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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는 날

김승환


고3 여름
중앙극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지
여학생들이 지나갔어
그래서 나도 지나쳤지
파란색 베레모는 눈에 잘 띄어

 

비스듬히 눌러쓰고
오렌지색 목 폴라에
아버지의 감색 오버코트를 걸쳤지
멋이란 멋은 다 부린 거야
명동성당 쪽으로 걸음을 옮겼어

 

거리를 헤매다
다시 돌아왔어
표를 끊고 영화관으로 들어갔지 어둠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눈물이 흘러내렸어
팝콘을 씹는데

 

은밀한 것이 문제였지
눈물이 팝콘과 함께 씹혀
약속을 지워나갔어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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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가 아닌 복음의 거룩한 혁명가로”
이번 115차 총회 지방회 의장단 워크숍은 특별한 순서를 가졌다. 지난 12월 미래목회 세미나에서 미래 목회 현상에 대한 말씀을 전했던 안희묵 대표목사(멀티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를 위하여”란 주제로 특강했다. 특별히 이번 특강은 인공지능 시대에 어떠한 목회 사역을 전개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고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안희묵 목사는 먼저 우리 교단의 교세보고서를 근거 자료로 제시하며 교회의 위기를 설명했다. 안 목사는 “교세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재적교인 100명 이하의 교회가 전체 침례교회의 86.34%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마냥 교회가 지금이 상황에 안주하거나 머물러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임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는 변화가 아닌 혁명이 필요한 시기이며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혁명가로 거룩한 혁명에 동참해야 하기를 원한다”며 “내일 당장 목회자가 사례비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면 적어도 목숨을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는 목회 사역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묵 목사는 “미국교회의 쇠퇴하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