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인(勸書人)으로 조선에 들어가라!’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 일본 담당 총무이자, 훗날 일본 최초의 장로교회인 요코하마 제일장로교회(요코하마시로교회)의 초대 목사로 섬기게 되는 ‘헨리 루미스’의 제안을 피터스는 받아들인다. 당시 일본의 권서인은 미국 성서 공회에 소속되어 성경이나 복음서를 전하며,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도록 돕는 사역자였다. 영어로는 Colporteur라 불리며, 이는 프랑스어 ‘col(목)’과 ‘porteur(운반한다)’에서 유래한 말로, 목이나 어깨에 봇짐을 걸고 책을 운반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자로는 ‘권할 권(勸)’을 표기해, 복음을 모르는 이들에게 성경을 ‘권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한편으론 책을 팔았다고 해서 ‘매서인(賣書人)’이라고도 불렸으나, 책을 권하는 사람인 ‘권서인’으로 불리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다. 훗날 많은 권서인들이 조선 팔도를 누비며 사역했는데, 특히 황해도 송천리(松川=소나무가 있는 냇가)에 거주하는 많은 이들에게 회심의 역사가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 교회가 생겨났는데, 이 교회가 조선 최초의 교회인 ‘소래교회’다. 소래교회는 조선인이 세운 조선 최초의 교회(1883년)고,
 
								(사)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이사장 윤석전 목사, 연합회장 고재욱 목사, 이하 기선연)는 지난 10월 14일 서울 궁동 연세중앙교회(윤석전)에서 기선연 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1부 개회예배는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찬양단의 찬양과 기선연 재무국장 손영기 목사(열린)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어 기선연 공보국장 이홍철 목사(함께하는)가 대표로 기도하고, 기선연 다음세대국장 홍순길 목사(좋은)가 성경을 봉독했다. 설교는 우리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전도의 미련한 것”(고전 1:18~25)이란 제목으로 전했다. 박종철 목사는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살아가는 이유는 구원에 대한 확신 때문이며, 오직 예수 믿음과 오직 말씀, 오직 성경의 삶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온전하게 세워지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며 “세상의 지식을 좇기보다 십자가의 복음으로 한 손에 복음을 들고 귀한 영혼들에게 나아가 성령의 일하심을 믿고 전진하자”고 말했다. 이어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축사하고, 기선연 사무총장 조만식 목사(대산)가 광고했으며, 기선연 선교국장 김태욱 목사(두란노)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점심 식사 후 정기총회에서는 이사·감사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은 지난 9월 4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종교지도자 양성 대학법인 지정 고시’ 일부개정안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이번 개정안은 단편적 기준만을 앞세워 신학대학 설치의 역사적 고유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오랜 역사 속에서 형성해온 독자적 정체성과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단 소속 대학의 특수성을 보장해온 이사 추천권을 무력화시킴으로써 “교단이 신봉하는 신학에 입각한 종교지도자 양성의 목적 자체를 무력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교총은 교육부가 행정조치 시행 의도가 종교교육 탄압으로 비치지 않도록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신학대학을 운영하는 교단들과 즉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한교총은 상임회장교단 총무·사무총장 간담회를 열고 교육부 방침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신학대학들이 걸어온 긴 역사를 존중하고, 교단과 직영 신학교의 현실적 어려움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교총은 성명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임석순 목사, 한복협)는 지난 8월 21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14차 서울총회를 적극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은 곽혜영 박사(사회위원장), 박명수 박사(교회갱신위원장), 김상복 목사(자문위원), 김영한 박사(자문위원), 문창선 목사(선교위원장), 이옥기 목사(총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명서는 박명수, 곽혜영 박사가 공동 발표했다. 한복협은 성명에서 “복음주의자들은 불신앙의 파도를 막는 거룩한 방파제가 돼야 한다”며 “WEA 서울총회는 복음주의 신앙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세계 교회가 하나됨을 지키는 역사적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한국교회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는 “WEA는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임을 선포해왔다”며 “WCC가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른 복음주의의 길을 지켜왔다”고 선을 그었다. 성명 발표 후 김상복 목사는 소감을 통해 “WEA를 직접 섬기며 세계 교회와 교류해온 경험으로 볼 때, WEA에 대한 오해와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며 “한국
커피를 마시면서 당신에게는 녹차를 건넨다 여자의 커피 잔이 불자동차다 입술 사이를 달리는 불화살처럼 꽂힌 타령 콜라는 왜 마시는 건데, 그거 설탕이라고, 정말, 나 원참, 미치는 꼴 보려고 그러는 거야! 내가 불을 지른 건가? 갑자기 쿵쾅거리는 저 거시기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7월 25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를 연이어 방문하고, 교계 지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종교계와의 소통 강화와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교총 사무실에서 김종혁 대표회장을 공동대표회장인 우리교단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 등을 비롯한 주요 교단장들과 만난 김 총리는 “정부가 단독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기독교계와 협력해 저출산, 통합, 복지 등의 문제를 일상적 대화 채널을 통해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종혁 대표회장은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 압수수색 논란과 낙태법 개정 움직임 등에 우려를 표하며, “교회가 민심을 반영하는 통로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협을 방문한 김 총리는 공개 대화에서 “과거 민주화운동 시절 교회가 보여준 연대와 헌신에 감사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계의 노력과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계와 정부가 민관 협력 모델을 정착시켜,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새벽총리’를 자처하며 “기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기억하고 국민을
 
