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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 펼치겠습니다”

“침례교회가 다시 영혼구령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교단 지난 9월 16일 전국 24개 지역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인물사진)를 제111차 총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본보는 고명진 신임총회장과 지난 10월 28일 서울 여의도 총회 12층 총회장실에서 대담을 가졌다.

 

신임 고명진 총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교단의 모든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 한 총회를 이루기 위해 함께 한다면 반드시 변화의 물꼬를 트고 감격과 감동이 넘치는 총회가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다음세대 육성을 위한 계획과 총회 행정의 체계화 등 연관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명진 총회장은 침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100만 뱁티스트 전도 운동을 통해 자립할 교회들과 개척교회들을 지원하고 교단 내적으로 여성 목사, 전도사 등 여성 사역자들의 권익을 증진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고명진 총회장은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저출산 문제 해결과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등 한국교 회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반기독교적가치에도 맞서 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서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침례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으로 선출되심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근 수원중앙교회에서 열린 취임 식에서 오직 예수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혀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습니다. 111차 한 회기 동안 가장 중점적인 총회 사업 계획은 무엇입니까?

=“교회와 목사의 사명은 누가 뭐라고 해도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고, 이미 예수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일을 도모하겠습니다. 시대와 상황이 어려워도 우리가 멈추지 말아야 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제 임기 동안 100만 뱁티스트(Baptist) 전도 운동으로 온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총회에 속한 모든 기관과 단체들도 전도 운동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100만 뱁티스트 전도 운동을 통해 침례교단이 부흥의 전기를 맞고, 전국 교회에 복음의 역사가 흥왕해 영혼을 구원하는 간증들이 넘쳐 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총회장님께서는 교단의 위기 극복을 위해 서로 돕고 격려해야 하는 사실상 협동총회를 대내외에 강조하셨습니다. 총회장님께서는 총회 CP(협동사업 프로그램) 사역을 계속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총회와 기관 그리고 개교회까지 참여와 나눔이 투명해야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CP 사역을 위해 더 많은 교회들과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시적소(適時適 所)에 쓰이고 투명하게 관리 운영되는 것입니다. CP 사역을 통해 영혼이 구원받고 침례교단의 공동체가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면 CP 사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CP 사역을 위해 헌금한 교회들과 개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수 있도록 투명하게 관리하고 운영할 것입니다.”

 

 

◇ 제111차 총회 회기 동안 특별한 슬로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관심과 참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침례교단 중심의 다음세대 사역을 어떻게 전개하실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침례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요, 말씀을 사랑하는 순수한 침례교인들 덕분이었습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다음 세대까지 계승돼야 합니다. 먼저는 전국 아동부와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바이블 올림피아드를 개최할 것입니다. 1등을 한 학생과 교회에 장학금과 격려금을 지급하고, 교단 신학대학원에 진학하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청소년기에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은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또한 그들에게 성경적 가치관과 비전을 갖게 하고 바른 국가관을 심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캠프를 통해 성령을 체험하고 그들의 인생이 온전히 하나님께 붙들리기를 소원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 선교사 자녀들에게 비전과 바른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수련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총회장으로서 교단 안팎에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변화와 기대를 충족시켜야 할 위치에 서 계십니다. 총회장님은 교단에서 가장 변화가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실천 대안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교단 내적으로 여성 목사, 전도사 등 여성 사역자들의 권익을 증진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성경 속에는 수많은 여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침례교단이 여성 인재를 키우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여성 사역자들을 행복하게 섬기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그 방안으로 여성 사역자를 위한 여성 목회자의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소리를 내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2021년 8월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60년 전에는 100만 명이 태어났지만 2020년에는 27만 명이 태어났습니다. 인구 절벽은 물론 기독교 복음화율도 5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베이비붐 세대 때는 100명당 25명이 복음화가 됐지만, 현재는 4명이 안 됩니다. 저출산 문제에 관해 한국교회도 그 책임이 무겁습니다.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해 총회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때입니다.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등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반기독교적 가치에도 맞서겠습니다. 총회는 한국교회를 탄압하고 차별받는 일에 단호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면서 성도는 모이지 못하고 여전히 목양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총회 차원에서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를 지원해 새로운 목회 환경을 제시하거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과 계획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100만 뱁티스트 전도 운동이 앞으로 자립할 교회들과 개척교회들을 돕는 구체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교회가 살아나고 일어나는 일은 영혼구원 밖에 없습니다. 말로만 하는 전도 운동이 아니라 교회들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총회에서 목표를 제시하고, 전도 운동으로 배가하고 부흥하는 교회들은 차량과 상금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매진할 계획입니다.”

 

 

◇ 총회장님께서는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대사회적 목소리를 담으시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와 기관, 목회자들과 교류하며 한국교회의 희망을 담아주고 계십니다. 교단을 대표해 교회가 현재 시급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고대 로마제국 시대에 천연두와 홍역으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때 초대교회 성도들은 전염병으로 버려진 사람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붙잡고 목숨을 건 놀라운 선행이었습니다.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들과 함께 감염되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이 보여준 극진한 사랑과 돌봄으로 로마 제국은 치유와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전염병에 걸린 그들을 돌보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기독교는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목숨을 건 사랑의 선행은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만나기를 원하지만, 예수님이 안 계신 곳, 높고 섬김받는 자리에만 가려고 합니다. 예수 님은 섬기러 오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아보고 섬기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세상은 교회에 대하여 사랑과 섬김을 바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언어와 행동을 더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 접하는 거룩한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목회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고, 이미 구원받은 자들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영적 성숙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한 영혼이라도 구원받을 수 있다면 죄가 되지 않는 선에서 무슨 일이라도 할 각오로 교단과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윈 (Win) 코로나, 위드(With) 지저스, 움츠렸던 우리의 모든 일상이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 승리하고, 침례교단에 속한 모든 교회가 영적 흥왕을 누리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대담=고명진 총회장, 강형주 사장

정리·사진=최치영 국장, 이송우 부장, 범영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