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어리석은 욕심으로 죄를 낳고 죽음 가져왔네 하나님 욕심 버리고 살게 하소서 마음 가난하게 살게 하소서 세상은 잠깐 있다 사라질 안개 같고 아침 이슬 같네 세상은 장막과도 같은 곳이야 나그네가 쉬어갈 나무 하나님 욕심 버리고 살게 하소서 마음 가난하게 살게 하소서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 무지개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눈부시도록 광채 난 모세 몸부림으로 씻어지지 아니하고 먹여 살려야 할 식구 들어가 밟아야 할 땅들이 가슴 속 채워 설레게 한 그 광채 마음꽃 피워 주시고 사랑잎 돋아나 눈물로 얼굴 닦아 새출발하게 하는 광채여 지지고 볶는 인간 냄새 일 감내해야 하는 고랑이 채워져도 얼굴 광채 나게 되는 것은 짐스러운 삶이 잔치스러운 삶 되도다 삶의 고비고비 때마다 어김없이 울려 주신 팡파르 팡파르의 흥에 녹아드니 얼굴이 광채입니다 시인은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부분에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순천교회를 담임하고 현재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나는 오늘 에덴으로 가련다 ‘사랑의 정원’이라 이름 붙여진 에덴으로 가련다 인자하신 아버지께서 사랑으로 빚어 자유와 평안으로 꾸미셨다는 에덴으로 가련다 그 정원에는 ‘무엇이든지 허락’이라는 자유의 시내가 흐르지만 정원 중앙에는 로터리가 있어 그 로터리 중앙에 ‘돌아서 가라’는 빨간 표지판이 서 있단다 그 로터리를 돌아서 가면 평안 신호등 뜨지만 그 로터리 빨간 표지판을 들이 받고 직진하면 평안은 깨어지고, 평안이 깨어지면 불안이 몰려와서 자유도 깨어진단다 그래도 나는 그 로터리를 사랑으로 돌아서 가 보고 싶어 에덴으로 가련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인천찬양교회를 섬기고 있다.
당신이 가르쳐준 길은 보이지 않아요 왜 이렇게 두려운지요 나에겐 쉬운 길도 있는데 아무런 흥미가 없어요 바닷가 모래사장도 있는데 무서운 태풍이 당신이 가르쳐준 길을 보이지 않아도 그 길을 가겠어요 두려워도 당신이 잡아준 손으로 가겠어요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대전문인협회 이사이다. 공동저서로 ‘삼인 시문학뜰’이 있으며 ‘문학의 실현’ 발행인으로 활하고 행복체험학교 대표로 섬기고 있다.
문제가 있다는 건 살아 있음이라 계획을 세우고 힘쓰고 애써도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덮치니 무너지고 목숨을 잃는 이도 있으니 재물도 생명도 내 것이 아니더라 풍파 많은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창조주께 다 맡기고 따르며 삶이 내 것인 줄 착각하지 말아라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시와 논설 등 다양한 글을 쓰며 기고하고 있으며 현재 새울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색동옷 입고 벌판을 달려 언덕 끝에 선다 허리를 굽혀 숨을 고르면 발 아래 동네 저녁 연기가 눈에 찬다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하늘 보고 짖어대는 황구소리 마을로 가는 길은 여전히 좁고 구불구불 물도 급하고 잠도 아쉬운데 아버지 먼 소풍 갈 때 동네 어귀에서 만났던 이들 찾아 안부 물을 겨를 없이 깨고 보니 꿈이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교단 해외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정철 목사 천연(天然)덕스럽게 별빛을 따다 먹고 작은 노랑나비가 된 나그네들이 산수유 꽃담길을 유유히 걸을 때 우리의 사랑이 잡힐 듯 말 듯 하고 우리의 행복이 보일 듯 말 듯 하니 애타는 봄날 해가 너무 짧습니다 잠에서 깨어 자아 성찰의 기도하고 여기서 노고단은 멀리 올려다보며 산수유 꽃은 머리 조아려 마주보니 꽃술과 꽃잎을 가까이 보면 볼수록 나 자신도 작은 꽃이 되고 싶은데 자꾸만 커지려 하니 뒤숭숭합니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광양신금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늙을 자격 없으면 늙어보지도 못하고 인생행로 멈출 사람 늙을 자격 없으면 인생살이 성적표와 계급장인 주름살도 못받고 갈 사람 늙을 자격 없으면 할아버지 할머니 소리 못 듣고 인생행로 멈출사람 늙을 자격 없으면 덜 자란 인생 아이만도 못해 인생행로 멈출사람 늙을 자격 없으면 원로회, 노인대학 못가고 인생행로 멈출사람 그대는 늙을 자격 있느뇨 젊은이들이여 그래서 늙어가는 인생공부를 해야 한다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문단정화위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아동문학회 고문,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수필 문학가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목산문학회 고문으로 섬기고 있다. 시집으로 ‘사모곡’과 시조집 ‘이런저런 별소리’ 등 다수의 작품을 출간했다.