								총회 규약위원회(위원장 박종서 목사)는 지난 9월 2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7차 모임을 가졌다. 이날 위원회는 115차 정기총회를 앞두고 그동안 논의했던 총회 규약과 지방회 시취규약, 각 기관 정관, 위원회 규정 등의 수·개정안을 최종적으로 심의해 총회 임원회에 제안했다. 규약위원회가 제안한 이번 수·개정안은 총회장 후보자가 단독으로 출마할 경우 무투표로 당선되는 것과, 시차를 두고 시행할 전년도 1부총회장을 역임한 자가 당해연도 총회장 후보가 돼 추대되는 것 등 현재의 총회적 상황을 헤아려 규약에 반영하고자 했다. 또한 여러 지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들의 재산 등기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와, 기타 규약 규정에 맞게 자구를 수정하거나 차별적 조항을 개정하고, 알맞은 법률 용어로 다듬으며, 제출하는 모든 서류에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추가하는 등 현실적인 행정과 사실에 기반한 수·개정안도 함께 제안해 총회가 규약에 근거해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규약위는 “침례교회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보다 현실적이며 우리의 상황에 맞는 규약이 세워지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신앙을 성경대로 고백하는 일”이라며 “이번에 한국침신대
 
								3:16 Worship(삼일육워십)의 리더이자 예배인도자인 한윤정이 프로듀서명 Hy.J(하이제이)로 돌아와 첫 싱글 ‘살아가는 것, 사랑하는 것’을 발표했다. 이번 곡은 예배의 울림을 넘어 삶과 사랑에 대한 고백을 담은 따뜻한 노래로 주목받고 있다. 가수 혜이니이자 3:16 Worship의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Hy.J는 앞으로 특정 가수의 음악감독이나 워십팀 리더로서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대중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랑의 노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싱글 “살아가는 것,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결혼식을 위해 만든 곡으로, 함께 살아갈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다짐의 마음을 담았다. 곡에는 “서로를 존중하며 나보다 당신을 더 생각하며 지내는 그런 사랑을 해요, 사람의 향기가 사랑의 향기가 되어 행복하게 지내는 가정을 만들어가요”란 가사가 담겨 있다. 특히 이번 곡에는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워십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허가람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따뜻한 하모니를 더했다. Hy.J는 “사랑이 점점 가벼워지고 메말라지는 시대에, 함께 살아가기로 약속한 많은 이들이 이 노래를 들으며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범영수 부장
 
								“어떻게 하면 행복과 성공을 얻을 수 있을까?” 이는 인간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걸쳐 풀고 있는 숙제 중 하나다. 이 질문보다 한층 더 근본적인 것도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가?’와 같은 인생의 깊은 질문 앞에서 우리는 때때로 멈춰 서게 된다. 흔히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 이 문제를 풀어낼 삶의 지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회가 말하는 성공의 조건을 다 갖추고 높은 자리에 올랐어도 여전히 공허함을 느끼며 방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마치 인생은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의 답을 찾아 헤매는 여정인 것만 같다. 왜 이렇게 우리는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길을 잃는 걸까? 박원규 목사의 ‘하늘에 해답을 묻다’는 이런 고민의 답을 하늘에서 구한다. 이 책은 조직신학의 12개 핵심 주제를 통해 물음에 답한다. 성경론, 신론, 인간론부터 종말론까지 빠짐없이 다뤘지만, 딱딱한 교과서는 아니다. 저자는 복잡한 신학 용어들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분명하다. “하나님 없이 성공할 수는 있어도, 결코 행복할 수는 없다.” 요
 
								대학생 선교를 기반으로 민족복음화운동을 이끈 고 김준곤 목사(1925~2009)의 고향 전남 신안군 지도읍 봉리 원동마을에 ‘스토리가 있는 김준곤 목사 벽화’가 조성돼 기독교 순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준곤목사기념사업회(회장 박성민 목사)가 탄신 100주년을 맞아 추진한 이번 사업은 생가로 드나드는 길 우측 담장을 따라 폭 36.5m, 높이 1.65m 규모로 제작됐으며, 지난 10월 4일 마무리됐다. 벽화는 김 목사가 1951년 첫 복음 전파로 시작된 봉리교회에서 생가로 이어지는 마을의 실제 산세를 배경으로,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와 김 목사의 청년기·중년기·말년기를 대표하는 인물상을 배치했다. 작업을 맡은 이경성 화백은 배경을 ‘푸른 산’으로 표현한 이유에 대해 “김준곤 목사의 슬로건인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문준경 전도사 초상은 사실 묘사를 줄이고 영적 신비와 내적 빛이 느껴지도록 최소한의 표현을 택했다. 벽면 한편에는 생가 안내도와 ‘김준곤 목사의 민족복음화의 꿈’ 레터링이 더해졌고, 인물상 옆에는 시기별 사역 요약 안내판이 설치돼 벽화가 단순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