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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공감의 리더쉽 가지는 여성지도자들 되길

전여회 임순분 회장(꿈꾸는교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회장 임순분, 총무 백순실)는 지난 819~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임순분 신임회장을 선임했다. 침례교 여성목사안수가 규약개정으로 통과 된 이후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때에 전여회의 앞으로의 계획과 사역에 대해 임순분 회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전국여성선교연합회의 신임회장으로 선임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전국침례교회에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이처럼 소중한 자리를 맡기신 것은 전국 침례교회의 모든 여성들과 더 나아가 여러 침례교회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라고 하신 뜻 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교단을 품고 침례교회들을 뒷바라지 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기간 동안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

각 교회의 목회자님들께서도 교회의 여성 성도들이 여성선교연합회와 함께 손을 잡고 더 크고, 위대한 일들을 감당해 낼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교회에 있기를 기원한다.

 

최근에 35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12차 아시아침례교여성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끝남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 하나님 축복으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1000여명의 침례교여성들이 해외 19개국에서 참석하여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고 흡족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선교사들을 초청하여 사역의 간증을 들은 것이 좋았다.

특히 강사들과 순서담당자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여성선교연합회의 준비위원들이 자신의 맡겨진 일에 열정을 다하며 대회가 무사히 끝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나름대로 보람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좋았지만 혹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준비위원들 모두 프로그램을 돕느라 바빠서 외국에서 온 참석자들을 더 세심하게 사랑으로 섬겨주지 못했던 점이었다. 그들이 모두 은혜와 사랑 안에 각 나라로 돌아갔기를 기도했다. 해외 참석자에 비해 국내 참석자가 너무 적었던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덧붙여서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여성들이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시는지

= 아시아의 여성들이 하나 되어 일어난다면 놀라운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는 자들을 섬기는 일과 세계선교에 이바지하여 땅끝까지 복음 전하는 일에 쓰임 받기 위해서는 침례교 아시아 여성들이 거룩한 신부들로 준비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거룩한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사명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103차 총회 때 7년만에 여성목사 안수건이 규약개정으로 통과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한쪽에서는 시기장조라는 것과 무분별한 목사안수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전여회는 여성목사안수에 대해서 앞으로 어떠한 계획을 진행하실 예정이신지요?

= 침례교의 목사 안수는 지방회의 시취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자격이 없는 목사는 지방회의 시취 과정에서 걸러지리라고 생각된다. 각 지방회 시취 위원님들이 성별에 대한 차이를 두지 않고 공정하게 지원자들의 목사의 자격에 대해 엄격하고 심도있는 평가를 해주신다면 결격사유가 있는 분들은 시취과정에서 검증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한 가지 제안 드리는 것은 침례교 신학을 하지 않고 이미 목사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침례교 목사로 인정받을 수 있는 별도의 과정이나 인준절차가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총회와 지방회 대표들 그리고 신학교 관계자들이 협의해야 할 내용이라고 사료된다. 전여회는 교단의 질서 안에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검증된 분들이 여성 목사로 세워지기를 기도하며 협력할 것이다.

 

회장으로서 일하는 1년이란 시간 동안 이미 정기 총회와 여성대회를 치르셨지만 앞으로 전여회에서 계획하고 진행하는 일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여회는 교단의 선교기관으로써 네 가지 핵심사역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다. 그 첫번째는 중보기도사역이며 나머지는 선교와 교육과 봉사이다. 이제까지도 해온 것이지만 앞으로 영적 전투가 심한 마지막 시대 가운데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다음세대를 지키는 일은 중보기도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단과 나라와 열방 가운데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보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개인과 소그룹 중보기도 헌신자를 발굴하여 세우는 일에 힘쓸 것이다. 이를 위해 헌신한 중보 헌신자들에게 내년부터는 매월 중보기도제목과 자료가 정기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 기도지에는 국내외 선교와 북한과 열방, 그리고 교단에 대한 기도제목이 골고루 제공된다. 교회의 구역이나 목장 단위에서도 신청하면 자료를 보내드릴 수 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연합하여 기도하는 운동이 침례교단 내에 확장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또한 국내외 선교적 필요들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이에 기도와 물질로 동참하는 사람들을 일으키는 일에 힘쓰며, 필요에 따라 선교현장에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선교지를 밟고 기도하며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일도 진행할 것이다.

또한 여성과 어린이들이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일에 힘쓸 것이다. 세미나와 캠프, 문서 자료 등을 통해 교육하며 직접 참여하여 선교를 배우는 장을 마련하는 일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지역봉사를 통해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도 확장해 갈 계획이다.

금년 12월에는 교단 목사님이 운영하는 장애인 선교회를 방문하여 찬양예배를 드리며 함께 나누는 사랑의 크리스마스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각 교회의 여선교회들이 각자의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들을 더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연결시켜 주는 일을 확대해 가려고 한다.

그리고 아시아여성연합회와 세계연맹 여성부와도 계속적으로 연계하여 세계의 침례교 여성들과 교제하며 이 모임을 통해 세계 도처에서 고통받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역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여성목사건도 통과된 만큼 침례교회 안에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회안에서 여성들이 어떠한 지도자상을 가져야 할지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금 세계에서 여성 지도자들의 중요성들이 부각되어지고 있습니다. 여성목사 안수 통과를 통해 침례교단 안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성 목회자들이 세워지는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에 더욱 신중해야하고 교단 안에서의 다양한 협의와 협조를 통해서 여러 가지 우려하는 부작용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여성으로서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와 장점을 통해 침례교단을 섬기고 지금까지 해왔던 여성사역의 많은 장점들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교회와 교단 안에서 미래의 여성지도자들을 발굴해내고 그들을 세워가는 일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있는 교회와 여선교회에게 부탁의 말씀이 있으시다면?

= 여선교회원들이 교회안에서 성도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뒤에서 뒷바라지를 하는 것도 중요한 여성들의 역할이지만 섬김의 사역과 더불어 여성들만의 장점인 감성적 공감의 리더십을 발휘할 지도자들을 세우고 더 나아가 선교적 마인드를 가지고 침례교단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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