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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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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정기총회가 현장총회로 개최되나 싶었지만 또다시 연기되고 말았다. 정기총회 연기 결정을 앞두고 윤재철 총회장을 위시한 109차 총회 임원회의 고민은 그 어떠한 결정보다도 어려운 선택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거의 2주에 가까운 장시간 회의 끝에 결론에 도달한 것만 봐도 임원회의 고뇌가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연기가 결정되고 난 후 많은 의견들이 본보 SNS는 물론 이곳저 곳에서 들려왔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제기된 물음은 단연 온라인 총회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봄에 총회를 개최했던 기성 총회를 비롯해 9월에 일제히 열렸던 예장 합동, 통합, 고신 등 여러 교단들이 온라인으로 총회를 개최했기 때문에 다른 교단들도 다 온라인으로 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총회는 현 총회 규약상 정기총회는 현장회의 만을 전제한 것으로 해석되기에 규약 개정 없이는 온라인 정기총 회나 기타 비대면 총회를 진행하는 것이 무리가 따른다면서 “9월 정기총회를 10월로 연기하고 보다 안전하고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정기총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총회 행정과 사업에 찬반 양론이 있는 지금의 현실을 감안 한다면 총회의 입장도 이해 못할 일을 아닐 것이라 판단된다. 우리는 과거 한 회기동안 소송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험이 있기에 다시금 그러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

 

만약 온라인 총회를 개최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남아있다. 앞서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했던 교단들에게서 나왔던 문제점들을 볼 때 과연 우리가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지적도 제기될수 있다. 기성 총회의 경우 온라인 투표와 관련해 오류가 발생하는등 문제가 일어나 소송이 일어났다.

 

서울중앙지법이 선거인 명부 서명이 없다고 총무 선거를 무효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해 설봉식 목사가 총무직에 복귀하게 됐다. 예장통합의 경우 온라인 총회를 개최하기 전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해 노회장 초청 간담회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예장통합 총회헌법위원회가 온라인 총회 실시의 전제로 명시한 총대들의 표결권과 발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면서 이를 명백한 불법총회라고 밝히는 등 회의 과정에서 소통 문제가 불거져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예장통합 온라인 총회의 전산 작업 책임자가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했다. 예장 합동의 경우 대체로 무난한 회의가 진행됐지만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온라인 실시간 화상 총회였기에 일부에서 영상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화면과 음성이 엇박자를 내 거점교회 총대들이 고충을 겪기도 했다.

 

이렇듯 온라인 총회가 현 상황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철저한 대비가 없다면 또다른 분란을 야기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앞서 진행된 타 교단의 온라인 총회에서 발견된 한계 또한 분명한 상황이다. 이번에 한 차례 더 연기된 정기총회가 현장 총회로 진행되든 아니면 또 다른 형태로 진행되든 최대한 완벽한 준비로 대의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길 기대한다.

 

또한 다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만약을 위해 여러 대비책을 마련하는 110차 총회가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침례교 정체성은 지키면서 현 시대에 맞는 규약의 전면 개정과 총회 전산화 시스템 완비를 위해 투자하는 회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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