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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0일 총회 대의원들은 교단의 행정 책임자로 대광교회 김일엽 목사를 선택했다.
안병창 목사와 선의의 경쟁 끝에 총무로 당선된 김일엽 목사는 ‘새로운 총회 건설’이란 모토아래 원칙과 소통, 섬김으로 교단의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 내며 헌신하겠다고 대내외에 밝혔다.


우리교단 총무의 임기는 5년이다. 사실상 교단의 행정과 재정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며 1년 동안의 매 회기마다 총회장의 주요 공약사항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교단 사업들과의 연계성을 확보해주는 역할 또한 총무가 감당한다. 또한 총회 10여개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총회 사업을 진행하고 또 그 통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렇지만 최근 우리교단 총무의 현실은 참담했다. 이전에 총무가 선출되면 한마음으로 도와주기보다는 끊임없는 잡음과 소송, 갈등 등이 내편 네 편으로 나뉘어 시비를 따졌다. 교단의 밑 낯과도 같은 진영논리 싸움이 계속됐다. 한 회기에는 총회 전체 사업에서 배제되며 총회 총무  사무 규정 중 총회 직원 관리의 책임을 총무에서 총회장으로 변경해 총회 행정 운영까지 어려움을 주는 상황도 발생했다.


108차 집행부는 이 모든 것이 교단을 위한 일이라는 대의 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국 혼란과 갈등만을 부추겼다. 이에 지난 109차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은 108차 총회 회기의 사업과 행정, 재정 등의 모든 보고를 받지 않고 특별감사를 진행하기로 한뜻으로 결의했다.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지만 그 보고도 지난 20일 대전 침신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자료 확보의 미흡과 여러 의혹과 논란만을 더 일으켰으며 감사보고가 아니나 감사 자료 수집 과정을 보고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이날 감사보고를 보고 들은 대의원들은 크게 분노했고 탄식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총무가 선출된 만큼 새로운 건강한 총회를 기대한다. 압승한 새 총무는 진영논리에 휩쓸려 교단 사업과 행정정책 방향에 기준이 흔들리지 말고 새로운 총회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현재 많은 대의원들은 총회 행정의 정상화를 가대하며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봉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단적인 예로 대의원들은 총회에 전화 걸 때마다 신속한 일처리와 기분 좋은 통화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즉 행정서류 하나라도 제때 발급받아 앞으로 사소한 행정 실수로 인한 선의의 개 교회들이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지난 수년간 총회와 관련된 갈등의 중심에 총무가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일엽 새 총무는 이런 부분을 명심해서 앞으로 교단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했으면 한다.


총무는 목회자들을 자주 만나고 각 지방회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의 총무가 됐으면 한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서도 관용과 사랑으로 품어야 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협력이고 화합의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총무 선거운동 기간은 짧았지만 양측 후보들은 상상 그 이상으로 치열하게 경쟁해 왔기에 선거의 후유증이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선거는 끝났고 새로운 총무는 선출됐다. 우리는 이제 총무 중심으로 화합하고 협력하고 교단의 위기,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때이다. 더 이상의 갈등과 반목은 이제 없기를 바란다. 우리교단 크리스마스 선물은 새로운 총무의 탄생이다. 그런 만큼 김일엽 신임 총무는 교단발전의 중재자로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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