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은급비 30% 증액으로 예년에 비해 8천만원 정도 추가 적립
침례회 총회(총회장 고흥식 목사)는 개교회가 부담하고 있는 총회 협동비로 사업을 진행하며 집행하고 있다.
개교회는 자신이 부담하고 있는 협동비의 사용 내역과 함께 총회가 보다 건강하고 건전하게 재정을 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야 하며 총회도 개교회의 협동비가 총회 발전과 성장을 위해 쓰여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총회 재무부장 안동찬 목사(새중앙)는 투명한 재정 집행을 통해 총회가 보다 건강한 교단이 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개교회의 협동비 증액과 관심을 당부했다.
◇ 우선 총회 재무부장으로 교단 살림을 잘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계시는 중책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총회 재무부장으로 총회 전반적인 재정 운용 현황에 대해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제102차 재무부장 안동찬 목사입니다. 제98차와 제101차에 이어 재무부장을 맡게 됐습니다. 재무부장은 비상근직인 총회 임원중에 하나입니다. 총회에 매일 출근해 업무를 보는 총무와 국장, 간사들이 있고, 임원은 월 1회 임원회에 참석하고, 월 1회 재정결재를 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개교회 목회자로 교단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감당하고자 합니다. 죄송하지만 우리교단의 재정상황은 인건비와 경상비를 충당하는 수준입니다. 늘 긴축해야 하고, 모자랍니다. 그래서 지출에 제한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기관과 개교회로부터 크게 환영 받지 못합니다. 올해는 더욱 긴축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102차 정기총회에서 은급비를 30%로 증액했습니다. 재정 가운데 년 8천만원 정도 은급비로 적립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여의도 건물 건축 완공에 따라 사무실 이전을 해야 합니다.
사무실 집기와 이전비용을 최소로 해도 적지 않은 재정지출이 불가피 합니다. 그리고 101차 임기에서 총회 부채 상환을 1억했습니다. 그에 따라 전월이월이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늘 긴축하는 재정이지만 금년에는 더욱 재정을 아껴 쓰겠습니다.
◇ 작년대비 총회 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협동비와 개교회, 지방회 후원이 늘어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과거에 비해 협동비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와 총회 재정에 있어서 특별하게 긴축을 진행하고 계신 것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총회비가 11월에는 전년도에 비해 1천만 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참, 감사드립니다. 어떤 교회는 협동비를 100%증액해 교단에 협조하고 있고, 기관에서도 전년 대비 더 많이 후원해 주고 있습니다. 이유는 물론, 은혜이지만 총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증거일 수 있겠고,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긴축하는 부분은 회의비와 모임을 줄이는 정책적인 결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신년하례식과 교단발전협의회를 같은 날 여는 것도 하나의 재정 긴축의 방안이었습니다.
◇ 전국교회와 대의원들의 무엇보다 궁금한 사안은 우리가 납부한 협동비가 과연 얼마나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매월 결산한 내용에 대한 공개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재무부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재정의 투명성은 일하는 사람의 투명성이기도 합니다. 교단의 재정 집행은 담당부장이 지출 품위서를 올리면 재정 간사가 맡아서 재정부장, 총무, 총회장의 결재를 거쳐서 집행됩니다. 결재과정에서 금액을 조율을 하고, 재정집행 후에는 영수증을 첨부하여 결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 후반기 감사와 공인세무사 감사를 받습니다. 또한 질문하신대로 재정공개는 매월 하겠습니다.
◇ 지난 101차 회기 예산과 102차 회기 예산의 차이가 있다면 증감 부분에서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101차 예산에서는 없었던 원로목사 후원금을 2천만 원으로 증액했습니다. 또, 목회자 성장대회 예산이 2억 책정됐습니다. 여의도빌딩 이전비가 5천만 원 예산 지출 계획되어 있고, 다른 재정은 대등소이합니다.
◇ 전국교회에 협동비를 상향 책정해서 납부해 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특별히 총회가 재정적으로 증액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건지요. 아니면 이번 회기 사업 부분에 있어서 특별히 재정이 소요되는 부분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지난해 11월에 각 지방회 총무님들께 통해서 협동비 현황 내역을 지방회별로 알려드렸고, 새해 예산에서 협동비 증액을 요청드렸습니다. 특별한 사업보다도 경상비 수준의 재정으로는 교단을 위해 특별한 사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개교회의 어려운 일에 도움을 요청해도 총회가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눈물 나고 속상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재해를 당한 교회나 병으로 어려움을 당한 목회자를 도울 수 없습니다. 마땅히 총회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개교회가 지방회비 수준으로 총회비를 증액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타교단에 비해 훨씬 복음적인 침례교단이 우리 사회에 더욱 큰 영향력을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총회 재정 확충을 위해 전국교회에 한 말씀 해주신다면
= 존경하는 전국교회 목사님! 늘 어려운 목회 현장에서 총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매월 협동비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협동비가 입금되면 목사님께 문자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협동비 보다 더 큰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해주시고, 총회 사업에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과 함께 더욱 복음적인 교단, 더 큰 교단으로 쓰임받길 원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월 협동비를 보내주시고, 새해에 100% 증액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