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지역의 산불로 경북지방회(회장 하상선 목사) 소속 베데스다교회(이규자 전도사)의 모든 건물과 시설물이 전소되는 등 교단 소속 교회와 성도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긴급구호 헌금을 모금하며 피해 지역 구호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군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서 총 451.57km²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74.6%에 해당하고 국내 단일 산불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이다. 특히 25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54명의 사상사가 발생해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산불은 지난 3월 31일 200여 시간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대부분의 산불이 진화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재산 피해로는 교회와 주택, 종교시설, 공장 등 2500여 채가 소실됐으며 약 1만 5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14차 총회는 이욥 총회장과 김일엽 총무, 조한백 사회부장 등 임원진과 총회 위기관리위원회 위원들, 경북지방회 회원들이 지난 3월 28일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베데스다교회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담임 목회자인 이규자 전도사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욥 총회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여러모로 상심이 크시리라 생각된다. 엄청난 재난에 생명을 보전한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라며 “교회가 하루 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총회 치원에서 지원과 기도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방회장 하상선 목사(마성)는 “베데스다교회는 지난 2021년에 설립되고 2022년 6월에 지방회에 가입한 교회로 지방회에 새로운 활력이 되는 교회였는데 엄청난 강풍에 교회로 불덩이가 날아오면서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됐다”며 “교회 뿐만 아니라 적잖은 성도들도 삶의 터전을 잃은 상황에서 이에 대한 긴급구호와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경북 청송 진보영광교회(이보헌 목사)는 교회 지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교회 인근 지역 주민들의 주택이 전소되고 농기구와 저장창고 등이 소실되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는 “현재 산불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들의 피해 상황을 접수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피해들이 있는 상황에서 총회도 교회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한교봉(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교총이 연대해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라며 “어려울수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 산불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신속한 위기관리대응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하루 속히 전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산불 피해와 관련, 지구촌교회(손정훈 담임목사직무대행)는 지난 3월 31일 총회를 방문하고 이욥 총회장에게 구호헌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손정훈 목사는 “총회를 통해 산불피해 소식을 접하고 목회지원위원회를 통해 전성도가 마음을 모아 긴급 구호 헌금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피해교회가 복구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총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욥 총회장은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입은 지역과 교회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절실함을 깨닫게 됐다”면서 “이번 지구촌교회 마음을 모아줘 감사하며 이것이 교단 내 마중물이 되어 전국교회가 함께 산불피해 지역 구호와 재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아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을 비롯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교회들은 이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과 지원금을 보내고 있다. 이욥 총회장은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이자 긴급구호대책 대표로서 이번 이재민 구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교총은 의성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0억원의 긴급구호헌금을 지원했다. 한국해비타트와 기아대책 등도 이번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긴급구호 :
국민 345201-04-105618
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