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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매년 10월이 되면 새로운 총회 회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번 112차 총회는 교단 교육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대내외에 천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9차와 110차, 111차의 최대 화두는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코로나 대응 중심으로 이뤄졌다. 교단의 산적한 현안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교회들을 위해 112차 총회는 이에 대한 마무리 사역과 함께 앞으로의 교단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이다. 지난 회기의 주요 사역들의 계승을 밝힌 112차 총회는 전국교회에 교단 교육의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인환 총회장은 “교회진흥원(원장 김용성 목사)과 함께 유치부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과를 제작해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무상으로 전교회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회진흥원은 “이번 교단 공과는 내년 초부터 배포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커리큘럼을 함께 공유하고 교육 세미나와 수련회를 총회 차원에서 유치해 전국교회가 교육 중심의 목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회교육은 지금까지 교회를 성장시키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원동력이다. 새신자 교육을 시작으로 직분자 교육까지, 교회학교도 세대별, 학년별 등 다양한 교육 과정들이 있다. 주일예배 이후 교회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소화하며 성도의 삶, 세상을 향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배움을 통해 실천해 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교회모임과 예배라는 기존의 틀이 무너진 상황에서 교회교육도 예외 없이 큰 혼란에 빠졌다. 함께 나누고 적용해야 하는 교회 교육이 온라인 수강처럼 변질되고 왜곡되면서 성도의 신앙은 영적인 성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새로운 총회 집행부가 교회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공과 제작과 전국교회 보급을 지원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은 잘한 선택이다. 침례교회가 코로나 엔데믹 시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는 바로 말씀을 가르치는 교육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가르치고 치유하고 복음을 전하며 성도의 삶을 제자화 하는 과정은 교회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핵심 사역이기 때문이다.
물론 총회가 제공하는 공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교회는 총회가 제공하는 공과를 활용해 개교회의 현실과 상황에 적합한 교회교육으로 응용하고 적용해야 할 것이다. 그대로 받아쓰는 형식은 교회 교육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반드시 교회별로 상황과 현실에 맞게 반영해야 할 것이다. 총회도 개교회에 제공하는 공과를 체계적이고 전문화해 교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학습 계획과 지도 방법, 각 연령별, 세대별 접근 방법 등도 마련해 전국교회가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112차 총회는 코로나19 종식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금 총회가 제시한 도약의 길은 무너진 교회 교육의 회복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총회는 개교회의 현실과 상황을 대변하며 신뢰를 쌓고 여러 섬김과 나눔을 통해 총회의 선순환적인 모습을 보여줘 왔다. 그런 만큼 총회는 교회진흥원과 협력을 공고히 다져 교회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3500교회의 힘과 지혜를 모아 서로 협력해 선을 이룰 수 있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아무쪼록, 112차 총회 회기 동안 백년대계인 침례교회 교육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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