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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정신 품을 때

74년 전 한반도는 남북이 이념 갈등으로 전쟁까지 일으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다. 1950년 6월 25일 주일 새벽, 38선을 중심으로 기습적인 남침을 감행한 북한은 침공 3일만에 남한의 수도 서울을 점령하고 물밀듯이 남으로 내려갔다. 삽시간에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를 점령당한 남한은 경상도까지 밀려와 패망의 길까지 치달았다. 당시 자유주의 수호를 내건 미국을 비롯한 UN군과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나선 젊은 국군 장병들의 피와 노력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자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한국침례교회 역시 1948년 강경에서 총회를 열고 재건의 길을 모색했지만 전쟁의 포화를 피해 갈 수 없었다. 한국전쟁이 한창일 때 교회를 지키던 우리교단 이종덕 목사는 북한군에 의해 총살을 당한 아픔을 우리는 지금까지 잊지 않고 있다. 다시 일어서려던 침례교회들도, 믿음의 공동체도 자유를 찾아 피난을 떠났으며 부산까지 내려온 침례교회는 미남침례교 군목들과 선교사들에 의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쟁은 참혹하고 모든 것을 앗아가는 비참한 상황임을 우리는 74년 전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뼈저리게 체험했다. 수백만의 젊은이들이 피흘려 쓰러졌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재산 피해는 과연 전쟁 이후 재건이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잿더미로 변했다. 그 잿더미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강의 기적’이란 이름으로 세계가 놀랄 만큼 일어섰으며 국방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려냈다.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 조선 강국, 세계적인 스마트폰 강국, IT강국의 결실은 바로 목숨으로 지킨 수많은 선진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도 휴전선을 지키며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하게 24시간 우리의 영토와 영공, 영해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국군이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교단은 다음세대를 위한 군선교 사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는 6월을 맞아 군경선교회(이사장 정백수 목사, 회장 서용오 목사)가 6월에 나라와 민족을 향한 기도와 함께 ‘아침 한 끼 금식과 후원 헌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 끼 금식하고 내는 헌금은 그리스도인이 직접 사랑을 실천하고 애국하는 일이기도 하다. 


군경선교회는 이번에 모은 후원헌금으로 각 부대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군종목사와 군선교사들을 지원하고 군교회를 격려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전쟁은 인류 모두에게 비극이며 파국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하루 속히 전쟁의 포화가 그치기를 소망한다. 특별히 우리도 여전히 북한의 도발에 예의주시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남북한 모두 공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지금은 하루 속히 대화의 문이 열리고 화해의 창구가 열릴 수 있도록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이다.


6월 교회마다 호국의 정신을 기억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군장병들을 위해 더욱 힘써 기도하며 준비하는 달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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