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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능력으로 천국 시민권 취득합시다”

조치원온누리교회 최근상 목사

그들을 지옥으로 보낼 것입니까?
그들의 영혼을 바라보면서 불쌍히 여기며 울어보셨습니까? 
왜! 오늘 거듭남을 경험하게 해 주지 못합니까? 
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그렇게도 능력이 없습니까?

 

천국 가이드 최근상 목사(조치원온누리)는 강한 어조로 복음 선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교회는 다니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고, 복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막연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교인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 최근상 목사가 목 놓아 복음을 부르짖는 이유이다.

 

 


최근상 목사의 천국 가이드 복음의 핵심 내용은 이러하다. 먼저 자신의 영혼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그리고 복음이 가려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낸다. 원인을 밝혀냈다면 복음을 거절하는 다양한 입을 막아 복음 앞으로 인도한다. 이어 자신이 얼마나 추한 죄인인지를 말씀을 통해 깊이 진단하게 하고, 하나님이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를 선물로 주셨다는 사실과 오직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만 가능하다는 점, 거듭남은 회개를 통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 등을 설명한다. 이러한 바탕을 통해 옛사람이 죽었음을 선언하고 새사람의 사용설명서를 익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게 천국 가이드로 인도를 받은 대상자는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은 그분이 나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는 것이라는 점과 구원이란 불신자에게는 종착역이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에게는 축복된 삶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다.

 

“제가 쓰는 지금 단어가 불법 체류자입니다. 교회는 다니는데 구원받지 못한 사람,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일은 하고 살아가는데 대한민국 시민권이 없이 도망다니는 사람들처럼 교회 안에 천국에 대한 시민권없이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모든 사람들은 불법체류자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뭐가 필요한가? 복음이 필요하고 천국 시민권자가 되도록 해주는 것이 내 목회인 것입니다. 이것이 신학교 때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으십니까?”
그의 신앙은 선교유치원을 다니면서 시작했다. 교회를 다니는 것이 즐거웠고 주일학교, 중·고등부 시절에 모든 교회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런 그를 보고 주위 교인들은 “근상이는 목회자가 되면 참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3 수험생 시절 최근상 목사는 문득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한다. 교회에서 배운 것처럼 크리스천으로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스스로 생각할 때 거듭났다는 확신이 없었고 지옥의 실체 또한 와 닿지가 않았던 것이다. 교회에서 천국과 지옥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불편한 것보다는 세상에서 재미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바로잡지 못했던 그는 2년의 시간을  방황하며 보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1981년 성탄이 임박한 어느 날, 최근상 목사는 집에서 가진 기도 모임에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최 목사는 당시를 떠올리며 “찬양과 기도 가운데 회개의 영이 임했고 그날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하는데 모든 말씀이 나의 죄를 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광채가 어두운 내 영혼을 밝히 비추면서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일을 경험한 최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생각에 순종하며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입학했다. 

 


복음 전하는 전도자의 삶
최근상 목사는 복음의 능력으로 방황하는 영혼에게 구원의 복음을 확신있게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자신처럼 교회 마당 뜰만 밟고 다니는 교인들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그는 복음을 올바르게 전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그리스도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한 평생 복음을 어떻게 하면 잘 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연구해 왔다.


최 목사는 어린이 전도법, 다리전도법, 사영리, 전도 폭발 등 여러 전도법을 연구하면서 만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왔다. 부교역자 시절에는 심방이나 1대1 상담 등을 통해 그 어느 것보다 우선적으로 복음을 제시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10명 중에 7~8명은 구원의 확신이 없다고 말해 놀랐어요. 상대가 권사고 여전도 회장인데도, 남편이 장로고 모태신앙인데도 구원의 확신이 없다고 하니 말입니다. 신앙생활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복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듯 이야기를 했어요. 어떤 때는 5시간을 하기도 하고 제일 길게 해본 것은 10시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그날은 집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복음만 전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내 앞에서 그분이 회개하고 통곡하고 이렇게 변화가 일어나는 역사가 나타났죠.”


최근상 목사는 2003년부터 서울우리교회(노향모 목사)에서 부목사로 섬기면서 복음의 열정과 복음을 쉽고 능력있게 제시하는 훈련을 받았다. 2006년에는 조치원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고 이곳에서 학부모 모임, 학교 신우회, 친족 모임, 고교 동창 모임, 거래처 사장에게 교회만 다닌다고 해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십자가의 복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외쳐왔다. 그렇게 최 목사는 복음을 들어야 할 영혼들의 요청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에 있건 기쁨으로 찾아가 복음을 전해왔다. 길게는 8시간, 짧게는 3~4시간 끈질기게 인내하면서 복음을 전하며 듣는 자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천국 가이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복음을 전하고 나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지난 날의 나처럼 어둠에 속한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로 나와 새로운 피조물의 삶을 사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죠.”

 


천국 가이드 세미나의 비전
최근상 목사가 천국 가이드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한 것은 2017년 여름이었다. 그동안 개인적인 요청이나 만남으로 이뤄지던 복음전파 사역이 동기 목사들의 요청에 천국 가이드 일대일 복음 전하기 세미나란 이름으로 포문을 연 것이다. 지금까지 천국 가이드 세미나를 통해 800여 명의 목사, 사모, 선교사들이 복음의 열정을 회복하고 곳곳에서 사역의 열매가 맺어지고 있다. 현재는 최근상 목사는 온누리교회에서 매월 둘째 주 화요일마다 천국 가이드 일대일 복음 전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복음을 더 잘 전할 수 있는 길이 좀 열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사역이 확산돼 목회자 사모, 목회자 자녀 등 이런 사람들이 먼저 복음 앞에 서도록 하는 것이다. 최 목사는 한국 교회가 무너지고 목회자 가정이 무너지는 것을 너무 많이 보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목회자가 사모와 갈등을 겪기도 하고 자녀들이 방황하는 것은 목사들이 복음을 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교인 숫자를 늘리기 위한 종교적인 행위를 하는 그런 목회가 아닌 한 영혼이라도 살려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를 위해 최근상 목사는 1대1 복음 전도자들을 많이 훈련 시켜 곳곳에서 구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학교와 군부대, 중·고등학교, 대학 청년들에게 이 사역이 확장돼 다음 세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충만하게 하고 교회가 변하며 민족이 구원받는 역사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조치원=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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