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한국공항공사가 함께하는 대학생 재능기부 학습지원 프로그램 ‘런웨이 스쿨 지역공부방’이 서울과 전남 지역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멘토링 중심의 프로젝트다. 지난 7월 23일 서울에서, 25일은 전남 무안에서 각각 열린 발대식을 통해 ‘런웨이 스쿨’은 지역 청소년들과 대학생 멘토가 함께하는 배움의 여정을 시작했다. 기아대책은 “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자아 존중감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런웨이 스쿨 지역공부방’은 서울 강서구·양천구, 전남 목포·무안 등 공항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공항 소음 등으로 교육 환경에 제약을 받아온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학습 기회와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공항공사는 소음 피해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총 35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해 수학과 영어 등 주요 과목 지도는 물론, 독서 기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가정에게는 명절이 오히려 외로움과 고립감을 더 깊게 체감하게 하는 시기가 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이러한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고려인 추석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려인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한인 후손들이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지에 정착해 살아온 이들은 현재 약 11만 명이 한국에 거주한다. 하지만 이들은 언어·문화 장벽, 제한된 고용 기회, 불안정한 체류 신분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지역사회와의 단절로 ‘소속감 결핍’과 ‘사회적 고립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아대책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명절 기간 동안 고려인 가정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모금된 기금은 △명절 식품키트와 선물 지원 △고려인 센터 명절 행사 개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명절을 낯설고 힘겹게 느끼는 고려인 가정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명절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아이, 긴 연휴가 더 큰 외로움으로 다가오는 어르신, 아직 한국의
라오스 비엔티엔 외곽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이 손을 내밀자, 투명한 컵 속에 맑은 물이 채워졌다. 이 물은 한국 청소년들이 직접 개발한 전기 없는 중력형 정수기를 거쳐 나온 것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과 민족사관고등학교 ‘옹달샘’ 동아리 학생들이 지난 8월 1~6일 라오스 비엔티엔 지역에서 ‘2025 민사고 옹달샘 라오스 식수지원 적정기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옹달샘 학생 11명과 기아대책 관계자 2명 등 13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정수기는 외부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중력만으로 물을 여과하는 3단계 필터 시스템이다. 필터 교체가 쉽고 유지관리가 간편해 지역사회가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설치로 약 900명의 아동이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받게 됐다. 이번 활동은 2023년 현지 초등학교에 설치된 기존 정수기에서 수질 불안정 문제가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비엔티엔 외곽과 농촌 지역은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위생 인식과 관리 인력이 부족해 수인성 질환 위험이 높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과 기아대책은 현지 재료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모델을 개발했다. 정수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뉴욕지역교회협회 의뢰로 실시한 ‘미주 한인교회 청소년 신앙 실태조사’ 결과, 미주 지역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 청소년보다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미국 동부 지역 한인교회 청소년 1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앙성장 요인, ‘공동체 경험’ 중심 한인교회 청소년의 신앙성장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요인은 ‘집회/수련회’(58%)로 나타났고, 이어 ‘교회 예배/설교’(22%)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 청소년은 ‘교회 예배/설교’(6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한인 청소년들이 또래와의 관계, 현장 중심 신앙 체험을 통해 신앙을 형성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신앙에 영향을 준 인물도 차이를 보였다. 한인 청소년은 ‘교회 목사/전도사’(53%)의 영향이 가장 컸고, ‘어머니’(43%), ‘교회 친구/선후배’(37%)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 청소년은 ‘어머니’(50%), ‘목회자’(44%) 순으로 나타났다. 신앙성숙도와 전도 의욕도 앞서 자신의 신앙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한인 청소년의 29%가 높은 신앙단계(3~4단계)에 있다고 응답한 반면,
한여름 불덩이 해 가차이 다가서며 불볕 항꾸네 쏟아져 내리니 삼복 무더위 이글이글 끓어오른다 진록의 산과 들 뽀짝 다가온다 성장과 결실의 진한 꿈 오지게 끌어안고 그 와중에 불어오는 틈새 바람은 땀 씻겨주는 주님 사랑의 향기
