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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으며 오직 기도뿐이었습니다”

16년의 전여회 사역을 마무리하고 은퇴하는 이숙재 총무

 

전국 여선교회 사역 활성화와 협력 사역에 탁월한 리더십 발휘

루비휫 어린이 캠프 등 다음 세대 선교 동역 사역 높이 평가

 

그동안의 모든 사역 하나하나가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적잖은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있었던 추억들을 기억해보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삶을 결정하고 교단을 위해 여선교회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인도하심 뿐이었습니다. 지금도 기도합니다. 여선교회 총무로 선택받아 준비했던 그 시간에 나와 함께 하시고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던 그 분의 음성을 기억합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기도합니다. 그 기도가 제가 이제까지 사역하고 헌신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1996년 전국여성선교연합회(전여회) 총무로 취임하고 2013년까지 16년동안 전여회 사역과 개교회 여선교회 활성화,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 활동, 침례교세계연맹 여성 사역, 미남침례교 여선교회 협력 사역 등 감당했던 이숙재 공동총무가 지난 1111일 전여회 모든 사역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2012년 백순실 총무에게 총무직을 넘기고 공동총무로 아시아침례교여성연합회 회장으로 아시아침례교여성대회 준비에 매진했던 이숙재 총무는 그동안의 사역을 오직 기도로 이뤄졌다고 술회했다.

1978년 한국대회이후 35년만에 치러진 이번 여성대회는 17개국 1천여명의 침례교 여성 지도자들이 참석, 역대 대회 중 최대 인원이 참석할 만큼 한국대회에 대한 관심과 한국교회의 성장과 한국 침례교 여성에 대한 역할과 사명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의료선교사에서 전여회 총무로

이숙재 총무는 처음부터 전여회 사역을 시작하지 않았다. 의료선교사의 사명을 품고 여러 훈련과 견문을 쌓고 있던 이 총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침신대에서 열린 소녀회 캠프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다.

침례교인으로 성령의 뜨거운 감동과 인도하심을 체험한 이 총무는 그 이후 간호사로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소명을 감당하고 개교회에서 여선교회회장으로 지방회 여선교회 사역에 헌신하며 전여회 사역에 헌신 봉사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전여회 여름 수련회 간증 강사로 초청을 받은 이숙재 총무는 전여회에서 조혜도 총무 후임으로 후임총무에 내정하겠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전여회 후임 총무로 선임됐다고 했을 때, 솔직히 제가 전혀 감당할 수 없었던 일이었죠. 이전부터 생각했던 사명과는 전혀 다른 일이기에 정중하게 사양했지만 2년 동안 집요하게 요청하셨죠.

결국 기도해야 함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에 순종해야 한다는 마음을 품었고 조혜도 총무가 의료선교사로 준비하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침례교단은 나가는 선교사도 필요하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로 후원하고 지원하는 선교사도 필요하다. 그 일을 전여회가 하는 것이라는 말에 바로 순종하고 전여회 총무의 길을 걷게 됐죠

전여회 총무를 수락했지만 바로 전여회 총무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교단 기관을 대표하는 자리였기에 신대원에서 3년을 보내고 다시 미국 사우스웨스턴에서 학업하며 지도자 수업을 진행했다. 또한 미국 유학기간동안 미남침례교 여선교회에서 인턴생활을 병행하며 여선교회 사역을 몸소 체험했다.

남침례교 여선교회는 한국 여선교회를 창립한 모태라고 할 수 있어요. 전여회의 시작이 여기였기에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습득해야 한다는 열정으로 1년 반을 보냈어요. 어쩌면 현 여선교회 사역의 대부분이 그 때 인턴 생활을 하며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었죠. 미국 유학이후 3년의 부총무 시절을 거쳐 1996년 총무로 취임할 때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국 침례교회에서 전여회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사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을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불탔죠

 

