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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신문 69년

2024년은 침례신문이 창간한 지 69년이 되는 해이다. 1955년 한국전쟁 이후, 잿더미 속에서 침례교회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사명감으로 창간한 침례신문은 그동안 교단의 주요 사안을 활자로 담으며 69년을 달려왔다. 한편으로 어려운 현실과 재정 악화로 폐간의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1532호의 신문을 발행하고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인도하심이라 생각한다. 묵묵하게 이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침례신문 직원들과 이들과 함께 하는 이사회, 구독 후원자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교단지는 교단의 소식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며 교회 성장과 부흥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을 담아내는 창구의 역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교단이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교단의 바른 신학사상과 목회 상황을 지면을 통해 알리고 교단이 추구하는 복음 사역을 각계 각층에 홍보하고 모든 기독교인들이 건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과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침례교회의 상황과 현실을 담아낸 침례회보(현 침례신문)는 문장 하나, 사진 하나가 산 역사적 산물로 남아 있다. 오늘날에 이르러 SNS를 비롯해 유튜브, 1인 미디어, 인터넷신문 활성화 등 다양한 플랫폼이 교단의 소식을 더 빠르고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례신문을 기다리고 침례신문 인터넷판을 찾아 보는 애정은 식지 않았다.


침례신문은 교단을 맹목적으로 대변하고 특정교회, 특정인물, 특정단체에 편중하거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3500여 침례교회의 모든 소식을 다 담아낼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침례신문의 취재인력들과 지방국장들의 수고와 헌신이 담겨있는 또 하나의 우리의 역사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교회가 위기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을 함께 공감하고 유익을 주는 일을 감당하는 것 또한 침례신문이 감당해야 할 귀한 사명과도 같다. 이에 8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침례신문은 3500여 침례교회와 5000여 목회자, 70만 침례교 성도가 함께 하는 ‘우리교회도문서선교사’(우문선) 후원 헌금을 전개하고자 한다. 1인당 1만 원의 후원으로 문서선교 사역을 우문선의 일원이 되기를 원한다. 후원에 제한을 두는 것이 후원을 받는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교회들이 수많은 후원 요청에 일일이 이를 집행하는 것이 적잖이 부담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1만 원의 후원은 부담없이 문서 선교 사역에 동참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특별히 침례신문은 그동안 만성적인 재정악화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런 정상화의 가장 큰 힘은 수많은 교회들의 정기후원과 특별후원의 결실이었다.


침례신문 또한 풀어나가야 할 현안들이 존재한다. 최근 교단적으로 갈등과 반목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을 제시해주는 논의와 의견들이 필요하다. 부족한 인력을 확충해 보다 심층적이며 침례교회의 미래를 담아내는 취재와 보도에 많은 동역교회에 귀중한 자료로 남겨졌으면 한다. 특히 변화하는 언론환경 속에서 보도 채널의 다각화와 69년 동안에 축적된 보도 자료들을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작업 또한 침례신문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좋은 소식을 담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체질 개선이 우선이다. 교단을 먼저 생각하고 교단의 유익이 되는 소식을 담아 모든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교단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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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임시총회서 이욥 목사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
우리교단 114차 임시총회가 지난 11월 25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진행한 가운데 신임 총회장으로 이욥 목사(대전은포)를 선출하고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개회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박보규 목사(청주상록수)의 사회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동창회장 조대엽 목사(논산)가 기도하고 총회 농어촌부장 황인전 목사(시흥찬송)가 성경을 봉독한 뒤, 김경화 집사(디딤돌)가 특송하고 71대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특주한 뒤, 교단 61대 총회장을 역임한 황인술 원로목사(더좋은)가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요 2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인술 목사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왔지만 결국 헛수고가 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우리의 힘과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를 뛰어넘을 수 없기에 오히려 그 분의 뜻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제는 우리는 자기 부인과 자기 부정으로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광고하고 교단 32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선제 목사(대신)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임시총회는 113차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