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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회의 푸르른 계절

114차 총회의 회기가 시작되면서 주목했던 행사는 바로 지난 2월 20일에 열린 전국지방회 워크숍이었다. 과거 교단발전협의회에서 보다 확대된 형태로 진행한 이번 워크숍은 지방회를 대표하는 회장과 부회장, 총무가 참석해 114차 총회 회기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1월 임시총회를 통해 구성된 새 집행부는 총회 사업과 예산 등을 확인하고 각 기관을 순방해 기관 보고를 들은 뒤, 이를 지방회 워크숍을 통해 공유한 자리였다. 그동안의 교단 주요 사업은 정기총회를 통해 보고를 받거나 인준을 통해 진행했던 사업이지만 침례교단만의 정체성을 세우고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각 기관 보고 내용 중 기관의 재산 현황 공개와 114차 회기 중점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각 기관의 재산은 그동안 정기총회 의사자료집을 통해서만 대의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자료였다. 1년에 한 번 이뤄지는 정기총회에서 1000페이지가 넘는 의사자료집의 기관 보고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관에 후원하고 있는 교회들도 기관의 후원 현황이나 재정 현황에는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을 통해 대략적인 각 기관의 재산 현황을 살펴보며 앞으로 교회가 기관 후원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리라 생각한다. 이는 총회 중점 사업에서 총회와 기관 및 재단의 재산현황과 매월 수입 지출을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보다 투명하고 건전하게 재정원칙을 세우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각 기관의 협조와 논의가 충분하게 이뤄져야 한다. 교회도 성도들의 헌금에 대한 내역과 교회의 주요 지출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기관들도 기관 사역에 맞게 재정을 집행하고 후원을 받고 있음을 대의원들에게 보고해 사업총회, 사업기관의 모습을 갖춰주기를 바란다. 교단의 1년 사업을 함께 점검하고 현안에 대한 대안을 나누는 자리였던 워크숍이 앞으로 교단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총회와 각 기관의 보고에 머물지 않고 각 지방회 의장단(회장, 부회장, 총무)에게 사전 자료를 공유하고 사전 질의 내용이나 건의사항을 접수 받아 워크숍에서 논의하고 대안들을 취합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사업에 대한 논의와 협의는 침례교회의 협동정신을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일 것이다. 독단적인 위임이나 결정이 아닌 회원들의 협의가 침례교회의 협력이자 협동이기에 앞으로 교단의 여러 사업들을 조정하고 기관과 지방회, 교회 등의 연합을 이뤄내는 보다 참신하고 선택과 집중의 묘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1년 동안 사업에 치우치다보면 정작 교단의 성장 동력을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과거의 회기들을 돌아보며 반면교사를 삼아야 할 것이다. 공과를 철저히 분석해 집중할 분야를 키우며 미비된 부분들을 보다 철저히 연구해 새로운 대체 안을 마련해서 교단의 유기적인 협동체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교단의 발전은 교회수가 늘어나고 성도가 늘어나는 가시적인 부분으로 평가하는 것을 지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하고 투명한 교단이 되도록 이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할 때이다. 따라서 총회는 전례대로, 과거에는 이랬다는 식의 패러다임에서 과감한 실용주의로 전환해 다시금 침례교회의 푸르른 계절이 오도록 준비하면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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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총회장 지덕 목사, 총회에 카니발 차량 기증
우리 교단 30대 총회장을 역임한 지덕 목사(강남제일 원로)가 지난 2월 11일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에 카니발(하이브리드) 승합차를 기증했다. 지덕 목사는 “그동안 총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이 차량 기증이 되는 것 같아 이번에 사재를 털어 기증하게 됐다”면서 “총회가 3500여 침례교회를 다 방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역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 왕이 민의를 듣는 것처럼 총회장으로 동역자들이 목소리에 귀기울일 때, 우리 교단은 반드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지덕 증경총회장의 마음이 이 차량에 담겨 있기에 총회가 교회와 목회 동역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총회가 돼서 변화와 희망을 이뤄내는 115차 총회가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덕 목사는 65차 정기총회에서 30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1975년 9월부터 1976년 8월까지 교단을 대표해왔다. 또한 지 목사는 1998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6대 대표회장으로 한국교회에 침례교 위상을 높이 세우는데 이바지했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법인 이사장, (사)기독교한국침례회 미래포럼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