전여회 창립 50주년 중국 조선족 여선교회 설립

9년전 2004년에 전여회 창립 500주년을 맞아 이숙재 총문 뜻밖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그것은 바로 중국 연길에 조선족 여선교연합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이숙재 총무는 수차례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 선교 사역에서 여선교회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중국 여선교연합회 창립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위해 지역 현지인을 침례신학대학교에 입학시켜 신대원 과정을 밟게 하고 중국으로 파송, 조선족 전국여선교연합회를 창립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아산에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선교교회를 개척, 세계선교센터를 건립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숙재 총무 시절, 전여회의 또 하나의 결실은 바로 김천 사랑의집 건립이었다. 조혜도 총무 시절부터 준비했던 중장기 프로젝트였던 사랑의 집은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없는 불우한 노인들, 일생을 복음사역을 위해 헌신한 여전도사, 목회자 부부, 홀로된 사모, 독신 여선교사, 여선교회원 등을 위해 처소를 제공하고 여생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랑의집은 침례교회의 부흥과 성장,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했던 많은 은퇴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비점을 품으면서 준비한 안식관이죠. 우여곡절도 정말 많았습니다. 무엇 하나 인간적으로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직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기도하며 준비하며 뜻하지 않는 후원과 협력으로 건립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가 총무 재직 시절, 전여회의 사역을 모두다 열거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도였다. 기도를 통해 시작하고 기도를 통해 기적을 이뤄냈으며 기도를 통해 마무리했던 사역들을 생각하며 지금도 여전히 그는 기도의 삶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침례교 여성,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

2013년 아시아침례교여성대회의 주제이기도 했던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는 침례교 여성으로서 감당하는 모든 일들을 기억하며 주님을 향한 사랑, 그리고 부르심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명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는 주제였다.

이숙재 총무도 자신의 삶을 이같이 비유한다. 전심전력을 다했고 후회없이 기쁘게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마무리하며 하나님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전적으로 경험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오늘의 이 총무를 있게 했던 힘이었으며 우리 교단에서 전여회의 역할과 사명을 다시금 새롭게 다지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과 함께 묵묵하게 자리를 지켜주면 함께 했던 전여회 식구들과 실행이사, 무엇보다 전국 방방곡곡에 여선교회의 활성화를 위해 열정을 쏟았던 지방 여선교회와 전여회 역대 회장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최근 몇 년동안 전여회의 대형행사들이 많다보니 정작 지방회와 개교회 여선교회를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요. 이들에게 진 빚이 너무나 많은데 일일이 챙기지 못했지만 이제는 좀 더 개교회 여선교회를 돌아보고 각 지방회 여선교회를 활성화 시켜서 개교회 부흥과 지방회 성장에 열심을 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작은 교회들 미자립교회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시죠? 점점 목회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성도들이 모이지 않는 것에 대해 무엇이 필요로 한지 기도하고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모두가 교회 부흥의 소망을 품으며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예요. 전여회 뿐만 아니라 총회와 타 기관들이 개교회와 지방회를 생각하고 유익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하죠.”

또한 이 총무는 전여회뿐만 아니라 전국사모회도 침례교 여성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역을 고민하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 침례교 여성으로서 사명을 감당해주길 당부했다.

우리는 뭔가 각자의 영역에서 나눠서 하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죠. 과거에는 독자의 역영에서 열심을 다하면 되는 시대였어요. 이제 시대가 변하고 우리의 환경이 변했죠. 교회의 환경도 점점 협력하고 함께 동역하는 사역으로 전환되고 있어요.

침례교회에 대표적으로 두 개의 여성 기관과 단체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교단을 위해 힘을 모으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누기 보다는 합치는 것 방안이 이뤄져야 해요. 이 시대에 여성의 역할이 점점 비중이 높아지는데요. 우리 모두 시대를 읽을 수 있는 현숙한 여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직 복음의 열정과 협력으로 한결같이 걸어온 이숙재 총무. 전여회와 교단의 역사로 남게 될 자신의 사역은 크게 부각되지 않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교단을 사랑하고 전여회를 사랑하고 아꼈던 그는 앞으로 우리 교단과 전여회가 걸어갈 길에 대해 이같이 말한다.

 

초대교회의 열정과 순교자적 신앙으로 성장해온 침례교회. 언제부터인가 경건의 능력이 사라지고 순교의 믿음이 흐려지고 있는 이 시대에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그 감격과 은혜를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이다. 주님을 위해 자신있게 순교할 수 있는 자가 우리에게 있을까요? 교단의 많은 현안이 있고 각 기관의 다양한 사업이 있지만 무엇보다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서로의 불만과 불평도 들어야겠지만 함께 기도하고 믿음을 다시 세워야 할 때입니다. 침례교회는 분명 미래가 있어요. 비전이 있죠.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부르심을 어떻게 듣고 행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요? 이젠 그 음성을 듣고 행하는데 남은 사역을 감당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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