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웃사랑 실천

최근 몇 년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잇따르고 있다.

20169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의 여파로, 그동안 남아 있었던 우리 주변의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온정마저 사그라질까 교계는 크게 염려하고 있다. 최순실 사태로 국정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자칫 차가운 길거리로 내몰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된다.


지금은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우리주변에 있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힘없는 이웃들의 겨울나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할 때다. 지난 7일 입동(立冬)24절기 가운데 열 번째 절기로 겨울을 알리는 시기다. 절기상으로는 이미 겨울 문턱을 넘어섰다. 올해는 유독 가을이 짧은 것 같다. 이제 막 단풍이 물드나 했는데 벌써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 겨울바람은 지난여름 폭염으로 힘들었던 만큼이나 매서울 것이라고 한다. 전국의 교회들은 본격적인 겨울 채비를 하느라고 바쁘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의지할 데 없는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우리는 추위와 무관심으로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소외된 이웃들이 없기를 바란다.


교회와 성도들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일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봤으면 한다. 한국교회가 세상의 명예욕, 정치 권력욕, 물욕 등을 얻기 위한 일에 힘과 정성을 쏟기보다는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가 이 사명을 지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만으로도 한국교회 성도들을 회개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기득권 유지에 급급하거나 생색내기 식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소외된 이웃을 향해 우리의 관심을 두 가지 측면에서 나눠 줄 수 있다.


첫째, 기도하는 일이다. 둘째,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소외된 이웃들이 당장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는 일이다. 예를 들어 김장김치 나누기, 노숙인 지원, 미혼모센터 지원, 연탄나누기 봉사활동, 독거노인에게 반찬봉사, 양로원·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이나 그곳에서 도움을 받는 이웃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어진 점이 교회의 신뢰도를 떨어트린 이유다성경은 우리에게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라고 했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초대교회부터 한국교회는 정치적 약자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섬김에도 늘 앞장서 왔다.


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말씀에도 충실하게 따랐다. 오늘날은 보여주기 식 돕기가 아니라면 나눔을 실천하는 일을 감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교회는 결국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목회자의 영성 및 윤리성 회복과 교회갱신도 사랑을 나누고 실천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결국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고 회개의 역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통해 완성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교회는 육체적, 물질적, 정신적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섬김과 봉사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교회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계속적인 관심과 힘을 모아야 한다. 특별히 교회가 소외된 이웃에 대해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조건 없는 사랑으로 지원하고, 또 어려운 이웃들이 교회와의 활발한 상호 협력을 통해 영혼구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간절하게 소망해 본다.



총회

더보기
‘부르심에 응답하는 목회자 자녀로 나아가자’
침례교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이종성 총회장,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는 지난 1월 8~1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2024 목회자 자녀(PK&MK)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200여 명의 목회자 자녀가 함께 한 이번 수련회는 “부르심에 응답하라”란 제목으로 2박 3일간 말씀과 기도, 나눔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는 목회자 자녀들로 구성된 찬양팀의 찬양으로 정지선 자매가 기도하고 총회 청소년부장 박요한 목사가 성경봉독을, 홍지훈 형제가 ‘축복하노라’를 특송한 뒤, 이종성 총회장이 “하나님의 자녀”(요 1:12)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종성 총회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목회자의 자녀는 고민과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여러분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번 영성수련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나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장 이은미 목사(광천)의 격려사에 이어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새중앙)가 내빈을 소개하고 총회 전 총무 조원희 목사(신전)가 인사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이 축복하고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