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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주일

 

침례교회는 매년 2월을 총회주일로 지키고 있다. 총회주일 지키기는 강제성을 띠지 않고 전국의 개 교회가 교단의 주요 사역들을 전개하게 회기별로 진행하는 총회의 중점 사역을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는 일이다.

 

지난 2년 남짓한 코로나 팬데믹 상항으로 교회의 사역들은 위기를 겪고 있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넘어 교회 존립 자체도 위협 받고 있는 현실에서 침례교회의 협력과 협동정신이 총회주일을 중심으로 이뤄지기를 소망한다. 이를 위한 교회의 협력은 바로 총회주일을 섬기고 후원하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회는 최근 총회주일과 관련해 △134개 지방회와 3500여 교회가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고 △총회의 기관 사역을 통해 시대적 사명을 이루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는 침례교회가 성도가 되기를 힘써 기도해주기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동안 교회가 총회주일을 위해 지키고 헌신하는 일은 일부교 회를 제외하고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개교회의 사역과 현안이 우선적이라는 그릇된 개교회주의는 침례교회의 협동정신을 퇴색시키고 총회 사역에 무관심 내지 냉소적인 반응을 잘 보여주고 있다. 총회는 최근 몇 년 동안 쇄신과 변화의 물결을 겪으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행정 시스템을 정리, 투명하고 건강한 재정 운용을 정착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또한 교단사업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전개하며 현 교단의 상황을 파악하고 교단 발전과 부흥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사역이 이뤄질 수 있는 비결은 개교회의 관심과 재정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개교회의 지원과 목회적 돌봄이 시급한 시기, 총회는 앞장서 개교회의 필요를 공급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교회와 협력한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는 총회가 체계적인 자료 정리와 행정운영으로 이뤄진 일이며 총회가 지방회와 개교회를 섬기는 사역이 정착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이처럼 교회가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고 협력하는 일은 교단 소속 회원교회의 건강한 협동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초대교회도 예루살렘교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이웃해 있던 안디옥 교회와 고린도, 빌립보 등에 세워진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복음의 빛이 이방인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이 오늘의 침례교회에도 적용되기를 기대해본다.

 

해마다 여러 교회들의 총회의 주요 중점 사역에 동역하며 후원하는 일은 그동안 교단 현안에 첨예하게 대립하며 소극적이며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과거와는 달리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총회는 지속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교단에 유익을 주고 교회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도움을 주는 사역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해 제시해주기를 바란다.

 

옛 속담에 ‘마음에 가면 물질도 간다’는 말처럼 개교회가 총회를 위해 한 마음을 모으며 기도하며 후원하고 총회는 교단의 미래를 제시하는 허브 역할을 해줘야 할 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우리의 모든 사역을 제한하고 있다. 이럴 때 있을수록 힘써 영혼을 살피고 이웃을 돌보는 총회, 미래 다음세대의 부흥의 비전을 이루는 총회, 시대적 사명으로 영적 지도자를 세우는 총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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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에 응답하는 목회자 자녀로 나아가자’
침례교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이종성 총회장,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는 지난 1월 8~1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2024 목회자 자녀(PK&MK)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200여 명의 목회자 자녀가 함께 한 이번 수련회는 “부르심에 응답하라”란 제목으로 2박 3일간 말씀과 기도, 나눔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는 목회자 자녀들로 구성된 찬양팀의 찬양으로 정지선 자매가 기도하고 총회 청소년부장 박요한 목사가 성경봉독을, 홍지훈 형제가 ‘축복하노라’를 특송한 뒤, 이종성 총회장이 “하나님의 자녀”(요 1:12)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종성 총회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목회자의 자녀는 고민과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여러분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번 영성수련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나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장 이은미 목사(광천)의 격려사에 이어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새중앙)가 내빈을 소개하고 총회 전 총무 조원희 목사(신전)가 인사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이 축복하고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