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한국교회의 주요 사역 회복도가 60~7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예배 또한 85% 선에서 멈춰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9월 26일 종로 5가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4’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와 같은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알렸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국 담임목사 500명을 모바일로 조사한 결과 헌금은 91% 회복했고 소그룹 활동 75%, 성경 공부 73%, 전도·선교 65%, 구제 봉사 69%로 나타났다. 새신자 등록 수준은 55%로 심각한 수준이다. 현장 예배 회복률(한목협 2023년 자료)은 2022년 4월 이전 66%였던 것이 2023년 1월 85%까지 올라왔다. 교회학교는 79%까지 회복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교회가 높은 소속감에 기초한 강력한 동원 체제의 약화와 헌신자 감소, 과거 수직적 문화에 대한 MZ 세대들의 거부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한 리빙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간한 ‘한국교회 트렌드 2024’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상황을 진단하고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서로 전작인 ‘한국교회트렌드 2023’ 또한 교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4’는 신학교 교수, 언론인, 현직 목회자, 기독교문화 전문가, 통계전문가가 함께 기획한 것으로 교회 리빌딩, 외로운 크리스천, OTT 크리스천, 밈 제너레이션, 약한 고리 3040, 교회 거버넌스, 처치 인 처치, 어시스턴트 포비아, 다시 선교적 교회, 인에비터블 컬트 등 10가지 트렌드에 주목하며 이를 통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