우리의 말이 오늘 들에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꽃과 같지 않게 하소서. 비록 그 꽃의 화려함이 솔로몬의 영광을 능가한다 할지라도, 그 꽃과 같지 않게 하소서. —3367, II A 308 n.d., 1838년 12월 24일, NB DD:182 키르케고르는 이 기도를 쓴 것은 183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아마도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마태복음 6장 29~30절을 묵상하며, 이 기도를 일기에 남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주일날 교회에 오면 목사님의 설교를 듣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감동적으로 전하는 설교자를 보고 찬사를 보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감동적으로 전할 수 있는지 그 설교자를 칭찬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들어보라고 권유하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무엇입니까? 정작, 그 말씀을 행하는 데에는 아무 관심이 없을 때, 그리하여 그 설교자의 설교가 찬사로 끝날 때
“어떻게 하면 행복과 성공을 얻을 수 있을까?” 이는 인간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걸쳐 풀고 있는 숙제 중 하나다. 이 질문보다 한층 더 근본적인 것도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가?’와 같은 인생의 깊은 질문 앞에서 우리는 때때로 멈춰 서게 된다. 흔히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 이 문제를 풀어낼 삶의 지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회가 말하는 성공의 조건을 다 갖추고 높은 자리에 올랐어도 여전히 공허함을 느끼며 방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마치 인생은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의 답을 찾아 헤매는 여정인 것만 같다. 왜 이렇게 우리는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길을 잃는 걸까? 박원규 목사의 ‘하늘에 해답을 묻다’는 이런 고민의 답을 하늘에서 구한다. 이 책은 조직신학의 12개 핵심 주제를 통해 물음에 답한다. 성경론, 신론, 인간론부터 종말론까지 빠짐없이 다뤘지만, 딱딱한 교과서는 아니다. 저자는 복잡한 신학 용어들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분명하다. “하나님 없이 성공할 수는 있어도, 결코 행복할 수는 없다.” 요
데뷔 3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윤도현 밴드)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며 음악을 넘어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YB 멤버들과 지난 7월 21~24일 나흘간 자카르타 내 빈곤지역을 순회하며 현지 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YB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자발적으로 기획한 첫 해외 봉사로, 기아대책이 운영 중인 자카르타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쓰레기 마을’로 불리는 탕에랑 지역을 찾아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고 직접 급식 봉사를 진행했으며, 자카르타 북부 빈민가 내 아동 교육기관과 가정을 방문해 음악을 통한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윤도현을 포함한 모든 멤버는 “작은 발걸음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의 헌신자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아대책 최창남 회장은 “YB는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해온 밴드”라며 “이번 경험이 나눔의 기쁨으로 이어져, 더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YB는 올 하반기 기아대책과 함께 해외 아동 결연 및 학교 건축을 지원하는 ‘
‘로뎀나무’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경의 식물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우리를 가장 놀라게 만드는 것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사람들 대부분은 로뎀나무를 소나무처럼 그늘을 제공하는 아주 커다란 나무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로뎀나무는 쉼, 안식, 평안, 여유, 휴식을 제공하거나 그런 것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나무, 또는 이미지로 우리에게 인식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로뎀카페, 로뎀쉼터, 로뎀양로원, 로뎀수목장, 로뎀푸드와 같은 이름들을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로뎀나무에 대한 이러한 인식이 과연 어디서 시작됐을까? 아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열왕기상 19장 사건에서 기인한 것 같다.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로뎀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생명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감동의 무대가 전북 군산에서 열렸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본부)는 지난 6월 14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나로부터 시작되리’를 주제로 23회 사랑의대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사랑의대음악회는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생명나눔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와 후원자, 자원봉사자, 지역 교회 관계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 1부는 내빈 인사와 함께 장기기증 운동에 기여한 우수 봉사자에 대한 표창과 신규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이날 비전대학교 윤형완 교수(교육), 군산중앙치과 황진 원장(의료), 끌과정 채인석 대표(사회)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와 도의회 문승우 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도내 3000여 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음에도, 편견과 오해로 참여가 저조한 현실”을 지적하며, 음악회를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부부터 이어진 본격적인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