이름 모를 들꽃 누구 한사람 돌보아 주지 않았는데도 저렇게 아름답게 피었구나 겨우내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고 말라 있던 땅에서 돌맹이를 뚫고 나왔구나 사람들의 발걸음 화려한 꽃들에게 마음 쏟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들꽃 삶이 고달프고 지친 자들이 주저앉아 한숨 쉬고 있을 떄 잠잠히 그 옆에서 위로하고 있구나 ‘희망을 잃지 말라 용기를 가지라’ 사람들은 하우스에서 재배된 화려한 꽃 앞에 탄성을 지를 때도 부러워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가고 있구나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푸른숲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엘림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마지막 피 한 방울 쏟아 버리고 맑게 비워낸 당신의 옆구리 비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다워라.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사랑의 불길에 가슴을 덴 당신의 외마디 소리만 들려 오게 소리 아닌 모든 소리들을 걸러 낼수는 없을까. 핏발 선 말들의 틈을 비집고 낮게 속삭이며 다가오는 당신의 음성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 하소서” 외치지 않아도 천둥처럼 들리는 소리 진정 가슴 열고 껴안을 것 하나 없는 골고다 같은 세상 그 쓸쓸한 허공에 매달려 새벽을 부르는 깃발처럼 홀로 나부끼던 당신이여 나의 하나님이시여 내 안에 가득 고인 어둠을 비워내고 고운 아침으로 오소서 김주만 목사는 소망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우리교단 국내선교회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출애굽이다 야~아! 홍해 기적도 와우~ 이 신기한 만나를 오~ 오~ 냉난방 겸용 시스템에다 내비게이션까지 장착된 구름 기둥 불기둥이 인도한대 우~ 이젠 고생 끝 행복 시작! 가도 가도 먼지 풀풀 나는 광야길 으으~ 고기도 없고 맨날 만나만 툴툴 ~ 땡볕에 물도 없어 크으~ 차라리 죽이시지!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 눈앞엔 미치고 팔짝 뛸 현실 구름 기둥 불기둥 인도는 길을 모를까봐 안전 보호해 주려고 아냐 행동거지 보아가며 40년 죽도록 뺑뺑이 돌려서라도 내 속도 내 방식 노예근성 뽑아내고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이 몸에 배어 믿음으로 땅 끝까지 정복하기 위함이지 시인은 월간 한국시(시)와 크리스챤신문(성극)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하늘 가슴’ ‘하얀기도’ ‘사소한 것도 늘 아름답다’ ‘생명은 늘 푸르다’ ‘푸른 눈빛, 바람에 실어’ 등이 있으며 늘푸른교회를 섬기고 있다.
출애굽이다 야~아! 홍해 기적도 와우~ 이 신기한 만나를 오~ 오~ 냉난방 겸용 시스템에다 내비게이션까지 장착된 구름기둥 불기둥이 인도한대 우~ 이젠 고생 끝 행복 시작! 가도 가도 먼지 풀풀 나는 광야길 으으~ 고기도 없고 맨날 만나만 툴툴 ~ 땡볕에 물도 없어 크으~ 차라리 죽이시지!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 눈앞엔 미치고 팔짝 뛸 현실 구름기둥 불기둥 인도는 길을 모를까봐 안전 보호해주려고 아냐 행동거지 보아가며 40년 죽도록 뺑뺑이 돌려서라도 내 속도 내 방식 노예근성 뽑아내고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이 몸에 배어 믿음으로 땅 끝까지 정복하기 위함이지 시인은 월간 한국시(시)와 그리스챤신문(성극)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하늘가슴’ ‘하얀기도’ ‘사소한 것도 늘 아름답다’ 등이 있으며 늘푸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밤 깊은 견내량 바다 거제대교 불빛 바다에 드리우고 깜박깜박 눈짓할 때 드리워진 불빛 춤으로 화답한다 새벽 향한 밤 깊어가는 시간 썰물 져 가는 바다에 빛의 모습도 변화하고 바닷가 피랑에 선 소나무 어두운 적막 지킨다 창가에 앉아 새벽 기다리는 통영의 나그네 이십사 시간 견내량 무상함에 자신을 지키려는 깊은 생각 젖어 그냥 이대로 있기에 너무나 초조하고 멍한 마음 부지런히 살아온 날들 허무함으로 사라질까 봐 새소망의 새벽 문 두드린다 새벽 바다 작은 불 밝히고 밤새 무엇인가 찾던 작은 배 어디론가 떠나가고 작은 배 떠나며 여울진 물결 거제대교 불빛 함께 일렁거리며 나를 향해 밀려온다 내가 떠나야 할 시간 언제인가 가늠하며 마냥 머물 수 없는 것 떠밀려 가고 싶지 않아 몸부림치며 가야 할 곳 깨달아 목적을 찾아 이 깊은 밤 헤맨다 시인은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 ‘나팔꽃 당신’ 외에 다수를 펴냈다. 부평중앙교회 원로목사로 섬기고 있다.
태풍 부는 밤이면 밤새 그 바람이 오는 잠 괴롭히며 십자가 탑 사이로 지나갈 때 세어보다 만져보다 아침을 맞이했다 십자가 날아갈까 쓰러질까 그러다가 바람 잔잔해지는 밝은 아침 태양일 때 십자가가 덥석 안아 주니 묘한 십자가에 취해 내려놓을 수 없었던 흥분 어찌하오리 흔들리는 십자가 내려버리고 싶은 사사로움이여 원하는 대로 부는 그 바람 바람 아니겠는가 바람은 바람이었고 십자가는 십자가 아니었는가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십자가여 너 흔들려야 만이 십자가 되는 것 바람 불어야 십자가가 우러나오는 것 묘한 십자가는 묘한 바람을 안고 살아간다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부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순천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시를 읽었을까 얼마나 쓸쓸하고 고독하고 적막했으면 늦은 밤 시를 읽었을까 나도 사랑한다고 나도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다고 말하려다가 너에게 시 한 편을 보낸다 뒷마당 대숲도 한 그루부터 세상도 한 사람으로부터 그런데 우리는 벌서 둘이라고 보낸다 낙원에서도 아담은 외로웠다 그걸 아신 하나님은 그를 잠들게 하시고 그의 살과 뼈로 이브를 만드셨다 하나님이 쓰신 시를 혼자 읽고 있던 그에게 이제부턴 함께 읽으라고 하나님이 시 한 편을 보내셨다 시인은 '자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 '꽃이 보고 싶을 때' 외 다수가 있으며 우림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