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구와 경북지역을 강타했을 때,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는 대구경북지역 교회와 목회자, 방역기관을 위해 1억원의 헌금과 구호물품을 긴급 공수했다. 지역사회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선별진료소와 긴급 의료 지원처에 의료진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이들을 섬겼다. 교회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상가와 점포에는 교회 교역자들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사업장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소독제와 마스크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 때는 소독물품과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강남 중앙침례교회가 자발적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에 헌신했다.
침례교인 피로회복 10만성도 헌혈운동 첫 섬김
최근에는 우리 교단(총회장 박문수 목사)에서 전개하는 “침례교인 피로회복 10만 성도 헌혈운동”에도 처음으로 실시해 교단 헌혈운동에 첫 섬김의 본을 보여주며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도 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강남중앙침례 교회는 10억원이 넘는 교회 재정을 이웃과 교회를 향해 사용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교회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고 천사운동을 전개하며 교회와 목회자들을 긴급 지원했다. 교회 지역 사업장에도 끊임없이 방역소독 봉사에도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오직 나눔과 섬김만을 묵묵히 감당해 왔다. 강남중앙침례교회는 2021년 가지가 담장을 넘는 교회라는 슬로건 아래 “섬기면서 부흥하는 교회 (Reaching Out Church)” 사역을 전개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사역의 시작으로 “요셉의 창고” 운동을 위한 헌금 모금 운동을 전개했으며 현재 약 6억원의 헌금이 “요셉의 창고”에 쌓이게 됐다.
최병락 목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며 목회와 사역의 위기를 겪으면서 동역교회로서 이들을 돕고 섬기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하며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섬겨왔다”면서 “무엇보다 세상을 향한 교회의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그 이상으로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어떻게 하면 교회가 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이번 ‘요셉의 창고’ 운동을 전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강중침이 침례교회를 대표하는 장자교회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교회 역사나 규모에 비해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부끄럽고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야곱의 아들들 중에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대풍년의 시기에 창고를 마련해 대흉년을 대비했던 요셉이 애굽을 살리고 자신들의 가족과 형제들을 살린 일을 기억할 때, 우리가 바로 요셉처럼 성도를 돕고 이웃을 섬기며 교회를 품는 교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여겨 과감하게 베풀고 나누는 사역에 뛰어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애굽의 7년 흉년기에 애굽의 백성들과 이웃 나라, 그리고 야곱의 가족에게 창고를 열어 곡식을 풀었던 기적의 이야기를 강남중앙침례교회가 풀어낸다는 것이다.
요셉의 창고 운동은 크게 3가지로 전개 예정
“요셉의 창고” 운동은 크게 3가 지로 전개할 예정이다. 전국 침례교회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를 지원한다. 지원은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니라, 대상 교회가 사역하고 있는 섬김과 복지 사역에 국한되며 이 사역은 전적으로 지역사 회와 이웃들에게 교회가 섬기고 나누는 일에 전적으로 사용되는 방향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신청 교회 중 30개 교회를 선정해 지원하며 지원 내역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대상 교회 중에 탁월한 교회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교회 섬김과 나눔 사역을 지원하며 교회에 필요로 한 목회 사역도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병락 목사는 “이 일은 일회성 사역이 아니라 모든 침례교회가 다혜택을 받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역으로 모든 침례교회가 대상이 된다. 그리고 교회가 사회와 이웃에게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코로나블루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교회에서 위로를 받고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사역”이라며 “신청하는 교회가 섬김과 나눔의 사역을 감당하는데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요셉의 창고’가 마중물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요셉의 창고”의 두번째 나눔 사역은 바로 외국인 이주노동자 사역이다. 특별히 최근 경기도 포천에 거주하고 있던 캄보디아 여성의 사망 사건을 접하고 강남중앙침례교회는 이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
현재 포천 인구의 10%가 다문화, 이주노동자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을 위한 사역으로 “요셉의 창고”를 연다. 구체적으로 주거 불안정하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주노동자 센터를 세워 숙소로 활용하고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열악한 주거 환경에 처해 있는 이들에게 주거환경개선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지원 사역에는 인천의 모 병원이 1달에 30명씩 1년간 이주노동자에게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해주기로 했으며 이주노동자 센터에서 의료지원을 할 있도록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단을 파송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강남중앙침례교회는 성도들을 돕고 나누는 일에도 이 “요셉의 창고”가 사용된다. 최병락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회 성도들 중에 어려움을 당한 성도, 가정, 사업장에게 교회의 돌봄과 섬김은 교회 공동체로서, 우리의 가족과 같은 이들을 품어야 함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초대교회가 어려운 성도들을 친히 돌봤던 것처럼 다같이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로 맞춤형 돌봄이 될 것이다. 특별히 이 지원은 교회가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며 지혜롭게 ‘요셉의 창고’ 운동이 흘러가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에 희망이 되는 교회회복 운동 꿈꾼다
강남중앙침례교회의 “요셉의 창고” 운동은 교회가 시도하는 새로운 섬김과 나눔의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기존 교회가 섬기고 헌신하며 구제했던 사역들은 물질적인 지원만 국한되거나 교회가 지역교회의 모든 사역을 총괄하는 사역이 주를 이뤘다면 교회의 물질이 목적과 뜻에 맞게 사용되고 지역과 이웃에게 희망이 되는 교회 회복 운동을 꿈꾸고 있다.
최병락 목사는 “세상이 교회에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더라도 ‘요셉의 창고’를 열어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는 분명히 다르게 볼 것”이라며 “교회가 교회되게, 예배가 예배되게 하는 사역으로 ”요셉의 창고“ 운동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명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치영 국장
사진․정리=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