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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지도자들 “3.1운동 정신으로 국민통합 우선해야”

한교총 3.1운동 10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지난 2월 23일 한소망교회(최봉규 목사)에서 ‘3.1운동 제10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교계 리더와 교인들이 참석했다.


한교총은 이번 기념 예배를 드리며 발표한 성명을 통해 “1919년 3.1 만세운동은 일본 군국주의 주권 침탈에 항거한 비폭력 의거이자 국민의 나라 자유대한민국의 기초가 됐다. 또한 선조들이 종교와 신분, 사상과 지역 차이를 극복하며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3.1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며 온 마음으로 서로 협력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 우리는 보수와 진보 그 어느 쪽에 속하더라도 함께 살아야 할 하나의 대한민국이다. 서로 증오하고 적대시하는 것으로는 평화로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서로 용납하며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우리교단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는 기념사에서 “106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돌아보면 남북의 분열과 대치도 부끄러운데, 진영 간 대립으로 역대 최고의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106년 전에는 지금보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훨씬 더 어려운 시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념이나 종교나 지역을 막론하고 서로 힘을 모았다. 오직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일념이었다. 이것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너무나 초라하고 부끄럽다”며 “우리나라는 분쟁을 멈춰야 한다. 그래야 산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긍휼히 여기시도록 기도하자. 국론을 통합하고, 민생을 살피며, 하나님과 국민을 두려워하는 지도자를 주시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류영모 목사는 “3.1운동은 한국교회의 애국 운동이요 신앙 운동이다. 믿음을 지키고 나라를 사랑하다 목숨을 버리는 일을 한국교회는 영광으로 여겼다. 3.1운동 106주년, 한국교회 다시는 무너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기도하자”고 외쳤다.


공동대표회장 박병선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은 인사를 통해 “오늘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오늘날 혼란과 대립으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우리나라를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회복시키시고 일으켜 세우시기 위해 다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눈물과 헌신을 받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절실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며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복음의 삶을 통해서 진정한 자유와 기쁨이 차고 흘러넘쳐 이 땅과 이 민족을 덮고 치유와 회복과 연합의 아름다운 역사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가 한국임시정부시절 애국가, 삼일절 노래, 이 땅을 지켜주소서 등을 데이비드중창단과 함께 특별공연을 했고, 한소망교회 공연팀에서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별유천지 6호실’ 연극을 선보였다.


이어 이욥 총회장이 기념사를, 윤문기 목사(나성 총회감독)의 대표기도와, 김만수 목사(예성 총회장)와 박성국 목사(예장백석대신 총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류영모 목사(명예회장)가 설교했다.


특별기도는 김선 목사(예장개혁개신 총회장), 이상구 목사(그교협 총회장), 김명희 목사(예장보수개혁 총회장), 박광철 목사(예장예정 총회장), 가성현 목사(예장합동동신 총회장)가 나라와 민족, 현재의 국난 타개를 위해 기도했다.


이후 공동대표회장 박병선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의 인사와 이영훈 목사(명예회장, 기하성 대표총회장)의 영상축사, 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국회의원이 축사했다.


이어 한교총 총무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와 문창국 목사(기성 총무)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대표회장단의 선창으로 만세삼창과 애국가를 제창하고, 김국경 목사(예장합동선목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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