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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선교 특별한 위로와 격려, 축제의 장

강남중앙침례교회 연합선교팀 조도지역 사랑 실천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열정은 폭염도 잊을 만큼 감격과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2023년에 이어 올해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 성도들은 23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 지역에 복음의 깃발을 꽂았습니다(본도 1200 명, 외도 1100 명).


153개 섬으로 이뤄진 조도(유인도는 33개) 지역의 교회 목회자의 아내들은 지난 20년 동안 조도 복음화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손끝, 발끝 교회가 살아야 몸 전체인 한국교회가 산다’는 오직 단 하나의 사명을 품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중심에는 조도교회연합회가 있는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 마음, 한 뜻을 품었습니다.


우리는 강남중앙침례교회와의 만남과 연합 선교를 통해 눈물의 기도와 복음을 위한 땀방울을 기억하고 응답해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연합선교는 시작부터 조도 전체에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역 공공기관들이 먼저 환영 현수막을 내걸었고 지역 유지들이 마음을 열고 환대했습니다. 또한 주민들은 교회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조도에 있는 교회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교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더 따뜻하게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연합선교가 이뤄지는 마을마다 한 영혼, 한 영혼이 예배의 자리에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합회에 소속되어 있는 한 교회는 “교회 창립 이래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나온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작고 외로운 섬인 조도에 한 알의 밀알로 떨어져 열매를 맺는 일이 강남중앙침례교회를 통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강남중앙침례교회는 조도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와 마사지, 의료선교, 바자회, 조도노래자랑 등을 준비했습니다. 이러한 봉사 활동으로 조도 주민들은 VIP급의 대접을 받았습니다. 또한 한 영혼, 한 영혼에게 진심과 전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연합선교팀을 보면서 복음에 반응하며 예배 자리를 찾는 이들이 생겼습니다.


조도 땅에 잃어버렸던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주민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며, 교회들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조도 땅에 뿌려진 눈물의 기도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흘린 땀방울을 기억하시고 응답의 열매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손끝과 발끝이 살아나야 온 몸이 건강하듯이 발가락 끝과 같은 조도의 교회들을 살리기 위한 열정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지난 7월, 연합선교는 시작부터 간증의 연속이었습니다. 폭염 속에서 한반도가 태풍의 경로에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태풍으로 거세진 바람과 파도로 배가 결항된다는 풍랑 예비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준비한 모든 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이었습니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선교팀과 저희는 믿음으로 함께 기도했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아버지의 능하신 손길로 태풍을 비껴가게 하시고, 조도 땅에 거센 바닷바람을 멈추시고, 성령의 새바람을 주시며 비구름이 아닌 은혜의 구름으로 덮어주셔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영혼들, 복음을 들어야 할 모든 영혼들이 예수 이름을 듣고 아버지께 돌아오게 하소서!”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어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약 5:17~18)


월요일에 태풍이 경로를 바꿨고, 수요일에는 태풍여파로 풍랑주의보가 내렸지만 현실의 파도는 잠잠했습니다. 선교행사에 필요한 사람들과 많은 장비들을 싣고 오는 배들이 순조롭게 운항했습니다. 금요일은 먹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와는 달리 은혜의 구름이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었습니다. 모든 행사는 더 없이 좋은 날씨 가운데 준비한대로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연합선교 사역 기간 동안 조도 땅을 잔잔한 사랑의 품으로 품어 주시고 안전한 날개로 덮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경험했습니다.


2023년 선교는 은혜와 감사였다면 2024년 선교는 특별한 만지심과 위로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 연합선교를 통해 조도 주민들의 마음을 만지시고, 그들의 마음 밭을 기경하신 것처럼 조도교회연합회에 소속된 목회자들의 마음 또한 성령님께서 위로하고 만져주셨습니다.


마지막 날, 집회 시간 최병락 목사의 메시지는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위로였습니다. 모든 목회자들은 부르심에 순종해 외로운 길을 걸어가야 하지만 섬은 유독 더 외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인구 이동이 거의 없으며 그마저도 인구는 격감하고 노환으로 천국으로 가시는 성도들의 빈자리가 해마다 늘어납니다. 마을 주민들은 맡겨주신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한다고 알아주기는커녕, 갈 곳 없어 이곳까지 왔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목회자를 바라보는 곳이 이곳, 섬의 현실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섬에서 목회하는 어려움과 아픔, 외로움을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지막날, 집회 가운데 기도하며 성령님의 강권하시는 강력한 음성을 경험했습니다. 제 마음을 다시금 어루만져 주시며 위로해주시고, 새 힘을 주심을 경험했습니다.


조도에 있는 우리보다 우리 상황을 더 잘 알고, 우리들보다 더 크게 힘내어 조도 땅을 위해 기도하며 진심으로 위로해주시는 강남중앙침례교회 담임목회자 부부와 성도들을 통해 조도교회연합회 목회자 부부가 조도복음화를 위해 다시 힘차게 달려갈 큰 위로와 새 힘을 얻었습니다. 


조도는 ‘여러 개의 작은 섬들이 새들이 날아가는 형상을 띄고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작고 작은 이 섬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우리 하나님은 이곳을 오래전부터 주목하시고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작은 섬에 있는 영혼들과 교회들을 계속 지켜보고 계십니다. 


조도의 영혼들이 우리의 본향 천국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날아가는 섬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성우 목사
상조도교회
조도교회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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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의 사랑인 십자가 사랑을 나타내는 교단 되자”
114차 교단 정기총회가 지난 9월 9~1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렸다. 의장단 선거는 149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장 후보로 나선 이욥 목사가 1차 투표에서 착석대의원 2/3 유효 득표를 얻지 못했다. 결국 이욥 후보가 총회장 후보를 사퇴하며 총회장 선출이 무산됐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정기총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주요 안건을 다뤘다. 개회예배는 113차 총회 전도부장 최성일 목사(주신)의 사회로 침례교강원도목회자협의회 회장 김오성 목사(문막)가 기도하고 총회 공보부장 편용범 목사(대리)가 성경을 봉독했다. 하유정 집사(춘천한마음)가 특송하고 직전 총회장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공의의 사랑”(갈 2:19~20)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인환 목사는 말씀을 통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의의 사랑은 바로 십자가의 사랑임을 우리는 기억하며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가 성령님이 우리를 주도하시고 풀어가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찬송가 315장을 찬양하고 71대 총회장을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