일)의 사회로 시작한 개회예배는 김옥선 1부회장(영신)이 기도하고, 우리 교단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이 “성령 능력이 해답이다”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저녁 부흥회는 손성진 목사(경주제일)는 “빈 항아리 같은 인생일지라도”란 제목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채워질 때 그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을 이루신다고 전하며, 믿음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며 하나님을 더 알고 그 은혜를 아는 특권의 삶을 살아가기를 선포했다. 통일선교 특강은 하충엽 교수(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장)가 나서 북한 선교의 내지사역과 구출사역을 소개하며, 하나님께서 어두운 북한을 밝히기 위해 6대륙 가운데 하나님의 사람들을 부르고 계시는 역사를 볼 수 있는 영적
기독교한국침례회 115차 정기총회가 9월 22일 전주새소망교회(박종철 목사)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란 주제로 1581명의 대의원이 등록한 가운데 개회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주우리)의 사회로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 회장 장길현 목사(성광)가 대표로 기도하고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성경봉독, 새소망교회 청년들의 특송(소프라노 이주영, 플롯 이용희, 피아노 안인경)이 있은 뒤, 우리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빌 2:14~1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종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복음 사역을 통해 많은 생명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거룩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할 때”라며 “침례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신하고 희생하며 오직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매진하며 하나님 앞에 죽도록 충성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교단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2부 환영 및 축하는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의 사회로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이 환영사를,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이태경 총회장과 문화체육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 산하 침례교 사회봉사단(이사장 정인택 목사, 상임대표 한덕진 목사)은 지난 9월 16일, 1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에 사랑의 생수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114차 총회가 사회봉사단에 강릉지역 가뭄 피해 지원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사회봉사단은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10t트럭 2대 분량의 2L 생수 2만 개를 마련해 강릉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강릉시침례교협의회(회장 김형남 목사)에 전달돼 교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욥 총회장과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 사회부장 조한백 목사, 감사 진요한 목사, 사회봉사단 상임대표 한덕진 목사, 강릉시침례교협의회 회장 김형남 목사와 임원진이 함께해 김상영 부시장에게 생수를 전달하고 가뭄 현안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욥 총회장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가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침례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응원하겠다. 하루속히 가뭄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단 상임대표 한덕진 목사는 “강릉시와 귀한 인연을 맺게 돼 감사하다. 강릉지역이 이번 가뭄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석오 목사, 서기 윤찬호 목사)는 지난 9월 4일 여의도 총회빌딩 13층 대예배실에서 115차 총회 의장단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토론회는 선관위 백남천 목사(천안중앙)의 사회로 시작해, 서기 윤찬호 목사(우리)의 기도와 홍석오 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홍 위원장은 “공개토론회를 열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신 데 감사드리며, 공정하게 선거운동에 임해 준 두 후보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어떤 후보자가 교단을 위해 총회장의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선관위 부서기 서광선 목사(서광)의 진행으로, 기호 1번 김선배 목사(디딤돌 협동)와 기호 2번 최인수 목사(공도중앙)의 약력 소개 후 토론 방식이 안내됐다. 이어 공통질문으로 △총회장 출마 목적과 비전·정책 △임기 동안 우선 추진할 핵심 사역 △다음 세대 이탈 현상에 대한 대책 △은퇴 목회자 지원 방안 △미자립교회 지원 정책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당면 과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문답이 있었다. 후보자들은 각 질문에 대한 입장과 공약을 발표한 뒤, 상호 교차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기독교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20일 교회 대성전에서 ‘2025 크리스천 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아나돌’로 불리는 조하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대한민국 CCM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음악협회 송정미 회장, 감성 듀오 유리상자의 이세준,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의 작곡가 민호기 목사(찬미워십 대표·대신대 교수), ‘성령이 오셨네’의 김도현 대표 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찬양사역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세계적인 실력의 드러머 리노, 춤으로 예배하는 댄스크루 마피(MAPI), 가스펠 합창단 빅콰이어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대중들이 기독교 공연과 축제를 접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찬양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한뜻으로 마련했다. 주최 측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찬양과 공연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이번 축제가 많은 분들에게 큰 관심과 기대의 소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누구나 참여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이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