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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규약과 선관위 규정에 따라 공명정대한 선거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제109차 총회 의장단 본등록이 오는 8월 30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본등록은 지난 7월 12일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총회장 예비 후보자와 제1부총회장, 제2부총회장 후보가 등록 가능하다.


이번 본등록 이후 후보자들은 오는 9월 3일 오전 11시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안병열 목사, 서기 고숙환 목사) 주관으로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본보는 제109차 총회 의장단 선거와 선거운동 감시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선관위 위원장 안병열 목사(사진)를 만나 총회 선거 관련 현안과 준비사항을 들어봤다.


◇ 109차 의장단 선거 준비에 바쁘신 것으로 압니다. 곧 본등록이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선관위 활동이 시작되는 것으로 압니다. 주요 일정에 대해 설명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부족한 종으로 총회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 된 것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어느덧 108차 회기가 마무리되고 제109차 회기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지난 7월 12일 총회장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제109차 의장단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오는 8월 30일에 총회장 후보를 비롯해 제1부총회장, 제2부총회장 후보의 본등록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오는 9월 3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후보자들의 공약과 인격, 정체성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공청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109차 회기는 과연 어떤 총회로 세워질 수 있을지 공청회에서 많은 의견들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거일은 9월 24일까지 선관위는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섬길 것입니다.”


◇ 총회를 대표하는 자를 선출하는 것이기에 어느 선거보다 공정하고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의장단 예비 후보자들과 앞으로 의장단 후보에 출마할 예정인 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총회 의장단은 우리교단을 대표하는 섬김의 자리에 있으며 교단을 위해 헌신하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반드시 유념해야 할 부분은 바로 후보자의 자질이라 생각합니다.


교단을 위해 섬길 수 있는 자질, 교회와 교단을 생각하며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익을 추구하는 마인드가 반드시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자질과 함께 선관위 규정으로 정해진 선거 운동 절차와 방법을 잘 숙지해서 선거운동원들이 함께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선거운동에 임해주셨으면 합니다.

 
해마다 있는 일이지만 상대방의 비방이나 흑색선전 등으로 서로가 감정이 격해지고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이런 선거 운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보자 스스로가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해 주셨으면 합니다.”


◇ 선거 운동을 하며 예비 후보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몇 가지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 “가장 중요한 사안입니다. 경쟁은 선의의 경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상대방의 약점이나 인신공격, 과오들을 들춰내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진실과 거짓을 올바로 판단하고 앞으로 총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공약과 과제들로 경쟁해주셨으면 합니다.


만약에 불미스러운 일로 서로 고소내지 고발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선거운동 캠프나 선거 참모가 육하원칙에 따라 선관위에 제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인 연락이나 문자, 댓글과 같은 내용으로는 제보를 받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금권 선거 행위에 대해서는 공명선거를 위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이번 예비 후보등록에는 제1부총회장과 제2부총회장 예비 후보를 받지 않았습니다. 본등록 때 받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문제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선관위원장님이 위원회 사역을 전개하시면서 우리 교단 총회 선거제도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의견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이번 예비등록에는 총회장외에 등록자가 없는 관계로 본등록에 제1부총회장, 제2부총회장 등록을 받기로 했습니다. 최근 우리교단 선거가 제1부총회장이나 제2부총회장을 거치지 않아도 총회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는 상황이라 다른 의장단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적어도 총회를 위해 헌신하고 섬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리에서 다양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런 자리 중에 하나가 제1부총회장, 제2부총회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제1부총회장이나 제2부총회장을 거쳐 총회장으로 섬기고 봉사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바꿔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총회 규약이나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이 개정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앞으로 교단을 위해 많은 목회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봉사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의 전반적인 개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선관위에서도 고민하고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아울러 매년 선출되는 선관위 위원들이 하나로 잘 화합할 수 있도록 교단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위원들을 선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해마다 선관위도 진영논리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선관위만큼은 정치적인 논리보다 교단의 바른 선거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인사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앞으로 본등록과 9월 24일까지 후보자들이 명심해야 할 부분과 유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말씀드리는 사안이 될 것 같지만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의장단 선거가 치러지는 순간까지 총회 규약과 선관위 규정에 입각해 선거운동을 전개해주셨으면 합니다. 올바른 선거 풍토는 바로 후보자들과 운동원들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신뢰받는 의장단이 선출될 수 있도록 대의원들도 깨끗한 선거 문화에 일조해주셨으면 합니다.”


◇ 선관위원장으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모든 입후보자들이 정기총회 때까지 건강하게 선거운동에 임해주시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많은 대의원들이 함께 기도하며 동역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총회가 분쟁보다는 화합하고 갈등보다는 협력할 수 있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지혜롭고 현명한 총회 의장단이 선출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대담 = 안병열 목사, 최치영 편집국장
정리·사진 = 이송우 부장,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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