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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변화된 선교의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 유근재 목사

주안대학원대학교(이사장 주승중 목사, 총장 유근재 목사)는 2011년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비전으로 주안장로교회(주승중 위임목사)가 전액 출자해 인천에 세운 독립된 학교법인 대학이다. 주안대학원대학교는 교육부가 인정한 석사(M. A., Th. M.,)와 박사(Ph.D.) 학위를 정식으로 받을 수 있기에 경력 선교사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급변하는 선교 지형과 국내 다문화 사역에 적합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올 2025학년도 신학생 입학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선교중심의 신학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2023년 4대 총장으로 유근재 목사(사진)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를 나와 필리핀과 캐나다, 미국, 영국에서 현지인교회와 한인교회, 세계선교 관련 기관 등에서 사역했으며 귀국후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와 금란교회(김정민 목사)에서 선교와 교육에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22대 한국선교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주안장로교회와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 등에서 협동목사, 한국벤처창업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유근재 총장을 만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주안대학원대학교의 현황과 미래 선교 사역에 대해 들어봤다.

 

 

◇ 주안대학원대학교는 선교 중심의 신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에 대한 소개와 현재 현황 등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주안대학원대학교는 한국 유일의 선교 전문 대학원으로 선교학과 신학을 기반으로 학문적 연구와 실제 사역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장로교회 앞에 8층 빌딩의 단독건물로 전체 120여 명의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와 선교사 뿐만 아니라 전문인 선교사와 실버 선교사 등 평신도 선교사도 함께 이곳에서 학습하고 있습니다. 주안대학원대학교는 초교파 학교로 침례교를 비롯해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오순절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주요 교단의 인재들이 교수와 교원으로 함께 하며 국내외 선교사 및 목회자들에게 실천적 선교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선교사역을 위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연구중심의 교육환경을 갖추기 위해 최첨단 디지털 온라인 교육 시스템은 ‘Learning Management System’(LMS)를 도입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0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61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주안대학원대학교 도서관이 우수상을 수상받으며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 주안대학원대학교의 중심은 선교라는 점은 학교 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교과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 우리 대학은 선교학(Intercultural Studies)일반 과정과 M.A. Th.D. Ph.D.를 수여하며 창업선교와 상담과 선교라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M.A.를 수여하고 있습니다. 창업선교는 경역학과 신학을 융합한 혁신적인 과정으로 선교사들이 선교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창업 및 경제적 자립 모델을 연구, 학습하고 있습니다. 선교와 상담과정은 기존의 기독교 상담과 일반 상담학의 장점만을 벤치마킹해 멤버케어, 디브리핑 과정 등 선교지에 필요한 부분에 특화된 상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매주 토요일은 전문인과 실버 평신도 등을 대상으로 전문 선교 사역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들 또한 선교사와 함께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 자원이기에 이들에 대한 선교학과 신학 교육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여러 교육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공동 프로그램과 연수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국 옥스포드선교대학원을 비롯해 미국 풀러신학교, 호주 알파크루시스신학교, 미국 월드미션대학교, 미주성결대학교, 한국직장선교대학 등이 대표적이며 미국 오랄로버츠대학교는 영성경영 크리스찬 최고경영자 과정을 공동으로 개설했습니다. 또한 선교현장에 있는 인도네시아 STA Tiranus, STT Abdi, 말레이시아 사바신학교와 협력관계에 있으며 월드비전과는 공동학술 연구 및 선교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한국교회는 14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며 세계적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 세계 선교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교회 성장이 정체되고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세계 선교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총장님께서는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선교는 큰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선교는 점점 퇴보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주안대학원대학교는 크게 4가지 모델을 제시하며 교육 방향성을 전환해왔습니다. 먼저 디지털 선교 강화로 AI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선교전략을 연구하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온라인 선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당한 비용 투자로 구축한 LMS 시스템을 통해 현재는 1학기만 오프라인 수업을 들은 뒤, 나머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학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다문화 및 글로벌 선교 전략으로 선교지에서 현지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다문화 선교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 선교 모델 개발로 선교사들이 경제적으로 자립을 꾀해 선교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반의 선교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교와 상담과정을 개설해 선교지에서 선교사 뿐만 아니라 가족, 선교지 교회와 현지인들에게 보다 현장성 있는 접근을 진행해 선교지에서도 상담 전문가 등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 주안대학원대학교는 다른 신학교와는 달리 영성경영 크리스찬 최고 경영자(AMP)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대학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 경영자 과정이 있다는 사실이 생소합니다. 이런 과정을 개설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 주안대학원대학교는 단순한 신학교육을 넘어 실천적이고 적용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대표로 영성경영 크리스찬 최고 경영자(AMP) 과정이 결실로 만들어졌습니다. AMP과정은 영성에 경영을 접목한 과정으로 목회자와 선교사가 아닌 실신한 기독교 기업인들에게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한 경영자 교육으로 기업과 교회가 함께 선교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강사진도 경영과 컨설팅, 창업, 블록체인와 예배, 큐티, 선교 등의 최고 전문가들이 나서 11주간의 강의와 기독교 기업 탐방, 해외 연수 및 선교지 등을 탐방하며 선교적 사명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 4기까지 AMP 과정을 마무리했으며 100여 명이상의 크리스천 CEO와 전문직 종사자, 목회자 등이 하나님 나라와 선교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디지털 선교 과정과 평생교육원 등을 운영하며 선교의 다양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니라 실제 사역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교회와 선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한국교회 선교 방향성에 대한 진단과 주안대학원대학교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제안해주신다면.
= 현재 한국교회는 선교의 전환점을 맞이한 상황이며 새로운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내는 선교’에서 ‘함께하는 선교’로의 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기존의 선교방식은 한국에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현지교회와 협력하는 네트워크형 선교로 전환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사역 모델(창업, 교육, 사회적 기업 등)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선교로 메타버스나 AI, 온라인 플랫폼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주안대학원대학교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연구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교회가 선교적 리더십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선교적 모델을 선보일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회는 140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루며 하나님 나라 사명을 감당해 왔지만 이제는 새롤운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안대학원대학교는 한국교회가 이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학적, 실천적 연구를 지속하며, 선교적 리더십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존의 대학들이 목회자와 선교사를 훈련시키고 파송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우리는 이미 파송한 선교사를 재교육시키고 목회자는 선교적 목회를 할 수 있도록 재교육시키고 평신도에게는 전문인 선교사, 실버 선교사로 훈련시키는 기능을 담당하는 유일한 선교전문대학원입니다. 특히 창업 선교학, 디지털 선교학 등 기존의 신학 교육과 차별화된 과정을 통해 21세기 선교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헌신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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