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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놓고 책을 드는 목회자 목회자 독서모임 ‘북 이터스’


흔히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책읽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성인 기준으로 1년 독서량은 약 8.3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생이 67.1권, 중학생이 18.5권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이다. 놀라운 사실은 성인이 될수록 책을 거의 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목회자를 중심으로 성경외의 책을 읽어보자는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해외선교회 전 이사장인 김형윤 목사도 주변 지인 목회자들과 함께 ‘북 이터스(Book Eaters)’를 만들고 1년 넘게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 독서 모임은 김형윤 목사와 이준행 목사(대공원), 권혁관 목사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모임을 시작하게 됐다. 한 달에 한 번,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이를 읽고 자신 나름대로 느낌 점과 서평을 나눈다. 또한 선정한 도서를 통해 목회 사역이나 삶에 적용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있다.


 이준행 목사는 “우리가 성경 이외의 책을 선정해서 읽는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도들에게도 독서를 권할 만큼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것이 바로 독서”라며 “목회자 대부분이 남을 가르치고자 성경을 읽고 책을 읽기 때문에 이런 독서모임을 통해 책의 내용과 의미를 흡수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12권의 책을 읽고 나누면서 세상을 보는 폭이 넓어졌다는 김형윤 목사는 “은퇴 이후 담임목회자로 도전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 권의 책에서 나오는 수많은 생각들과 의견들을 함께 나누고 그것을 다시 내 삶에 적용하는 일들에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영 목사(신원)는 “새로운 책이 선정돼 이 책을 읽게 될 때, 설교를 준비하기 위한 참고도서를 보는 습관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며 “오히려 이런 책 읽기가 설교자 입장에서 더 많이 찾게 되고 보게 되고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료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모임에서는 도서 서평에 대한 나눔 뿐만 아니라 목회의 삶을 함께 나누며 목양에서 오는 위기와 어려움, 고민들을 함께 하고 있다. 목회자 뿐만 아니라 신학생, 평신도에게까지 모임의 문턱을 낮추고 싶기에 책을 사랑하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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